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 2017년 12월월

하나님의교회, 안상홍 성탄 기념?

안상홍 음력 생일에 맞춘 행사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는 사망한 안상홍 씨를 신격화하고 장길자 씨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으며 시한부 종말론을 설파하는 사이비 종교다이들은 성경의 동방이 한국이며 성경의 예언에 따라 동방에 그리스도가 재림했는데 그가 안상홍이라고 주장한다.

하나님의교회, 안상홍 성탄 기념?
▲하나님의교회는 안상홍을 재림 그리스도로 믿는 사이비 종교다. 이들은 안상홍의 음력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매년 가진다.

  

하나님의교회는 12월 25일은 태양신을 숭배하는 날이라며 진정한 성탄절은 안상홍의 탄생일인 1918년 12월 1(음력)이라고 주장한다하나님의교회는 매년 음력 12월 1일에 안상홍님 성탄 기념예배를 진행한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유대교의 분파들 1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카드뉴스】바리새파와 사두개파

 

 

트럼프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선포’로 본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기독교인들에게 이스라엘, 예루살렘은 어떤 의미일까?


이스라엘을 바라보는 기독교인들의 복잡한 시선

예수를 믿고 난 다음 기독교인들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 대해 한 번쯤은 혼란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다과연 이스라엘이 정말 하나님의 복을 누린 국가요 예루살렘이 그 이스라엘의 복 된 수도였는가 하는 점이다이스라엘의 육적 조상 셈족이 복을 누리고 그 셈족 후손 이스라엘이 특별한을 누린다는 이스라엘 선민 신화는 정말 사실일까트럼프의 생뚱맞은 예루살렘이스라엘 수도 선포로 인하여 중동이 다시 혼란의 화약고가 될 조짐을 보인다신앙의 눈으로 이 문제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트럼프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선포’로 본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조덕영 박사

이스라엘과 유대인은 누구인가

이스라엘은 노아 아들 가운데 셈을 그 조상으로 한다셈족 모두가 이스라엘의 후손은 물론 아니다셈에게는 엘람앗수르아르박삿아람이라는 다섯 아들이 있었다그 다섯 아들 가운데 아르박삿의 여러 후손 중 이스라엘 민족이 계시의 말씀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롬 3:2). 그런데 아르박삿의 후손들은 여러 갈래가 있었다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에벨은 벨렉의 조상이며 벨렉은 아브라함의 5대조이며 아브라함의 여러 손자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야곱(이스라엘)이었다이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한 사람인 유다에게서 유대인이라는 이름이 나왔다일반적으로 아브람(아브라함)은 첫 번째 히브리인으로 지칭된다그런데 에벨에게서 히브리라는 이름이 나왔다는 주장이 있다그렇다면 하필 그 많은 히브리인 가운데 겨우 야곱 후손들만 특별한 복을 누린단 말인가그런 성경적 해석은 찾아볼 수 없다.

유대인 중의 유대인 사도 바울이 지적한 육적 이스라엘

유대인 중의 유대인이었다가 사도가 된 바울은 혈통 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라고 했다(롬 3:28). 뼛속까지 철저한 유대인이면서도 사도 바울은 할례나 무할례나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갈 6:15). 사도 바울은 혈통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백성이 복 되다(갈 2:16)고 했다기독교는 유대교가 아니요 율법의 종교도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그럼에도 육적 이스라엘이나 역사적 예루살렘을 구원의 특별한 징조로 삼는 신학이 있다개혁 신학은 그 같은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

온 이스라엘이 구원 받는가

온 이스라엘이 구원 받는다고 사도 바울도 말하지 않았느냐고 항변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롬 11:26). 인류 역사를 세대별로 구별(주로 1천년 단위)하는 세대주의에서 온 신학적 해석법이다이스라엘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때에 일찌감치 두 나라로 갈라져 버렸다이 두 왕국은 주전 722(앗수르에 북이스라엘 멸망)과 586(바벨론에 남유다 멸망)에 멸망해버렸다우리 고조선이 망한 것보다도 근 500년 전 일이었다이후 남유다 왕국이 성경의 예언대로 70년 만에 귀향하기는 하였으나 10지파가 중심이 된 북이스라엘은 잡혼이 유행하면서 사마리아인화 되어 그 존재감이 사라져버렸다귀향한 유대인들조차 제대로 된 이스라엘 왕국을 구축하지를 못한다일명 마카비” 왕조가 잠시 잠깐 유대 왕국을 세웠을 뿐이다그리고 유다 왕국 멸망 이후 2,500여 년이 지난 2차 세계 대전이 종전한 뒤 유대인들은 다시 팔레스틴 땅으로 모여들었다그동안 유대인들은 혈통적으로 다양하게 뒤섞여버렸다순수 유대인 계보는 찾기가 어려워졌다그런데 과연 어떻게 온 이스라엘을 구원한다는 것일까과연 오늘날 혈통 상 온전한 이스라엘이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인가혈통 상 온전히 순수한 이스라엘을 찾는다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격일 것이다.

칼빈이 본 이스라엘

칼빈은 이들 온 이스라엘을 영적 이스라엘(유대인과 이방인 전부구원의 대상 전부를 말한다고 보았다필자는온 이스라엘이란 칼빈이 말한 영적 이스라엘이든지 아니면 모든 시대, ‘선택된 모든 유대인‘(무차별적인 모든 유대인이 아님을 명심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본다즉 이라는 말이 단하나 예외 없는 집단적이고전체적이며민족적이고국가적인 이스라엘 전체의 구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세대주의 신학

주님 재림 직전에 좀 더 의미심장한 말투로 이스라엘의 충만한 수가 차게 되는 극적인 회심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바로 세대주의 신학이다그들은 그 중요한 표적을 예루살렘 회복으로 본다그래서 세대주의자들은 문자적 예루살렘의 동정에 유난히 관심을 갖는다도대체 예수님 재림 때까지 지상에 온전한(조금도 다른 종족이 피가 섞이지 않은유대인이 있을까결코 있을 수 없는 비성경적 거짓말이다또한 그들이 동시적으로 모두 돌아온다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구원관과 정말 맞을까성경은 그런 구원에 대해 전혀 말하고 있지 않다.

세대주의는 그리하여(롬 11: 26)’를 그리고 그 후라 해석하여 그리고 그 후’ 모든 이스라엘이 구원 받는다고 본다하지만 헬라어 후토스는 우리 개역개정판처럼 그리하여(이리하여)’로 보는 것이 옳다왜냐하면 그리고 그 후로 하면 특정한 어떤 시기에 모든 이스라엘이 구원 받는다는 뜻으로 왜곡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억지 번역이 된다그러므로 마땅히 그리하여로 번역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오랫동안 믿음과 회개의 기회를 주셨음에도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완강히 저항하고 십자가의 구속사역을 외면하고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를 조롱하다가 재림 직전 어느 순간에만 집단적으로 회심하여 돌아온다는 사상은 성경적 바른 해석과 상식에 전혀 맞지 않는 미숙한 주장일 뿐이다.

