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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풍일, 한기총 대표회장 단독 입후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한기총)의 제24대 대표회장 선거에 김풍일(현 김노아세광중앙교회목사가 단독 입후보했다오는 30일 찬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애초 현 대표회장인 엄기호 목사와 이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지만엄 목사가 제출한 입후보 서류에 하자가 있어 엄 목사는 후보자격을 박탈당했다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청교도영성훈련원)도 한기총 회장직 도전에 나섰지만서류 미비를 이유로 후보자격을 갖추지 못했다전 목사는 서울중앙지법에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김풍일 목사의 단독 입후보 소식을 알리는 한기총 공지(출처: 한기총 홈페이지)

  

이번 한기총 대표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김풍일 목사는 자칭 보혜사’, ‘예수의 육체적 부활과 동정녀 탄생 부정’, ‘신천지와 유사한 비유퓰이’ 등 다양한 이단 사설로 논란이 되어 왔다그럼에도 한기총은 홍재철 목사가 재임하던 지난 2013년 8김 목사의 한기총 가입을 허락하고 김 씨를 신천지대책위원장직에 앉혔다.

예장합동은 지난해 총회에서 김풍일 씨를 예의주시로 결의했고올해 한 번 더 조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한기총은 지난 몇 년간 변승우(구 큰믿음교회현 사랑하는교회), 류광수(다락방등 한국의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의한 인사들에 대해 이단 해제를 시도하는 등의 월권을 행사해 성도들에게 큰 혼란을 준 바 있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신구약 중간사(4)_페르시아의 그리스 침공

편집자 주본 연재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멸망부터 A.D. 70년 예루살렘 함락에 이르기까지 주요 왕조의 발흥과 쇠퇴를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대로 된 시장 하나 없을 정도로 가난한 나라였던 페르시아는 메디아와 바벨론까지 흡수하며 황금의 제국이라는 별명을 얻었다페르시아는 바벨론에 의해 끌려온 포로들을 돌려보내는 지방화 정책을 펼쳤다속국을 혼혈족으로 만든 앗수르와포로를 나라별로 구별해 강력한 중앙 집중화를 이룬 바벨론과는 분명 다른 정책이었다유대인 역시 세 차례에 걸쳐 본토로 귀환하게 된다물론 귀국을 희망하지 않는 자들은 계속해서 페르시아에 머물 수 있었다.

 

초대왕 키루스 2(고레스)이후 왕이 된 캄비세스 2세는 이집트를 정복했다캄비세스 2세는 아들이 없는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고새로운 왕으로 다레이오스 1세가 오르게 된다다레이오스 1세의 아들이 에스더의 남편 크세르크세스(편집자 주영화 300에 나오는 페르시아의 왕으로 성경에는 아하수에로로 기록)이다페르시아는 크세르크세스 치하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다고 알려진다.

실패한 페르시아의 그리스 침공

다레이오스 1세와 크세르크세스는 각각 두 차례와 한 차례 도합 세 차례에 걸쳐 그리스 점령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먼저 1차 침공. B.C. 492다레이오스 1세는 마르도니오스를 사령관으로 삼아 육군과 해군을 지휘하여 그리스를 침공하게 했다그런데 변수를 만났다아토스 곶에서 폭풍을 만나 함대가 풍비박산 나버렸다.

헤로도토스는 “(함대는아토스 곶을 우회하려 했다그러나 그들이 우회하는 동안 도저히 손쓸 수 없는 맹렬한 북풍이 덮쳐 그들을 거칠게 다루며 수많은 함선들을 아토스에 내동댕이쳤다. 300척의 함선이 파괴되고, 2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1)라고 기록했다와중에 육군은 브뤼고이족 이라는 트라게 부족에게 야습을 당해 많은 사람이 전사하고 말았다결국 페르시아는 제대로 된 전투 한 번 하지 못한 채 병력을 철수시켜야 했다.

2년 뒤 다레이오스 1세는 다시 한번 전열을 정비하고 그리스 정복에 나섰다아테네를 목전에 둔 마라톤 광야에 다다를 때까지 페르시아는 거침이 없이 방해요소들을 처단했다치열했던 마라톤 광야에서의 전투는 아테네의 승리로 돌아갔다전투의 정면대결에서는 페르시아가 우세했지만양측 날개에서는 아테네가 완승했다는 것이 헤로도토스의 기록이다.2)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마라톤 전투에서 페르시아 측은 약 6,400명이 전사하고아테나이(아테네측은 192명만이 전사”3)했다페르시아인들은 서둘러 배로 돌아와 아테네 군대보다 빠르게 아테네로 진격할 계획을 세웠지만이마저도 아테네 군사들이 먼저 행동해 계획을 철회 할 수밖에 없었다페르시아는 2차 원정에서도 패했다.

 

▲살라미스 해전

  

다레이오스 1세의 1, 2차 원정이 실패하고 뒤이어 왕위에 오른 크세르크세스는 2차 원정이 있은 지 10년 후인 B.C. 480, 3차 원정길에 오른다. 16만 명의 군사와 1,200여 척에 이르는 함대그야말로 대군 이었다육지에서 페르시아의 압승이 이어졌다그런데 육지에서와 달리 해전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아테네는 지도자로 급부상한 테미스토클레스의 지휘 하에 페르시아의 2차 침공 이후 강력한 해군을 양성한 상태였다테미스토클레스는 페르시아의 해군을 살라미스 섬 인근의 좁은 해협으로 유인해 대승을 거뒀다이것이 소위 세계 4(혹은 3해전 중 하나로 불리는 살라미스 해전이고아테네는 이 해전의 승리로 지중해의 강자로 군림하게 된다해전에서 완패한 페르시아는 승승장구하던 지상전에서도 잇따라 패배해 그대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페르시아의 세 번에 거친 그리스 침공은 큰 상처만 남기고 마무리 되었다.

페르시아의 그리스 침공기 때의 유대인

페르시아의 초대 왕 키루스 2세 때인 B.C. 537스룹바벨과 예수아를 중심으로 한 1차 포로 귀환이 이루어진다이들은 성전 건축을 시작했다키루스 2세에 이어 왕에 오른 캄비세서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이후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전쟁이 한창이었던 다레이오스 1세 때 학개스가랴 등이 대적자들의 방해로 잠시 중단되었던 성전재건 사업을 완수하게 된다에스더의 남편이었던 크세르크세스를 뒤이어 왕위에 오른 아닥사스다 1세 때인 B.C. 458에스라를 중심으로 2차 포로귀환이, B.C. 444느헤미야를 중심으로 3차 포로귀환이 이루어진다.

1) 헤로도토스『역사』(, 2009), 572.

2) 같은 책, 612.

3) 같은 책, 613.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교회사 속 이단(7)_펠라기우스

편집자 주수많은 이단이 역사 속에서 발흥과 쇠퇴를 반복했다오늘날 교회는 교회사 속 이단을 살펴봄으로정통신학이 정립된 과정을 배우는 동시에 잘못된 신학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펠라기우스는 350년경 영국에서 태어났다그는 4세기 말 로마로 이주했는데 그곳에서 시민들의 도덕적 해이와 비윤리적인 삶을 접한 후 도덕적 갱신을 촉구했다펠라기우스는 삼위일체와 그리스도의 신인양성을 믿었기 때문에 당시 다수의 그리스도인이 그를 신뢰했다”1)고 전해진다.

펠라기우스와 펠라기우스주의

알리스터 맥그라스는 펠라기우스에 대해 교회 역사상 가장 강한 반발심을 불러일으킨 인물”2)이라고 평가한다펠라기우스의 주장에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과 대척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문제는 흔히 펠라기우스주의라고 불리는 이 사상이 펠라기우스 혼자만의 사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펠라기우스는 로마교회 내부의 도덕적 개혁을 촉구함으로 신학 사상보다 도덕적 개혁에 훨씬 더 관심이 많았다펠라기우스주의는 펠라기우스와 켈레스티우스루피누스율리아누스 등의 혼합사상으로 볼 수 있다는 학자들의 연구를 무시할 수 없다.

알리스터 맥그라스는 “(펠라기우스주의는펠라기우스의 사상과 강조점을 일부 포함하고 있지만이 운동과 연계된 다른 사상들은 다른 인물들에게서 나온 것이다이를테면 죽음과 죄의 전이에 관한 견해는 펠라기우스보다 켈레스티우스와 루피누스에게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다”3)고 전한다또한 펠라기우스는 실용주의자에 가까우며 그런 행실을 격려하는 신학체계를 정교하게 다듬은 인물은 오히려 켈레스티우스와 루피누스였다 따라서 어느 것이 펠라기우스 개인의 신학 사상이고어느 것이 이른바 펠라기우스라는 비공식적인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것인지를 구별하기는 상당히 어렵다”4)라고 밝혔다.

 

▲펠라기우스(좌)와 아우구스티누스(우)

  

펠라기우스주의자들은 어떤 사상을 주장했나

펠라기우스주의자들의 중심사상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관한 것이었다목창균 교수는 펠라기우스 사상 체계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것은 자유의지와 인간의 책임이었으며그가 강조한 것 역시 인간의 자유의지였다”5)고 전한다.

펠라기우스주의자들은 인간의 본성은 선하고인간은 선과 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보았다아담의 범죄가 후손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며인간은 타락 이전의 아담처럼 죄가 없는 상태로 태어난다고 주장했다즉 인간의 전적부패와 원죄를 부정했다펠라기우스주의자들은 인간이 죄를 짓지 않고 살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쳤다인간의 죽음은 죄의 결과가 아니며아담의 죽음 역시 죄에 기인한 문제가 아닌 창조 때부터 정해진 것이라고 보았다죽음을 죄의 결과가 아닌 자연적인 것으로 이해했다.