따라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 받는다는 의미를 육체적 또는 민족적인 이스라엘 전체로 보려는 것은 성경과 동떨어진 거짓 주장이다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이방인 전체가 아니듯이 온 이스라엘 역시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아닌 것이다주후 2000여 년 간의 역사 속에서 전체의 이스라엘 사람들로 예수를 모르게 하여 그냥 죽도록 외면해 놓고미래 어떤 시점의 시간대에 와서 따로 이스라엘 전체만 구원 받도록 한다는 특권 사상은 결코 성경적인 바른 사상이 아니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하는 트럼트 대통령(출처: YTN)

  

유대인들의 시련

2차 세계대전 이전과 1941년〜1945년 사이 핍박받은 유대인들의 시련을 보여주는 유대 인구 통계 자료가 있다당시 러시아는 280만 명⇒120만 명으로 급격한 인구 축소가 있었고 루마니아(80만⇒35), 폴란드(325만⇒300), 헝가리(40만⇒30), 불가리아(6만⇒1만 1), 독일(23만⇒18), 리투아니아(15만 5천⇒13만 5), 라트비아(9만 5천⇒8만 5), 이탈리아(45천⇒75), 체코(31만 5천⇒27등 유럽 유대인구 증가 지역은 전무하였다.1)

이것은 당시 유대인들에게 커다란 시련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통계다세대주의의 주장이 맞는다면 이때야 말로 주님이 오셔서 이들을 구원하셔야 되지 않았을까세계 대전 중 유대인들은 정말 심각한 시련 가운데 있었으나 결코 그런 일은 없었다신앙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이스라엘에게 별난 복은 없었던 것이다.

순수 유대인들은 있는가

오늘날 순수한 이스라엘 사람도 없을뿐더러 디아스포라 이후 유대교 신앙도 많이 달라졌다다양한 기독교파가 논쟁하듯 유대교도 종교적 색깔에 따라 하레디(극정통유대교인), 다티(종교적인 유대교인), 마소르티(전통적 유대교인), 힐로니(세속적 유대교인등으로 균열하였다이들 종교적 색깔조차 서로 다른 유대인을 어떻게 모두 구원한다는 것인가그러한 보편적인 성경적 진리는 없다그래서 쾨슬러는 <13 지파>(Arthur Koestler, The Thirteenth Tribe), 1976)라는 책에서 현재 이스라엘의 유대인은 아브라함의 혈통이 거의 없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필자는 체코 프라하에서 프란츠 카프카의 팜플렛 광고를 찍으려다 사진조차 찍지 못하게 막던 다혈질적이고 완고하고 신경질적이며 아주 인색한 정통 유대인 젊은이에게 크게 실망한 적이 있다필자의 장녀의 유대인 친구 안나가 있다안나는 서류상으로만 유대인일 뿐 유대교도 이스라엘도 신앙도 어떤 의미인지 모르고 산다안나는 자신이 유대인의 피가 몇 섞인 유대인인지도 모른다그러면서 오직 먹고 살기 위해(독일의 유대인 배려정책 덕으로러시아에서 독일로 이주하여 살다가유대인들에게 유난히 관심이 많은 필자 딸의 안내로 유대인들을 위한 무료 유대청년 이스라엘 관광 연수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소개받고 공짜 이스라엘 여행을 신나게 즐겼다안나가 더 유대인인지 아니면 늘 유대인 회당을 목사인 아빠보다도 훨씬 더 잘 알고 키부츠 유대공동체를 최소 다섯 군데 이상 체험한 필자의 딸이 더 유대인에 가까운 것인지 .

참된 선민은 누구인가

성경은 어떤 특정한 민족이 특별한 복을 누릴 거라는 어떤 암시도 주지 않는다특정한 시기에 육적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회복과 함께 주님께 돌아온다는 주장은 개혁주의 신학의 견해가 아닌 것이다사도 바울이 온 이스라엘이 모두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한 구절은 문자적 이스라엘 전체가 아니라 온 이스라엘의 남은 자(즉 믿는 자, Remnant), 즉 이방인의 충만한 수(믿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와 같은 것이다결국 셈족’ 이스라엘이나 그들의 수도 예루살렘이 특별한 을 누린다는 주장은 일부 극단적인 유대인들의 주장일지는 모르나 기독교 신앙과는 전혀 다른 주장이다사도 바울의 말을 다시 한 번 인용해보자. “혈통 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다”. 기독교에는 신앙의 이스라엘”, “신앙의 예루살렘이 있을 뿐이다.

 

1) Edited by Eli Barnavi, A Historical Atlas of the Jewish People, Schocken Books, New York, 233. 

 

편집자 주: 필자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는 김천대와 평택대 신대원 겸임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조덕영 박사 bareunmedia@naver.com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의 한해 사역과 한국교회의 이단 대처

편집자 주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협회장 진용식 목사)는 1997년 경기도 안산에서 안산상담소를 시작으로 현재 전남상담소(김종한 목사), 광주상담소(강신유 목사·임웅기 전도사), 인천상담소(고광종 목사), 서울상담소(이덕술 목사), 청주상담소(김덕연 목사), 경기북부상담소(김남진 목사), 강북상담소(서영국 목사), 영남 상담소(황의종 목사), 구리상담소(신현욱 목사), 전북상담소(김희백 목사), 강남상담소(김건우 목사), 대전상담소(정운기 목사), 경인상담소(주기수 목사등 전국 13개 지역에 개설된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가진 이단상담소입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한상협)에 올해 이단에서 회심한 사람들은 얼마나 되나그리고 가장 많은 상담이 들어오는 단체는 어디인가?

한상협에 속한 13개 상담소에서 1년에 각각 평균 30~50여 명이 이단에서 회심한다전체 총합을 하면 390여 명에서 600여 명 규모다이 숫자는 단순히 이단에서 빠져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적어도 3일에서 7일 이상을 이단 교리 반증 교육을 듣고 정통교회로 돌아온 숫자다여기서 끝이 아니라 그들을 위한 후속 조치를 하는 데 4개월 정도가 걸린다이단에 한 번 빠지면 그를 정통교회로 회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30여 명이 돌아오는 것도 큰 숫자다.

가장 상담이 많이 들어오는 단체는 여전히 신천지다두 번째는 2000년대 중반까지는 일명 하나님의교회(일명 안상홍 증인회)라는 곳이었다지금은 순위가 바뀌었다기독교복음선교회(일명 JMS)가 두 번째다세 번째는 안상홍 증인회다가장 많은 연령대는 역시 청년들이다간혹 중년들이 상담을 신청하는데 주로 여성들이다이단 교인들의 방문 포교를 받고 가정주부들이 미혹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 한상협은 상담사 자격증 과정을 개설했다총신대학교에서는 5~6목원대학교에서는 이제 2년이 돼 간다. 2년 과정을 마치면 한상협이 발급하는 자격증을 받게 되고그 후에 상담소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상담소가 전국적으로 많이 생겨서 이단에 용이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다상담소가 없는 지역이 있다그곳에 신천지 등 이단들이 더욱 왕성하게 활동하는 건 상담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방증이다대표적으로 대구·경북과 강원지역이 그렇다.