펠라기우스주의자들에 따르면 인간이 죄를 짓는 것은 죄인으로 태어나서가 아니라 (인간이죄를 짓기로 자발적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6) 펠라기우스주의자들은 인간이 죄를 짓지 않을 수 있으며 복음이 아닌 율법으로도 (인간이하나님 나라에 이를 수 있다고 믿었다.

펠라기우스주의자들은 이신칭의 역시 부정했다브루스 데머리스트는 펠라기우스에 따르면 칭의는 죄악 된 습성을 극복하고 고상한 윤리적 목표를 추구하며 하나님의 법을 성취하는 사람들과 관계된다사람들에게는 자기의 칭의를 실현시킬 능력이 있으며 실제로 많은 이가 그렇게 한다고 펠라기우스는 주장했다”7)라고 밝힌다.

펠라기우스주의자들의 인간에 대한 이해에 대해 목창균 교수는 펠라기우스의 인간 이해는 자연주의적이고 낙관주의적인 것이 특징이다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선행이나 악행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즉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으며인간의 모든 행동은 그 자신의 의지 활동의 결과”8)라고 평가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반박

펠라기우스주의는 많은 이들에게 비판을 받았다그중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펠라기우스주의를 반박한 인물은 아우구스티누스였다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만이 진정한 자유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아우구스티누스는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해 그 후손이 죄에 대한 책임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타락의 결과로 죄에 오염되었다”9)는 것이 아우구스티누스의 논점이었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죄는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적인 질병과 같았다인간은 죄성을 가지고 태어나며 죄성은 인간을 오염시키고, “죄스러운 행위를 선호하는 본유의 편견”10)을 가진다는 것이 아우구스티누스의 입장이었다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인간이 선을 선택하고 행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알리스터 맥그라스는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의 차이를 인간의 상황과 하나님의 구원의 성격과 관련해 설명한다.11)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인간은 손상된 상태에서 스스로 그 곤경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존재였다아우구스티누스에게 펠라기우스는 인간이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친 것을 부인하는 자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펠라기우스주의는 418년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으나조시모 교황에 의해 정통성을 인정받게 된다그런데 펠라기우스주의자들이 로마 관리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당시 황제 호노리우스는 펠라기우스와 켈레스티우스를 로마에서 추방하려했다조시모 교황 역시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고 펠라기우스주의를 정죄하게 된다이들은 431년 에베소 공의회에서 다시 한번 정죄 되는데이후의 펠라기우스와 켈레스티우스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전해진다.

 

1) 저스틴 홀콤『이단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부흥과개혁사, 2015), 154.

2) 알리스터 맥그라스『그들은 어떻게 이단이 되었는가』(포이에마, 2011), 239.

3) 같은 책, 240.

4) 같은 책, 240.

5) 목창균『이단 논쟁』(두란노, 2016), 164.

6) 저스틴 홀콤『이단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부흥과개혁사, 2015), 159.

7) 부르스 데머리스트『십자가와 구원』(부흥과개혁사, 2006), 517.

8) 목창균『이단 논쟁』(두란노, 2016), 197.

9) 같은 책, 245.

10) 알리스터 맥그라스『그들은 어떻게 이단이 되었는가』(포이에마, 2011), 247.

11) 같은 책, 251.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신천지, 육체 영생 한다면서 장례식장 광고를?

신천지 시대를 맞이하고 육체로 영생불사하며 이 땅을 다스리는 일이 신천지 신도들의 믿음이다신천지는 요한계시록 20장 4절을 잘못 해석해 순교자의 영과 하나 되어 육체로 영생한다고 믿는다또한 하나님께서 성경대로 창조된 신천지 12지파와 이긴 자 이만희 씨에게만 영생을 주었다고 주장한다.

 

신천지, 육체 영생 한다면서 장례식장 광고를?
▲신천지 건물 안에 세워진 장례식장 배너 광고

 

  

육체 영생에 목메는 신천지에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신천지 베드로지파의 한 신천지 건물 안에 장례식장을 홍보하는 배너가 세워진 것광고에는 신천지 교인에게 영정사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장의용품 등을 할인해 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도 수 14만 4천을 목적에 둔 지난 몇 년 전부터 곧 신천신지(新天新地)가 열리고 신인합일이 이루어진다고 신도들에게 기대감을 심었던 터라 장례식장 광고는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신천지는 이 모순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JMS 정명석, 2월 18일 출소 예정

JMS(기독교복음선교회)의 교주 정명석 씨가 2월 18일에 출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명석 씨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모인 모 단체가 법무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다.