한상협에서는 일 년에 2회 정도 이단상담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내년에도 진행할 계획이다이 세미나를 통해 동기부여를 받은 분들이 이단 상담을 공부해서 전국에 상담소를 세우고 이단에 대처하도록 한국교회를 돕는 일을 지속하겠다아직까지 이단 상담소가 있는지 몰라서 이단에 빠진 가족들을 데려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내년에는 전국 어디서나 더욱 효과적인 상담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신천지 후계구도의 선두주자 김남희 원장이 축출되는 등 신천지가 내부 변화 중이다신천지의 후계 구도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까지 신천지 측이 김남희 전 원장(압구정 신학원)을 후계자로 내세웠는데 이제 김남희 씨를 축출했다김남희 원장을 배도자·반역자라고 하며 내보낸 것은 신천지로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그러나 문제를 하나 해결했을 수는 있지만 이만희 사후후계 구도에 있어서 큰 문제와 혼란은 필연적이게 됐다신천지 후계자로는 양아들이 있는데이 모씨가가 될지베드로 지파장 지재섭 씨가 될지어떻게 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겠다.

이만희 교주가 7월 18일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건강 상태는 어떤가?

건강 상태는 좋지 않은 게 당연하다. 1931년생한국 나이로 이제 88세가 돼 간다수술 후 회복세도 빠르지 않다참고로 통일교의 문선명이 92세에 죽었다그런데 죽기 전 해인 2011년까지도 2~3시간씩 설교를 하고 강의를 했다그러면서 건강을 자신하곤 했다이만희 교주도 건강한 척 하지만 반드시 문 교주처럼 될 날이 올 거다이 교주가 큰 소리 치지만 문선명 교주보다 더 살지는 못할 거 같다엇비슷한 나이에 유명을 달리할 거라 본다악인일수록 오래 산다는 말이 있지만 길어야 5~6년 정도다.

이만희 교주의 사후 예상되는 신천지의 후계 구도 시나리오는?

신천지 측은 새로운 교리를 만들고 있다대표적인 게 모세와 여호수아론이다모세는 출애굽을 시켰으나 가나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며 모세의 실상의 인물을 이만희 교주이고여호수아의 실상의 인물을 별도로 내세워 그가 신천지 교인을 가나안으로 입성시킬 것이라고 말할 가능성이다이만희 교주를 지워가는 교리 변개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지금도 신천지 신도들은 이만희 교주가 절대 죽지 않는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교주 사후 충격을 줄이기 위해 교리변개 작업을 분명히 하고 있을 것이다.

이만희 교주 사후신천지 교인들이 교회로 돌아올 가능성은 없는가?

지금 이단에서 개종해서 돌아온 사람들은 교회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사람들이 평범하게 봐주지 않는다이단에서 왔다고 이상하게 보고 경계한다이단 탈퇴자 본인도 교회에 적응을 못한다그래서 한상협에서 가장 강조하는 게 후속교육이다이단에 빠졌던 사람을 정통교회의 복음으로 재교육을 해서 교회로 돌아가게 하는 과정이다후속교육까지 완전히 마치는 데는 1년이 걸린다이건 한상협이 할 일이다.

지역 교회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이단에서 돌아오는 사람이 있다면 이상하게 보지 말고 따듯하게 대할 뿐 아니라 그 사람들이 이단 교리를 빼내는 교육을 받도록 도와야 한다상담을 해서 회심을 하고 나면 간증을 하고 어떻게 돌아오게 됐는지 공개를 하면 오히려 교회의 검증을 받고 교회 정착이 가능해진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소속 각 지역 상담소장들

 

어설픈 상담도 있지 않나공인되지 않는 상담소는 어떻게 봐야 하나?

이 문제도 심각하다이단에 있던 사람을 돌아오게 하는 일은 한상협이 최초로 시작했다많은 사람이 돌아오고 간증을 하니 여러 곳에서 상담소가 생겨났다그러나 실제로 이단에서 개종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한상협에서 상담 받으러 오는 사람 중에는 다른 데서 상담이 되지 않아서 오는 경우가 있다그런 사람들은 상담이 더 어려워진다회심시키기가 더 어렵다내성이 생겨서다이단 상담을 하려면 교육을 제대로 받은 후 해야 한다.

이단에서 회심할 때 특별히 잘 통하는 포인트가 있나특히 신천지는 어떤 교리를 가르칠 때 회심하나?

신천지에서 가르치는 교리들이 다양하다보혜사·이긴자·계시록의 실상·거짓말 교리 등인데 이에 대한 반증을 배우면서 신천지는 잘못됐다고 깨닫는다. ‘세례요한=배도자’ 교리에서도 많이 깨지고배도·멸망·구원(배멸구교리에서도 깨진다배멸구 노정순리는 신천지의 핵심인데장막성전의 유OO이 배도하니청지기교육원이 들어와 하나님의 첫 언약의 장막성전을 멸망시키고 이만희가 나타나 구원을 시킨다는 교리다이걸 실상이라고도 한다그런데 청지기교육원은 장막성전을 멸망시킨 바가 없다거짓말이다.

신천지는 이런 식으로 주장한다전두환 전 대통령이 국제종교문제연구소 고 탁명환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이비 종교를 척결하시오라고 명령했다는 것이다그래서 탁 소장이 동생 탁OO 목사를 시켜 종교 정화라는 명목으로 장막성전을 무너뜨리게 했다는 게 신천지 교리다전두환 전 대통령이 탁 소장에게 그런 전화를 한 적도 없고 명령한 적도 없었다이렇게 거짓말로 조작한 교리를 꾸몄기 때문에 잘 상담하면 어떤 신천지 교인도 깨닫고 돌아오게 된다.

신천지에 미혹되는 신도 대부분이 기독교인인가?

신천지가 2011년까지 1년에 1만 명씩 늘었고 2012, 2013년 들어서 2만 명씩 늘고 있는 추세다지금은 무교인도 많아졌지만 그래도 대다수는 기독교인이다정통교회에서 뺏긴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청년 대학생들은 어떤 이단을 조심해야 하나?

신천지구원파, JMS가 가장 타깃으로 삼는 사람들이 청년 대학생이다학교를 학업 때문이 아니라 포교를 위해 다니는 이단 신도들이 많다 보니 학교에서 미혹되는 신도들이 적지 않게 발생한다지금 가장 중요한 시기가 대학에 합격한 고3, 재수생들이다내년 3월에 입학할 때까지 가장 많이 미혹된다이단 신도들이 이들을 타깃으로 노리고 접근한다선배라고 하면서 성격·행동 유형검사미술심리치료도형그리기우울증·스트레스 테스트애니어그램, MBTI 검사힐링 스쿨각종 설문, 5분 스피치 평가를 하자고 하고각종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라고 미혹한다신천지 영상을 보면 수능을 보고 입학하기까지 경기권에서 3천여 명을 섭외했다는 보고를 하는 장면도 있었다교회에서 수능 본 학생을 잘 관리하고 지도해야 한다.

이단대처를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교회가 이단 대처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첫 번째가 교회 밖에서 검증되지 않은 성경공부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신천지 성경공부를 할 때 사람들이 신천지인지 모르고 참여한다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일 년에 10만 명 정도에 달한다공부 과정에서 신천지인지 파악하고 떨어져 나간 사람이 8만 명이 되고 그중 2만 명은 신천지에 빠진다.

신천지 신도들은 극도의 경계심을 뚫고 상대가 신천지식 성경공부를 하도록 훈련된 사람들이다. “우리 YMCA에서 활동하는 간사야이상한 사람들 아니야신천지 같은 이단에서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성경공부를 해서 문제야!”라고 말하며 성경공부 대상자를 안심시킨다교회밖에서 진행하는 성경공부를 경계심 없이 참여 하다가는 이단에 빠진다.

둘째교회에서 이단대처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나는 세미나를 갈 때 반드시 중고등부까지 꼭 참석토록 해달라고 말씀드린다중고등부 시절부터 이단에 철저하게 경계할 것을 가르쳐야 한다.

셋째이단 전문 서적을 읽어야 한다미리 이단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으면 성도들이 이단에 안 빠진다특히 학생들이 책을 미리 보면 좋겠다예를 들면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에 대해 비판한 책을 미리 읽어본 사람은 외부에서 미혹이 와도 안 넘어가게 돼 있다교회가 성도들에게 이단 비판 서적을 읽도록 잘 안내했으면 좋겠다이단에 빠진 다음에는 어떤 책자들도 의미가 없다빠지기 전에 보여줘야 효과를 보는 법이다.

이단에 일단 빠지면 정통교회로 돌아오기가 어렵다. ‘한국교회는 썩었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들어 있다그래서 후속 교육이 참 중요하다교회관을 새롭게 세워줘야 한다이단 신도들은 교회와 목사에 대해 안 좋게 가르친다특히 목사가 개라는 교리가 있다한상협에서 상담 받은 사람 중에 3년 동안 신천지에 있다가 나온 권사가 있었다그녀는 목사는 개라는 게 머릿속에 남아서 목사가 성경을 갖고 강단에 올라가면 개가 올라갔다고 속으로 생각했다설교를 들으면 개소리다라고 생각했다회복이 안 된다때문에 교회에선 이단에서 빠져나온 신도는 반드시 재교육을 받도록 도와야 한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성범죄자 교주 조심하라는 게 죄인가요?

JMS 비판한 탈퇴자, 불기소처분


 

 

 

 

 

 

 

 

바른미디어 bareunmedia@naver.com

개혁주의 신학자 R.C. 스프로울 별세, 향년 78세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의 설립자이자 미국의 영향력 있는 개혁주의 신학자 R.C. 스프로울(Robert Charles Sproul, 19392017)이 지난 14,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사인은 만성 폐쇄성폐질환으로 알려졌다.

 

▲ R.C. 스프로울(출처: LIGONIER.ORG)

  

스프로울은 웨스트민스터 대학(B.A.), 피츠버그크세니아 신학교(M. Div.),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Drs. Theol), 휫필드 신학교(Ph. D)를 졸업하고리폼드 신학교와 낙스 신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쳤다.

스프로울은 1971년 리고니어 미니스트리를 설립하고 50개국 이상을 다니며 강의와 설교를 해왔다난해한 신학적 개념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내는데 탁월했던 그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지평서원), 『모든 사람을 위한 신학』(생명의 말씀사), 『개혁주의 은혜론』(기독교문서선교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해설』(부흥과개혁사등 90여 권의 책을 남겼다

 

바른미디어 bareunmedia@naver.com

「크리스천투데이」, 이단성 있는 정동수 목사 홍보

정동수 목사(사랑침례교회)는 올해 예장합동 총회에서 ‘(1년간예의주시로 결의되었다사본학적 근거가 없는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를 설파하고개역성경은 사탄이 변개했다는 주장을 펼쳐온 데 기인한 결과다합동 총회의 결의에 대해 정 목사는 “(예장합동 총회가정동수 목사가 이단은 아니며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어 1년간 예의주시로 결정을 내렸습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합동 이대위 관계자는 정 목사에게 이단성이 없으면 왜 1년간 예의주시하겠다고 결의했겠나회개하겠다는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글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크리스천투데이」(발행인 이종원)는 정동수 목사의 이단성에도 불구하고 정 목사의 글을 게재하고 있다. ‘교회 예배당최소한 비용으로 실용적으로 건축하기’, ‘천주교 국가 교회 창시자 콘스탄틴과 어거스틴 바로 알기라는 기사가 각각 2017년 11월 26일과 12월 11일에 게재되었다특히 사랑침례교회는 건축 중이라완공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건축 관련 기사는 시기적으로도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은 정 목사에 대한 합동 총회 결의 당시 「크리스천투데이」가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 예의주시 조치라고 보도했지만며칠 후 기사가 내려졌고 이후 정 목사의 글이 게재되는 점이다.

 

▲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한 합동의 정 목사에 대한 예의주시 결의 기사는 내려졌다(「크리스천투데이」홈페이지).

  

「크리스천투데이」는 정동수 목사가 결의되기 전에도 정 목사에 대해 몇 차례 긍정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2016년 12월 29일 자 성경 통독과 연구에 유익한 성경을 아십니까?’ 라는 기사는 사랑침례교회의 유관출판사인 〈그리스도 예수안에〉에서 발행한 킹제임스성경 흠정역을 홍보하고 있다보도자료를 기초로 기사화 한 것으로 판단되는데사본학적으로 왜곡된 정 목사의 주장을 그대로 담고 있다또한 2017년 1월 12일 자 종교개혁 500주년의 핵심개혁자들의 성경’ 이라는 기사는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자가 번역한 책을 홍보하고잘못된 사본학적 지식을 전하고 있다기자의 분별력 부족이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다교계에서 영향력 있는 언론사가 오류투성이의 내용을 기사화함으로 성도들의 건강한 신앙생활을 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예수안에〉 출판사에서 발행한 킹제임스성경 흠정역 홍보기사(크리스천투데이 홈페이지)

  

「크리스천투데이」의 문제성 있는 단체에 대한 홍보성 기사는 정동수 목사로 그치지 않는다「크리스천투데이」는 예장합동통합합신고신에서 예의주시 혹은 참여금지로 결의하고 있는 인터콥(본부장 최바울)이 굵직한 행사를 할 때마다 그 내용을 보도했다「크리스천투데이」가 이단성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홍보하는 기사를 써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뉴스앤조이」에 따르면 2014년 11라이즈업은 캠페인 광고비 항목으로 「크리스천투데이」에 1,000만 원을 송금했다그해 12「크리스천투데이」는 라이즈업 홍보 기사 4개를 연달아 실었다.  