 

▲정명석 씨 징역 10년 확정 당시 MBC 뉴스 보도 화면(출처: MBC)

  

정명석 씨는 2009년 2월 10일 종교를 이용해 강간과 폭력을 행사해 강간치상 혐의로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최근 신도들은 정 씨의 출소를 앞두고 대대적인 포교 활동을 벌이며 자신들의 교주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 JMS 피해자는 성범죄로 10년을 복역한 사이비 교주가 다시 세상에 나온다염려스러운 것은 정 씨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다신도들은 정 씨가 사법살인을 당했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며 교주 앞에 세울 젊은 여대생들을 포교하고 있다라며 정 씨 출소 후 새로운 피해자가 발생할 것을 걱정했다

 

조믿음 기자

창조, 어떻게 설교해야 하나?

창조모든 것의 출발

모든 성경의 말씀은 인간이 고안해낸 것이 아니다(딤후 3:6).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받은 계시의 책이다이들 성경의 저자들은 하나님을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으로 소개한다(계 10:6). 창세기 전반부(1-3)는 창조주 하나님이 스스로 밝히는 창조에 대한 자기 선포이다창조의 하나님은 성경의 첫 말을 태초‘(bereshith)라는 말로 시작한다세상은 시간 안에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시간과 함께 창조되었다즉 창조 이전에는 시간이 없었다하나님이 바로 시간의 주관자요 창조자였다창조주 하나님만이 시간의 주관자이므로 하나님 이외 피조세계의 미래를 정확히 내다볼 수 있는 피조물은 아무도 없다따라서 함부로 단정적 어조로 미래와 종말을 예언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사 47:12-14).

▲조덕영 박사

물질과 시간은 창조된 것이므로 세상은 우리 사람의 육체처럼 유한하며 끝을 가진다(계 20:11). 이방의 종교 사상들이 우주와 세계는 처음도 없고 끝도 없다는 순환적 시간관(circular view of time)을 가진데 비해기독교가 직선적 시간관(linear view of time)을 가지는 이유이다이 특징을 가장 먼저 찾아낸 사람은 신학자 어거스틴(St. Aurelius Augustinus, 354-430)이었다어거스틴은 『신국론』(De civitate Dei)에서 이 두 가지 시간관을 구분한다시간을 보는 관점이 시간의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은 전혀 다름을 알아야 한다(벧후 3:8). 공간과 물질은 이렇게 시간 속에서 비로소 삼위일체적 완성된 세상을 구성하였다그리고 세상은 시작되었다.

설교자에게 과학이란 무엇인가?

라틴어 「Scientia」는 사람의 지식을 말한다이 라틴어에서 영어의 「Science」라는 단어가 유래하였다. 19세기 말 이 말을 일본 사람들이 과학‘(科學)이라고 번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이를 통해 과학도 인간이 가진 하나의 지식체계라는 것을 알 수 있다따라서 그 지식 체계가 어떤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과 그것이 종교의 지식체계와 어떤 관계를 지니고 있는가를 해석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성경이든 과학적 데이터든 모두 해석을 통해 산 의미를 갖는다는 면에서 오늘의 상황(context) 아래서 이 둘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 지를 다루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기독교와 과학은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의 담을 쌓아온 면이 없지 않다물론 창조에 대한 설교는 성경과 과학을 단순히 융합하는 작업은 아니다신학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설교자는 창조에 대한 설교를 위해 성경 본문의 지평이 과학적 데이터를 참조하여 해석자 지평을 변혁“(transformation) 시켜야하는 고도의 작업임을 명심해야 한다.

창조 질서를 다루는 하등학문으로서의 과학

성경은 과학 책이 아니다과학의 언어로 기술되지 않은 책이다자연과학적 영역과는 관심 분야가 다른 책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대해 우리가 갖는 신앙적 믿음으로 인해 비록 성경이 과학책이 아니기는 하나 성경의 말씀대로 자연을 만드신 하나님이 곧 성경의 하나님이시라면 진정한 과학은 성경적이다하나님이 주신 이 두 권의 책(말씀의 책인 성경과 하나님의 활동의 책인 자연)이 늘 불필요한 긴장을 유지하여 왔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성경의 창조주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우주를 창조하시고 자연과학의 질서를 만드시고 그 사실을 성서를 통해 계시하고자 했다면 과학의 영역에 있어서도 당연히 성서는 권위를 가지게 된다하나님은 오류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분이시기는 하나 창조주 하나님 스스로는 오류가 있을 수 없다따라서 비록 성경이 과학의 언어로 서술 되지는 않았으나 과학의 이름으로 탐색하는 일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다고 볼 수 있다즉 과학은 창조의 질서를 탐구하는 하등학문인 것이다.

성경과학적으로 해석될 수 있을까?

일정한 영역의 경우 분명 과학적 검토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이 문제는 성서해석에 있어 과학적 해석이 필요한가와 더불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성경이 과학적으로 해석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먼저 성경은 창조의 사실을 선포하고 있는 유일한 책이다성경은 우주가 시작될 때 시간(태초)이 창조되었음을 선포하고우주의 연대 문제는 과학적으로도 관심 사항이므로 과학적 논증의 해석을 필요로 하게 된다과학이 아무리 성경과 다른 언어의 영역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다른 책인 자연에 대한 해석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밝힌 것처럼 성경은 과학책이 아니다과학의 언어로 성경을 탐색하는 자들은 그야말로 어리석은 자들이다성경은 그런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칼빈(1509-1564)도 창세기를 주석하면서 이 부분을 분명히 한다칼빈은 당시 천문학 체계를 부정하지 않았으나 모세는 천문학적 내용을 기술하는 데 있어 통속적으로 글을 썼고 상식을 지닌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언어로 기록한 반면천문학자들은 전문가들로인간의 두뇌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고도의 언어로 기술하였다고 보았다.

이 같은 칼빈의 해석 방법은 성경의 종교 메시지가 누구에게든지 이해할 수 있게 묘사되었다는 종교 개혁 이론에 기초한다성령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공통된 학교를 개설한 것이다즉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주제를 다룬다모세는 교육받은 자의 교사만은 아니었다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의 교사였다따라서 모세는 성경을 기록함에 있어 평범한 언어를 채택했다그렇다면 성경은 보통사람들을 위한 책이므로 천문학 및 다른 어려운 학문을 배우려는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가야 할 것이다.”

시편 주석에서도 칼빈은 성경의 저자들이 과학적 사건에 대해 감각이 느끼는 대로 묘사했지 과학적 용어로 묘사하려 하지 않았음을 역설한다. “성령께서는 천문학을 가르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다시 말해 가장 단순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교훈을 내리기 위해 성령은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모세와 선지자들을 사용하심으로써 아무도 그 말씀이 모호하다는 핑계를 대지 못하게 하셨다.”

예를 들어 사반과 토끼는 일반적으로 되새김 동물이 아니다그런데 성경은 분명 사반을 되새김질 동물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므로 성경을 무조건 과학적 논리로 풀려고 하면 오히려 성경을 미련한 책으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 성경 해석에 있어 과학적 논리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다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금새 모순을 발견하게 된다해석자는 자기 스스로 사반은 되새김 동물이 아니라는 과학적 해석을 전제하고 과학의 언어로 성경을 보지 말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아이러니를 보게 된다이 해석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성경이 말하는 되새김의 범위를 훗날 생물학자들이 만든 분류학(taxonomy)의 틀에 갖다 넣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성경이 박쥐를 새라고 표현한다고 박쥐는 분명 새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도 동일한 오류라 볼 수 있다.

멸종된 생명이나 검증 불가능한 동물에 대해서도 창조론과 무신론은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성경에 나타난 리워야단이나 탄닌라합비히못 등을 공룡이나 어룡 등 과거에 멸종해버린 자연적 동물로 보느냐(the naturalistic perspective) 아니면 신화적인 동물로 보느냐(he mythological perspective) 상징적인 존재로 보느냐(the emblematic perspective)에 따라 해석 전반에 대한 다양한 단면들을 얻을 수 있게 된다역사적 동물이냐 상상 동물이냐 아니면 역사적 동물이기는 하나 멸종된 이후 그 이미지가 변색되어 온 것인가 그런 부분들이 해석될 필요가 있다물론 어떤 관점이 보다 더 진리에 가까운가 하는 사실이 중요할 수 있다즉 과학적 해석 자체가 성경의 권위 내지는 무오성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해석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 같은 해석의 다양성을 통해 먼저 계시로서의 성경과 세속적 신화 사이에 어떤 충돌과 연속성이 있었는지를 배우고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과학과 관련된 이러한 성서 해석은 우주와 생명의 기원 논쟁, UFO와 외계생명체 논쟁생명공학 논쟁의약 분쟁생명의료윤리 등등 여러 이슈들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들 주제들을 판단해야 하는 당위성을 깨닫게 된다즉 여러 부분에서 과학을 도구로 한 성경적신학적 해석의 중요성이 금 새 드러나게 된다과학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영역은 이밖에도 다양하다그 중 하나는 생태적 환경과 관련한 과거의 역사를 탐색하는 부분과 특별히 초과학의 영역이랄 수 있는 태초의 창조를 수용하는 데 있어 과학의 역할은 중요하다.