 

신구약 중간사(2)_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멸망

신구약 중간사(2)_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멸망

편집자 주본 연재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멸망부터 A.D. 70년 예루살렘 함락에 이르기까지 주요 왕조의 발흥과 쇠퇴를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울다윗솔로몬이 40년씩 통치함으로 120년간 유지된 통일 왕국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 때에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로 양분된다폴 존슨는 이 분열에 대해 르호보암은 무력으로 통일 왕국을 유지할 군사 수단과 방편이 없었고북쪽 지역 사람들은 독자 왕조를 세우며 르호보암과 결별했다아시리아(앗수르)와 바벨로니아(바벨론제국이 연이어 부상하는 시대에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두 왕국은 각자 파멸을 향해 나아갔다”1)라고 평가한다.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을 포함 19명의 왕이 다스리다 B.C. 722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남유다는 르호보암을 시작으로 20명의 왕이 통치하다 B.C. 586바벨론에게 망하게 된다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크고 작은 이방의 침입을 받았지만 각각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멸망하기 전까지 국가로서의 주권을 상실한 적은 없었다.

앗수르에 의한 북이스라엘의 멸망

B.C. 8세기유프라테스강 넘기를 번번이 실패했던 앗수르가 역사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제국 건설의 중심에는 디글랏빌레셀 3(편집자 주성경에는 불로 기록)라는 강력한 왕이 있었다존 브라이트는 그를 앗시리아 역사에서 이 시대의 막을 열고 진정으로 제국을 창건한 인물로 매우 활기차고 유능한 통치자”2)라고 평가한다폴 존슨은 디글랏빌레셀이 호전적인 아시리아 민족을 제국주의자들로 바꾸어놓았다”3)고 전했다.

앗수르가 점점 강성해 지는 시기에 이스라엘의 상황은 참혹했다왕위를 찬탈하기 위한 암살이 이어졌고 10년 사이에 다섯 명의 왕이 교체되기도 했다북이스라엘의 16대 왕 므나헴은 앗수르가 침공하자 조공을 바쳐 왕좌를 지켰다요세푸스는 므나헴은 앗수르군과 싸워서 이득이 될 것은 조금도 없다고 생각하고 은 천 달란트를 주어 전쟁을 종식시켰다므나헴은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각 사람당 인두세를 50드라크마씩 내도록 강요했다”4)고 기록했다므나헴에 이어 왕위에 오른 브가히야는 불과 2년 만에 부하 베가에 의해 암살당한다.

왕위에 오는 베가는 반앗수르 정책을 펼쳤다학자들은 베가의 반역이 친앗수르 정책에 대한 반기라고 해석하기도 한다게오르크 포어러는 베가가 그의 선임자들과는 다른 정치를 시작했는데 여기에 베가를 살해한 이유가 있을 것”5)이라며 “(친앗수르 정책은오히려 백성들과 국가를 많이 손상시켰다”6)고 전한다존 브라이트는 다메섹의 왕 르신과 몇몇 블레셋인 군주들이 앗시리아에 대한 저항 세력을 조직하려다가 므나헴이 그들에게 합류하지 않으려는 것을 알고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그들의 계획에 호응할 것으로 생각된 베가를 밀어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7)고 밝힌다베가는 다메섹의 왕 르신수리아(아람)와 동맹을 맺고 앗수르에 대항할 준비를 했다블레셋과 에돔도 동맹군에 합세했다동맹군은 남유다도 함께 하길 원했지만 유다는 이를 거절했고 동맹군의 칼은 유다를 먼저 겨눴다당시 유다의 왕은 아하스였다.

동맹군은 예루살렘을 포위했지만생각만큼 빠르게 성을 정복하지 못했다아람과 다메섹은 성 인근의 도시와 수비대 정도만 무력화시킨 후 북이스라엘을 남겨두고 다메섹으로 돌아갔다아하스는 이스라엘을 꺾을 기회라고 생각해 남아있는 북이스라엘과 전투를 벌였지만 대패하고 만다요세푸스는 예루살렘 왕은 수리아인들이 귀국했다는 소식을 이스라엘 왕쯤이야 한 번 싸워 볼 만하다고 생각하고 군대를 끌고 나와 대결하였다한바탕 접전을 벌였으나 그만 이스라엘 왕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 날 이스라엘군에 의해 전사당한 자는 모두 120,000명이나 되었다”8)고 기록했다더 이상 왕권을 유지할 힘이 없었던 아하스는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금을 내어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 3세에게 바치면서 도움을 요청한다(왕하 16:7,8). 디글랏빌레셀 3세는 그 길로 수리아를 공격해 초토화 시킨 다음 다메섹을 점령하고 르신 왕을 죽였다또한 다메섹 백성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고 앗수르 인들을 이주시켰다(왕하 16:9).

이 와중에 북쪽 이스라엘에는 또 다른 변화가 찾아왔다호세아는 자신의 친구 베가를 살해하고 북이스라엘의 19번째 왕에 오르게 된다호세아는 티글랏빌레셀 3세가 죽고 살만에셀 5세가 앗수르의 왕위에 오르자 바치던 조공을 중단하고 애굽에 도움을 요청한다존 브라이트는 이것을 자살 행위라고 표현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자살 행위였다이때 이집트는 대단치 않은 군소 국가들로 나뉘어 각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도 도울 처지가 못 되었다.”9) 결국 호세아의 잘못된 판단은 역사가 그를 북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이라고 기록하게 만들었다살만에셀 5세가 공격해왔다이스라엘은 사마리아성에서 약 3년을 버텼지만결국 함락 당했다사마리아를 함락한 살만에셀 5세에 이어 왕위에 오른 사르곤 2세가 북이스라엘을 철저히 짓밟았다폴 존슨은 고고학 발굴 자료에서도 당시의 재앙을 확증해주는 증거가 충분히 나왔다사마리아 내의 왕실 구역은 완전히 파괴되었다므깃도는 완전히 무너졌고 아시리아식 새 건물이 무너진 건물 더미 위에 세워졌다하솔의 성벽도 무너졌다세겜은 완전히 초토화 되었다”10)고 전했다.

북이스라엘은 이방인들이 혼합되어 사는 지역으로 변했다앗수르는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을 옮겨다가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거주하게 만들었다(왕하 17:24).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그리고 남아있는 이스라엘은 이제 이방민족과 합쳐진 혼혈민족이 되고 말았다. ‘사마리아인의 탄생이었다.

앗수르의 몰락과 바벨론의 급부상

앗수르의 전성기는 그리 길지 못했다앗수르는 속국들을 지나칠 정도로 강하게 다스렸다앗수르와 일대일로 맞설 나라는 없었지만공공의 적에 대한 증오로 힘을 합칠 나라들은 있었다존 브라이트는 속국들의 복종을 강요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목을 조였기 때문에 앗시리아를 증오하지 않는 나라가 거의 없었다”11)고 알린다앗수르의 몰락은 사르곤 2산헤립에살핫돈에 이어 왕위에 오른 아슈르바니팔 때에 본격화된다.

아슈르바니팔의 형 샤마이 슘 우킨은 앗수르의 속국인 바벨론의 지도자였다샤마이 슘 우킨은 리디아시리아애굽 등과 연합전선을 펼쳐 앗수르를 압박했다아슈르바니팔은 연합군을 물리쳤고 이 과정에서 샤아미 슘 우킨은 사망했지만 앗수르는 많은 힘을 소진했다이 와중에 아슈르바니팔 사망 후 아들 신 사르 이스쿤과 반란자 아슈르 에틸 일라니 사이에 일어난 수 년 간의 왕위 다툼은 앗수르의 쇠퇴를 가속화 시켰다.

바벨론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신바벨론의 창건자라 불리는 나보폴라살은 B.C. 612년 니느웨를 공격해 3개월 만에 점령했다앗수르는 더 이상 버틸 수 있는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남은 앗수르 병력이 하란으로 도망가 항전을 펼쳤지만바벨론은 가볍게 그들을 제압했다어떤 열방의 신도 앗수르의 정복을 막은 적이 있었느냐고 큰 소리 치던(사 36:1820) 앗수르의 교만은 그렇게 꺾였다.

바벨론에 의한 남유다의 멸망

B.C. 609애굽의 왕 느고 2세는 갈그미스에서 최후의 항쟁을 펼치는 앗수르로부터 도움을 요청받는다바벨론의 급부상에 위기를 느낀 애굽은 앗수르를 돕기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남유다의 16번째 왕 요시야가 애굽의 원정길을 막아섰다존 브라이트는 요시야가 공식적으로 바벨론인들의 동맹국이 되었는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행동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그러나 이집트앗시리아의 연합군이 승리하게 되면 이집트의 야심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는 그 연합군의 승리를 바라지 않았을 것이다”12)라고 밝힌다요시야는 애굽의 출정을 막기 위해 므깃도에서 전투를 벌였지만 패배하고본인도 전사한다애굽은 서둘러 갈그미스로 향해 앗수르와 합류했으나 전쟁은 바벨론의 승리로 돌아갔다화가 난 느고 2세는 애굽으로 돌아가며 요사야에 이어 왕위에 오른 여호아하스를 포로로 데려갔고여호아하스의 형인 엘리야김을 여호야김으로 개명시켜 왕으로 앉혔다.

 

B.C. 605느고는 다시 한 번 갈그미스로 향한다이번에도 승자는 나보폴라살에 이어 왕위에 오른 느부갓네살의 바벨론 이었다느부갓네살은 바벨론으로 돌아가며 유다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가는데 이때 다니엘과 세 친구가 끌려가게 된다유다백성은 바벨론에 의해 세 차례에 거쳐 포로로 끌려가고 세 차례에 거쳐 귀환하게 되는데그 서막이 시작된 것이다.

유다 멸망의 결정적 요인은 18대왕 여호야김의 잘못된 판단이었다. B.C. 601바벨론은 애굽과 다시 한 번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이 전투에서 애굽과 바벨론 모두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된다이때 여호야김은 바벨론을 배신하고 애굽과 손을 잡는다느부갓네살은 바벨론의 속국 이었던 모압암몬아람 등을 이용해 유다를 치고 이 과정에서 여호야김이 죽는다이후 왕위에 오른 여호야긴은 느부갓네살에 의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데 이것이 2차 포로였고 이때 에스겔 선지자가 포함되어 있었다한편여호야긴은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37년 만에 풀려나 죽을 때까지 좋은 지위를 누리며 살게 된다(왕하25:2730).

▲미켈란젤로가 그린 예레미야

여호야긴에 이어 왕위에 오른 시드기야는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무시하고 바벨론에 반기를 든다. B.C. 587바벨론은 유다로 진격해 18개월 동안 예루살렘 성을 둘러쌓다예루살렘성은 기근이 심하여 양식이 떨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왕하 25:13) 더는 버틸 힘이 없었던 유다는 제대로 된 저항한 번 하지 못한 채 철저하게 짓밟힌다느부갓네살의 신복인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은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예루살렘 주위의 성벽을 헐고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갔다(왕하 25:811). 시드기야 왕은 두 눈이 뽑히고 사슬에 결박당해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된다(왕하 25:7). 시드기야는 죽는 날까지 감옥에서 나오지 못했다요세푸스는 시드기야가 죽자 바벨론은 거창하게 장례를 치러주었다”13)고 전한다.

유다에 남은 자들

바벨론은 유대 땅에 일부 백성들을 남겨두었다주로 가난한 농민들이어서 반역은 생각지도 못했다바벨론은 남은 자들을 다스릴 총독으로 그달리야를 임명했다그달리야의 아버지 아히감은 예레미야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었다(렘 26:24).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에게 바벨론에서의 좋은 대우를 약속하며 동행하길 권했지만예레미야는 거절하고 황폐한 유대 땅에 남았다바벨론의 군대가 철수하자 바벨론을 피해있던 무리들이 다시 돌아오는데 그중 요세푸스가 사악하고 교활하다고 표현한 이스마엘이 그달리야를 암살한다그달리야가 총독이 된 지 불과 2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바벨론의 보복이 두려웠던 유다 백성은 대부분 애굽으로 피신하게 된다(왕하 25:2526). 이제 유다 땅은 텅 비어버렸다한편애굽으로 내려갔던 일부 유다 백성은 약 5년 뒤에 애굽으로 쳐들어온 느부갓네살에 의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요세푸스는 남쪽 유다가 바벨론으로 끌려간 기간을 130년 6개월 10일 이라고 계산했다.14) 게오르크 포어러는 주전 587년은 이스라엘의 삶에 있어서 가장 깊은 단절을 의미하였다그 뒤에 계속 되고 있는 것은 이전에 있던 이스라엘의 역사와는 다른 의미즉 이방통치 아래 강한 종교적인 토대를 가지고 살아갔던 한 민족사를 의미 한다”15)라고 평가했다

1) 폴 존슨『유대인의 역사』(포이에마, 2014), 119.

2) 존 브라이트『이스라엘의 역사』(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3), 368.

3) 폴 존슨『유대인의 역사』(포이에마, 2014), 126.

4) 요세푸스『요세푸스Ⅰ유대 고대사 』(생명의말씀사, 1987), 608.

5) 게오르크 포어러『이스라엘 역사』(성광문화사, 1986). 202.

6) 같은 책, 202.

7) 존 브라이트『이스라엘의 역사』(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3), 371.

8) 요세푸스『요세푸스Ⅰ유대 고대사 』(생명의말씀사, 1987), 611.

9) 존 브라이트『이스라엘의 역사』(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3), 376.

10) 폴 존슨『유대인의 역사』(포이에마, 2014), 127.