진화론에서는 제임스 허튼 이래로 동일과정적인 지질학적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다이에 비해 성경은 대격변론적인 홍수의 역사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이 둘을 어떻게 조화하고 구분해야 하는 가하는 점 등이 바로 성서의 일반 계시 영역에 대한 과학적 해석의 당위성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첨단 과학 기술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과학의 영역에 있어서 과거 해석자들보다 훨씬 풍부한 이해의 범위와 경험을 가지고 텍스트를 대할 수 있게 되었다현대 신학자 슐라이어마허가 말한 텍스트와 해석자 사이의 최소의 공통 분모라 할 수 있는 선이해(preunderstanding)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겠다즉 계시의 점진성 아래에서 과학적 자료들은 성경 해석에 일부분 공헌하고 있음은 물론이다따라서 설교자들은 세속의 과학적 성과에 대해서도 부단히 관심을 기울이며 바른 성경적 설교에 적용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과학적 방법과 성서

과학의 일반적인 방법은 먼저 관찰의 대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관측하여 자료를 분석하고 필요하면 실험한다시간과 상황과 조건을 달리하여 어떤 조건 아래에서도 실험의 결과가 동일하게 나타나면 비로소 결론을 도출하게 된다여기서 일반적 과학적 방법이란 성서적 해석에 많은 제한을 담고 있음을 알게 된다창조의 사실에 대해 관측하고 실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하지만 과학적 방법의 한계가 과학적 설명 즉 성경에 대한 과학적 해석의 필요성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행하신 예수님의 성경 해석처럼 과학적 방법 자체가 가진 논리로 해석이 가능해진다비록 창조를 관찰한 사람이나 창세기 대홍수 사건을 재현(再現하거나 직접 목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과학적 해석은 가능한 것이다.

과학적 해석의 유용성과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학은 과학적 방법의 틀 안에서 성서 해석의 한계를 가진다과학 자체의 한계가 있다기원에 대한 과학적 입증 자체는 가능한 일이 아니다그것은 여전히 성서가 말하듯 믿음의 영역으로 남는다창조와 진화도 과학적으로 입증될 수 있는 결정적 영역은 아니기 때문이다성경해석에 있어 과학은 분명 이렇게 제한적이다기독교는 과학의 영역이 영원히 자연에 순종하는 과학이 아니라 때로는 창조주인 신이 직접 개입하여 그 질서에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기에 더욱 그러하다.

과학과 성경 기적(奇蹟)의 문제

기적은 불가사의한 일을 뜻하는 라틴어 미라쿨룸(miraculum)에서 왔다자연이나 사건의 흐름에 대해 초자연적 간섭이 있음을 의미한다그러므로 기적은 과학의 영역을 벗어나면 다양하다오늘날까지 성결파 및 오순절 복음주의자들은 신유와 방언의 기적이 유효함을 주장한다.

하지만 18세기 철학자 흄(David Hume, 1711-1776)은 기적은 자연법의 위배로 보았다흄은 종교에 관한 자신의 두 저서 ⌜종교의 자연사⌟(The Natural History of Religion)와 ⌜자연 종교에 관한 대화⌟(Dialogues Concerning Natural Religion) 에서 우주 질서의 원인이 되는 지적 창조자로서의 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그에게 있어 신은 우주 질서의 원인으로서 가정된 이신론적 존재(a deitistic being)이며 따라서 자연의 질서를 깨뜨리는 자연 법칙을 위반하는 기적은 인정할 수 없다그러므로 흄에게 있어 기적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흄이 볼 때혹 신의 특별한 의지에 의해 일반 법칙이 깨어지더라도 그것은 전적으로 인간이 전혀 알아챌 수 없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기적은 분명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20세기 초 과학자들 뿐 아니라 신학자들 사이에서도 기적을 거부한 사례가 늘어나자 복음주의 신학자 워필드는 우리 마음에 품은 세계관이 아니라 우주 속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실들에 대한 정당한 고찰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기적을 이해하였다그러면서 워필드는 기적은 사도들이 교회의 토대를 놓음과 함께 그쳤다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내재(內在)적 도구에 불과한 자연과학으로 초월의 창조주를 설명할 수 있다는 과욕을 버려야

이 문제는 성경을 과학의 틀 속으로 가져갈 때 문제가 발생한다즉 피조세계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초월성을 인정하지 않는 인과율(因果律)에 사로잡힌 희랍인들의 구조 안에서 기적은 존재할 수 없다기적이 그들의 틀 속에 잡힐 수 없는 것이다히브리인들에 있어 관심은 하나님의 일이었다하나님이 단지 무엇을 하시며 그 일을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가 그들의 의문의 영역이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의 과학적 검증은 희랍인의 몫이지 결코 유대인들의 몫은 아닌 것이다즉 기적은 과학적 설명은 가능하나 과학의 잣대 안에 통제 받아야 되는 대상이 아니다설교자들도 디지털 시대에 세뇌되어 과학을 마치 절대선절대군주처럼 여기며 설교하는 누()를 범하지 않도록 늘 조심할 필요가 있다내재(內在)적 도구에 불과한 자연과학으로 초월의 창조주를 설명할 수 있다는 과욕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성도들은 과학에 묶인 설교보다 과학을 초월한 전능자의 메시지를 듣고 싶어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편집자 주: 필자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는 김천대와 평택대 신대원 겸임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조덕영 박사 bareunmedia@naver.com

신천지, 일산에 건축 시도

불허사례 참고해 대응 필요한 시점


신천지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 537 신곡LG화학물류센터(LG하우시스일산물류센터)에 건축을 시도한다는 소식이다계약금 및 1차 중도금이 지급 된 상태고곧 2차 중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물류센터의 크기로 볼 때 1000평이 넘는 건물을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곳은 신천지 화정 시몬지파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물류센터를 기점으로 2km 근방에는 10여 개의 아파트 단지와 10개 이상의 초··고등학교가 있다.