11) 존 브라이트『이스라엘의 역사』(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3), 429.

12) 같은 책, 445.

13) 요세푸스『요세푸스Ⅰ유대 고대사 』(생명의말씀사, 1987), 646.

14) 같은 책, 651.

15) 게오르크 포어러『이스라엘 역사』(성광문화사, 1986). 249.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할례(割禮, circumcision)의 신학적 의미

1. 할례의 성경적 기원

1) 할례의 용어

할례는 히브리말로 브릿트 밀라”, 헬라어로는 페리토메”peritome라고 한다영어의 circumcision은 ‘cut around’의 뜻을 가진 라틴어 키르쿰키시오”(circumcisio)에서 온 말이다히브리어 브릿트는 계약(언약)이란 뜻이고 밀라는 할례를 뜻한다그러므로 언약의 할례하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조덕영 박사

2) 할례 의식

할례는 남자 성기 귀두 위에 덮여 있는 표피를 제거하는 행위이다이스라엘 남자들은 이 의식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은밀한 표식을 몸에 가지게 된다할례는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날 실시하는 데 이 날이 안식일일 경우에도 지켜야 하는 중요한 의식이다심지어 대속죄일(욤 키푸르)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이날 행해야 하는 의식이다할례 예식에는 유대인 공동체 성인 10(회당 설립에 필요한 최소 인원이상이 모여서 시행한다그러므로 아이의 부모는 할례 일에 가까운 친척과 친구들을 초청하게 된다.

할례는 가정이나 회당 또는 병원에서 행해지는 데전날 밤에 아버지는 밤새 성경을 읽으면서 아들을 사탄으로부터 지킨다할례 일에 하객들은 일찌감치 와서 축하 파티를 열며 덕담을 나누며 기다린다이를 샬롬 자코르라 한다시간이 되어 아버지가 아들을 안고 하객들이 모여 있는 방으로 들어서면 하객들은 모두 일어서서 환영합니다.”하고 인사말을 한다하객은 할례가 끝날 때까지 모두 선채로 기다려야 한다.

할례는 과거에는 아버지가 직접 행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정통파 유대인인 모헬이라고 통칭되는 특별히 훈련을 받은 할례전문 종교의식 집행자에 의하여 실시된다이때 어머니와 하객들은 다른 방에 서서 기다린다모헬은 할례 시술을 하면서 피를 한 방울 떨어뜨린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레위기 17:11)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할례가 실시되는 방에는 엘리야의 의자라 불리는 빈 의자를 하나 준비한다이것은 언약천사라고 불리며 아이들의 보호자로 알려진 선지자 엘리아가 와서 앉도록 하기 위한 자리이다. “모헬은 할례를 실시하기 전에 나의 찬송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천지만물의 주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올립니다당신은 율법으로 우리를 신성하게 하셨고우리들에게 할례의 의식을 계명으로 주셨습니다이제 행할 준비가 되었으니 행합니다라고 먼저 기도를 한 후 할례 시술에 들어간다할례는 비교적 간단히 끝난다.

할례를 마치면 모헬은 포도주를 한잔 따르고 축원하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다그리고 하객들에게 할례가 성공적으로 끝났음을 알리면하객들은 이제 이 아이가 하나님과의 언약으로 인도된 것처럼그 아이를 하나님께서 율법의 공부와 결혼과 좋은 행실의 사람이 되게 인도 하시기를 기도한다할례를 마친 아이는 어머니 품에 안기고 이어 간단한 축하 잔치가 벌어진다잔치 음식에는 생선과 단 과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생선은 많은 자식의 출산을단 과자는 아이의 장래가 평탄할 것을 기원하기 위해서이다.

 

3) 할례의 의미

이스라엘이 하나님 과 맞은 언약은 세 가지로 나타나는 데 첫째 안식일 언약(출 31:1617= 시간적 언약)이요 둘째 무지개 언약(창 9:1215= 공간적자연적 언약), 셋째 할례 언약(창 17:1014= 육체적영적 언약)이다.

성경은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창 17:10)”, ‘이것(할례)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라‘(11)고 선언하였고, 13절에서 모든 사람이 다 할례를 받아야 할지니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고 하였다.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언약의 표시로 이스라엘 백성의 몸에 새겨진 흔적이었다할례는 나는 네 하나님이 되고 너는 내 백성이라!”는 징표이며상징이었고또한 표시(mark)였다이것은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증명서였다할례는 옛 사람이 죽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되는 예식이며 증거였으며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확실한 표시였던 것이다.

2. 할례의 성경 밖 풍습

1) 성경 밖의 할례

할례는 성서 시대 이미 이스라엘뿐 아니라 셈족들에게 광범위하게 행하여지고 있었다그래서 성경 밖 사람들은 할례의 기원을 바빌로니아의 칼데아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성경적으로 본다면(창 17하나님과 아브라함의 계약 표시로서 아브라함이 99그 아들 이스마엘이 13세 때 일가(一家)의 남성이 할례를 했다고 되어 있으므로 유대인 외의 민족들에게도 할례 예식이 전해진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세상 고고학에서도 광범위한 지역에서 한다는 점과 대체로 금속제보다 돌로 만든 작은 칼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온 습속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인도유럽어계 ·몽골어계 ·우랄어계의 민족 사이에는 잘 보이지 않는 특성이다.

오늘날 성경 밖 할례는 여성의 음핵 또는 소음순(小陰脣)의 절개도 포함한다아프리카와 일부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이와 같은 의식은 여성 인권 차원에서 아주 큰 문제가 되어 있다무함마드는 강제적 여성 할례를 제정한 적이 없음에도 일부 그릇된 이슬람교도들이나 정령 숭배 사상의 풍습을 가진 일부 족속들에게서 보이는 비윤리적 풍습이다.

할례가 전통적인 의식으로서 이른바 통과의례(通過儀禮)’로 존재하는 곳에서는 주로 사춘기 전이나 사춘기에 시행하고 있으나아랍 민족처럼 결혼 직전에 실시하는 곳도 있다고대 이집트에서는 BC 4000년에 이미 존재했다고 하며남자는 보통 612세에 할례를 받았다이슬람교도 ·유대인 ·에티오피아인이나 약간의 다른 민족은 출생 직후에 행하였다.

2) 할례의 목적과 의미

할례의 목적에 대해 성경에서 해답을 찾지 않는 경우 수많은 설이 등장한다신들에 대한 피의 제물이라는 공희설(供犧說)과 그 밖에 고통을 견디는 수단결혼 준비성기의 신성화성교의 위험에 대한 상징적 인지(認知), 위생상의 수단상징적인 거세(去勢), 혹은 생명을 준 신에게 남성을 보상하기 위해 바치는 희생이라고 하는 설 등이다미개사회에서 할례는 성년식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보며예컨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성년식에서는 모든 부족이 할례를 하는 것은 아니며 문신(文身)이나 이빨을 빼는 것으로 대신하는 부족도 있다그러나 이와 같은 설의 어느 한 가지도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렘브란트 반 레인(1606∼1669)의 유화

  

3. 할례의 위생상 효과

1) 역사적 해석

할례의 위생상 효과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한 사람은 기원전 5세기 고대 역사가 헤로도투스(Herodotos, BC 484?~BC 425?)였다광범위한 지역을 여행했던 그는 애굽인들의 할례 행위에 대해 개인의 건강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기원전 3000년경 이집트 왕조의 고대 무덤에서는 그 할례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헤로도투스는 이집트 사람들이 이 할례의 방법을 유대인과 시리아인에게 전수하였다고 보았다이삭의 형 이스마엘이 일찍이 할례를 받고 아버지 아브라함을 떠나 중동 광야를 다녔으므로 성경적으로도 그 말이 그리 잘못된 묘사로 보이지는 않는다.

2) 위생상 효과가 있는가(현대적 해석)

1935년 담(H. Dam)은 닭의 출혈을 방지하는 유효한 음식물 성분을 발견하고 비타민 K라 하였다(히브리어로 피가 ‘dam'<창 4:10>이라는 데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된다). 비타민 K는 기름에 용해되는 지용성 비타민의 하나로 빛과 알칼리에는 불안정하고 열에는 강하며 간에서 프로트롬빈의 생성을 도와혈액의 응고 작용을 촉진하여 출혈을 막아 준다비타민 K가 혈액응고에 필수적인 비타민으로 항출혈성 비타민(antihekdcnorrhagic vitamin)이라 불리는 이유이다비타민 K와 혈액응고의 관계를 규명한 덴마크 학자는 응고의 덴마크 철자인 ‘Koagulation’의 첫 자를 따서 비타민 K라고 명명하였다.

비타민 K는 박테리아에 의해 인체의 소화관 내에서 합성되어 간에 의한 프로트롬빈 합성에 관여한다비타민 K는 필요량이 적어 보통 정상성인은 결핍증이 거의 유발되지 않고 박테리아에 의해 인체의 소화관 내에서 자동 합성되므로 필요하지 않으나 신생아의 장출혈 등에는 현저한 효과가 있다갓난 아기는 세균에 오염될 기간이 없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갓 태어난 아기가 갑자기 상처가 심하면 비타민 K와 프로트롬빈 부족으로 고통 받을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실 이 혈액응고(血液凝固, blood coagulation) 과정은 아주 복잡한 과정이다이 과정을 연구한 스칸질로(Nathan Scanzillo)는 프로트롬빈의 양이 생후 8일이 되면 최고조에 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논문을 썼다즉 이때가 가장 할례에 좋은 날인 것이다프로트롬빈 양은 생후 3일이 되면 30%, 8일째는 110%가 되었다가 그 후로는 100%를 유지하였다출혈을 피하기 가장 좋은 날이 8일 째였다.

 

유대 여자들은 자궁경부암이 다른 민족 여자들보다 8.4%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다치구균(恥垢菌, Mycobacterium smegmatis)은 외부 비뇨생식기의 요도관에 기생한다이것은 할례 받지 앟은 남자들에게 증식하는 경향이 있다이 세균이 여자들에게 옮겨가면 자궁경부암을 일으킨다위생 상태가 좋아진 지금은 할례 받지 않아도 별 탈이 없으나 물이 부족한 과거 아브라함 시대나 고대 중근동 지방에서는 문제가 되었을 수 있다.

 

4. 할례의 초대 교회 논쟁

1) 할례 문제는 교회사 최초의 중요한 문제였다.

사도행전을 보면 이방인의 할례 문제는 초대 교회에서 대두된 최초의 중요한 교리적 문제였음을 알 수 있다따라서 초대 교회의 대표적 지도자와 선교사들이었던 베드로요한야고보바울바나바 등이 모두 이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려고 적극 나서게 됨을 보게 된다.

2) 논쟁의 발단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 개종자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할례 문제가 대두(행 10:15). 모세의 법을 따르는 자들과 바리새인들이 할례 받지 못하면 구원 받을 수 없다고 신자들을 압박하고 바울과 바나바는 이들과 심한 논쟁을 벌임(행 15: 1-2).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몇몇 신자들을 예루살렘에 보내 이 문제에 대한 교회의 결론을 유도하고자 하였다.

3) 최초 그리스도교 총회에서의 결론(행 15)

총회를 통해 바울이 이 문제에 대해 증거하고 당시 지도자였던 베드로와 야고보가 이방인의 할례 문제를 정리하였다(행 15:1-29).

5. 할례의 현대적 의미와 적용

1) 육체의 할례가 아닌 마음의 할례가 더욱 중요하다(롬 2:29)

바울이 볼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은 할례가 아닌 믿음이 언약의 근거였다(롬 4:9-12).예레미야도 할례 받은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렘 4:4). 그러므로 신자는 이제 육체적 할례가 아니라 마음에 할례를 받아 정결해져서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소명을 다해야 한다(롬 2:29). 세례는 할례를 대신하고 있으며(골 2:8-15) 바울과 히브리서 저자도 할례를 부정하지는 않으나 의식적 징표가 하나님 언약의 조건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였다이제는 할례보다 새언약의 징표인 떡과 잔이 더 중요하게 되었다(고전 11:25).

2) 할례의 위생상 효과에 대해 너무 과장 되게 말하지 말아야 한다.

할례의 본 목적은 분명하다그것은 하나님과 믿는 자녀의 언약의 관계이다다시 말하면 구속적 은총과 관련된다자연적 은총은 부차적인 것이다그것도 할례의 위생상 효과는 지극히 작은 부차적인 문제이다위생상 극히 중요했다면 하나님은 믿음의 자녀들에게 계속적으로 할례를 요구했을 것이다이것은 하나님께서 위생상 효과를 그리 강조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가나안 지역의 고대 풍토에서는 약간의 위생적 효과도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아니다할례 받지 않아도 위생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수천년 할례 없이 살아온 우리 민족이 할례에 익숙했던 중동과 아프리카 사람들보다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다따라서 일부 성서를 문자적으로 해석하려는 근본주의자들처럼 할례의 위생상 효과를 너무 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3) 할례보다 중요한 새언약

지금은 할례의 시대가 아니다은혜의 시대이다그리스도께서 오시므로 율법을 완성하셨다마치 안식일이 주일로 바뀐 것처럼 그리스도가 새언약의 주인이 되셨다할례 언약이 영적으로든 위생상으로든 신약 시대에도 중요하다면 그리스도께서 한번쯤은 말씀하셨을 것이다하지만 성경은 분명 새언약을 말씀하신다그리스도께서 오시므로 할례의 율법이 아닌 사랑의 율례인 성례를 제정하셨다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믿음으로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주님의 떡과 잔을 먹고 마시며 예레미야 선지자가 이미 계시 하였던 그 새언약의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고 할례의 참 뜻을 기려야 한다.

편집자 주필자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는 김천대와 평택대 신대원 겸임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조덕영 박사 bareunmedia@naver.com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