물류센터는 건물 용도가 창고시설로 되어있다신천지가 사용하려면 소유권 이전 후 종교시설로 용도를 변경해야 한다이미 전국 각지에서 신천지의 신축 혹은 용도변경이 불허된 사례가 있어 지역 교계와 시민연대가 연합해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대법원은 중대한 공익적 사유가 있으면 건축법상 하자가 없어도 신축 혹은 용도변경을 불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2009년 9월 24일 대법원 판결 중(20098946)

건축허가권자는 건축허가신청이 건축법 등 관계 법규에서 정하는 제한에 배치되지 않는 이상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를 허가하여야 하고 관계 법규에서 정하는 제한 사유 이외의 사유를 들어 거부할 수는 없다고 할 것이나특별한 사정 즉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그 허가를 거부할 수 있다.”

2014년 2월 13일 대법원 판결 중(201227367)

원고(신천지)가 건축하려는 종교시설을 둘러싼 위와 같은 갈등양상에 비추어 볼 때원고가 소속된 종교단체가 위의 주장과 같은 심각한 폐해를 유발하는 이단인지에 관한 사실 여부를 차치하더라도이 사건 신청에 대하여 허가를 하는 경우 극심한 지역사회의 갈등이 현실화 되어 오랫동안 계속되고 그 갈등으로 말미암은 사회·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지그러한 갈등이 초래한 막연한 가능성만이 있다고 단정할 것이 아니다… 학교 주변 환경이 학교 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명하고 … 종교시설의 신축을 불허가할 공익상의 필요가 있고이는 그 불허가로 인하여 원고가 입게 되는 불이익을 정당화할 만큼 중대한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사례가 존재한다신천지의 본부가 있는 과천에서는 자신들의 소유인 중앙동 40-3번지 건물의 신축을 위해 2008년부터 꾸준히 시도했지만여러 차례 불허 처분을 받았다과천시범시민연대의 적극적인 대응이 주요했고과천시청 역시 공익을 불허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내세웠다.

 

▲과천시 중앙동 40-3번지, 신천지는 이 건물의 신축을 2008년부터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불허되었다.

  

신천지는 2015년 11인천 중구 신흥동 3가 31-35 건물에 대한 용도변경을 인천 중구청에 신청했지만 불허되었다당시 구청 관계자는 신천지와 지역 사회의 갈등이 심화될 수 있어 공익상 이유로 불허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부산 안드레지파는 2013년 연산동 일대에 건축을 시도했지만연제구청은 건축심의를 거부했다안드레지파는 부산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갑작스레 소를 취하했다당시 안드레지파와 계약을 맺었던 기아모터스는 연산동 부지를 다른 업체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모든 사례를 종합해 볼 때 적극적인 대응은 신천지의 거점 마련을 저지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KWMA, 회원 단체 인터콥 재조사 한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이사장 신동우 목사)가 회원 단체인 인터콥을 일 년간 조사하기로 했다「뉴스앤조이」에 따르면, KWMA 정책위원회(조용중 위원장)가 인터콥의 회원권을 3년간 정지해 달라고 법인이사회에 요청했지만조사부터 하자는 결론이 1월 8일 정기총회에서 내려졌다.

KWMA, 회원 단체 인터콥 재조사 한다
▲최바울 본부장(출처: 유튜브)

   

인터콥은 신학과 선교방식으로 인해 오랫동안 교계의 뜨거운 감자였다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인터콥에 대한 지도에 나섰고, 2014년 4월 2인터콥 신학지도위원회 업무를 종료하면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최바울 선교사는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김재성 교수의 신학지도 아래 조직신학(Th. M)을 수학하였다 ▲최바울 선교사는 프리메이슨이나 극단적 세대주의 종말론으로 오해될만한 용어나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반문명주의로 오해될 수 있는 내용도 피하며지역교회를 존중하고 그리스도 복음과 우주적 교회의 연합과 협력을 더 강조하도록 한다 ▲최바울 선교사는 문제점이 지적된 저서들을 폐기하고 해당 서적들의 수정증보판을 내지 않도록 한다 ▲이번 신학 지도를 끝으로 인터콥 선교회의 이단성 문제와 관련한 논쟁을 종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예장합동통합합신고신 등 한국의 주요교단들은 여전히 인터콥이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참여 및 교류금지로 결의하고 있다특히 인터콥은 KWMA의 지도 후 3개월 만에 지도받기 전의 사상을 그대로 담은 만화책을 출판하면서 논란을 재점화 시킨 바 있다.

KWMA는 인터콥의 공격적 선교 방식은 물론 그들의 신학까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

결혼은 소중하다

손재익 목사의 십계명 바르게 이해하기(10)


간음이란?

7계명은 간음하지 말라입니다간음(姦淫)이란 부부가 아닌 남녀의 성()관계를 뜻합니다부부는 결혼을 통해 성립되는 관계입니다그러므로 결혼관계를 벗어난 모든 성적인 행위나 생각이 성경이 금하는 간음입니다.

▲손재익 목사

성경이 금하는 간음의 범위

세상은 간음을 좁은 범위에서 생각합니다결혼한 부부가 자신의 배우자 외에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것만 간음으로 이해합니다그러나 성경이 가르치는 간음의 개념은 보다 넓습니다간음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결혼의 원리에서 벗어난 모든 것입니다(근친혼동성혼일부다처).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신성한 결혼을 무가치하게 여기는 것은 간음입니다(히 13:4).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 결혼 제도를 세우려고 하는 행위는 간음입니다결혼 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간음입니다하나님이 짝지어주신 배우자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간음입니다(신 24:5; 전 9:9; 고전 7:3)하나님이 짝지어주신 배우자로 만족하지 않는다면 간음입니다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한 몸을 이루는 방식이 아닌 다른 형태의 결혼은 간음입니다부부의 배타성을 깨뜨리는 모든 시도한 몸 된 부부를 갈라놓으려는 모든 시도가 간음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의도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것자기에게 주신 배우자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찬 것음욕을 품는 것하나님께서 결혼케 하시기도 전인 혼전에 성관계를 맺는 것이혼 등도 간음에 해당합니다.

간음은 사람과 하나님께 대한 범죄

세상은 간음을 죄라고 보지 않으며혹 보더라도 사람에 대한 죄 정도로 생각합니다하지만 간음은 죄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범죄입니다간음이 죄인 이유는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결혼 제도를 허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간음은 결혼의 신성함을 파괴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간음은 하나님의 짝지어 주심에 대한 도전이며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배우자 이외에 다른 사람을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간음은 그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두 사람의 한 몸 됨에 다른 사람을 들어오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간음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결혼 제도의 소중함과 그 결혼 제도를 통하여서 세우신 가정을 지키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목적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간음은 다른 모든 죄와 마찬가지로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죄입니다그래서 다윗은 밧세바와의 간음에 대해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라고 고백했습니다(삼하 12:13).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은 요셉은 그것을 뿌리치면서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 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 39:9)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사회와 간음

시대가 흐를수록 세상은 제7계명의 영향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21세기 이전만 하더라도 문명사회에서는 복혼근친혼동성혼간음이혼재혼을 죄로 여겼습니다그런데 21세기 들어서 동성혼간음이혼재혼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려고 합니다.

다른 계명은 그렇지 않습니다6계명 중 낙태나 안락사의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긴 하지만생명 자체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8계명도 시대가 변한다고 해서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대부분의 문명사회에서는 도둑질과 그에 준하는 모든 행위를 법률로 금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유독 제7계명은 현대사회에서 이상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동성결혼의 경우, 2001년 4월 1일 네덜란드가 합법화한 이후, 2003년 6월 1일 벨기에가최근에는 2015년 6월 26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합법화하였고이 여파는 대한민국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간음의 경우2007년 탤런트 박 모 씨와 옥 모 씨 부부의 문제 이후 죄가 아닌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이라고 여기는 풍토가 나타났습니다. 2015년 2월 26(헌법재판소는 재판관 7명의 위헌과 2명의 합헌 판결로 「형법 241(간통죄)에 대한 위헌판결 (사건번호2009헌바17)」을 결정하였습니다그 결과 대한민국에서 간음은 처벌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혼의 경우대한민국 법률 「민법」(법률 제13710834조 (협의상 이혼) “부부는 협의에 의하여 이혼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었긴 하지만부정적으로 여겨져 왔습니다그러나 이러한 풍토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이러한 시대에 그리스도인은 더욱 제7계명을 잘 지켜이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한 제7계명

하나님께서 제7계명을 주신 이유는 교회와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단위인 가정을 보호하시기 위함입니다가정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한 몸을 이루는 결혼에서부터 출발합니다결혼을 통해 맺어진 부부가 가정을 구성합니다이런 점에서 제7계명이 잘 지켜지는 것은 결국 교회와 사회를 든든하게 만듭니다하나님은 간음하지 말라는 명령으로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향한 당신의 배려와 사랑을 드러내셨습니다.

편집자 주필자 손재익 목사는 한길교회(http://cafe.daum.net/hgpch)를 담임하고 있다저서로 『십계명, 언약의 10가지 말씀』(디다스코), 『사도신경, 12문장에 담긴 기독교 신앙』(디다스코)이 있다.

손재익 목사 bareun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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