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18 3월

예수님의 부활은 DNA 복제?

라엘리안 무브먼트, 부활절 앞두고 보도자료 배포


지구인은 외계인에 의해 과학적으로 창조되었다고 주장하는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매년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님의 부활은 DNA 복제라며 보도자료를 배포한다.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예수가 유대인들의 모함으로 로마군 법정에서 사형을 언도받아 처형된 직후엘로힘(편집자 주라엘리안 무브먼트는 지구를 창조한 외계인을 엘로힘이라고 부른다)은 예수가 숨을 거두기 전 채취해둔 세포의 유전정보(DNA, 세포설계도)를 통해 그를 과학적으로 복제했다라며 예수는 엘로힘의 고도로 발전한 유전자복제기술에 의해 생전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으로 재생되었던 것이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친다이들은 에스겔 37장의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장면을, 엘로힘이 유전자복제기술을 통해 사람을 재생시키는 과정이라고 해석한다.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포교용 소책자

  

한편라엘리안 무브먼트는 프랑스의 클로드 보리롱(라엘)이 UFO를 타고 지구로 온인류를 창조한 과학자 중 한 명을 만났다며 세운 단체다라엘리안은 빛을 나르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엘로힘을 하늘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해석하고엘로힘이 지구에 와서 과학적으로 생명체를 만들었다고 믿는다라엘은 엘로힘이 지명한 선지자이다라엘리안 무브먼트는 전 세계 97개국에서 7만 명 이상의 신도를 보유했다고 주장한다이들은 한국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호기심 많고 분별력이 부족한 어린이에게 접근하는 사례가 지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바른미디어 bareunmedia@naver.com

프란치스코 교황, 지옥은 없다? 교황청은 즉각 반박

지옥은 존재하지 않으며 회개하지 않은 영혼은 소멸한다라는 교황의 영혼 멸절설’ 발언의 사실여부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29(현지시각)에 발행된 이탈리아의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교황이 사후 회개한 영혼은 하느님의 용서를 받고 그의 묵상에 동참하지만 참회하지 않는 사람은 용서받을 수 없고사라진다라고 에우제니오 스칼파리(93)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교황청은 즉각 성명을 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교황청은 “(지옥 부분은교황이 직접 말하지 않았고 재구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과 스칼파리의 인터뷰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알려진다과거 그가 녹음기를 사용하지 않아 인터뷰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경우가 있었다교황청은 그동안 스칼파리의 기사에 반박은 했지만 문제를 삼은 적은 없다고 알려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출처: 연합뉴스)

  

가톨릭은 지옥을 인정한다

가톨릭는 지옥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가르쳐왔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공포된 가톨릭의 공식 교리서인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는 지옥의 존재를 명시하고 있다.

교회는 지옥의 존재와 그 영원함을 가르치다죽을죄의 상태에서 죽는 사람들의 영혼은 죽은 다음 곧바로 지옥으로 내려가며그곳에서 지옥의 고통곧 영원한 불의 고통을 겪는다지옥의 주된 고통은 인간이 창조된 목적이며 인간이 갈망하는 생명과 행복을 주시는 유일한 분이신 하느님과 영원히 단절되는 것이다.”

지옥에 대한 성경의 단언과 교회의 가르침은인간 자신의 영원한 운명을 위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자유를 사용하라는 호소이다.”

박도식 신부가 엮은 『가톨릭 교리 사전』에 따르면 지옥(연옥 포함)의 고통은 실고와 각고로 나뉜다실고는 대죄인이 하느님과는 영원히 격리되는 상황을 말하고 각고는 감각적으로 느끼는 고통을 뜻한다.

이번 논란에 대해 교황이 직접 입장 표명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신천지의 계속된 건축 시도, 막을 방법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만희)이 최근 청평과 일산에 건축을 시도해 지역 사회와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신천지는 박물관을 짓겠다며 지난 2월 7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249-2(대지 12,100)와 산 89-5(임야 9,620)를 각각 70억과 30억에 매입했다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 537 신곡LG화학물류센터(LG하우시스일산물류센터)는 화정 시몬지파의 거점으로 낙점했다청평과 일산은 각각 지역 교계와 주민들이 연합해 신천지의 건축을 저지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공주에 지어진 신천지 건물

  

건축을 막은 사례들

신천지의 건축 시도는 과천익산부산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무력화된 바 있다신천지의 건축 소식을 들은 해당 지역들은 발 빠르게 범시민연대를 구성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이비를 지역에 발붙이게 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신천지의 본부가 있는 과천에서는 자신들의 소유인 중앙동 40-3번지 건물의 신축을 2008년부터 꾸준히 시도했지만여러 차례 불허 처분을 받았다과천시범시민연대의 적극적인 대응이 주요했고과천시청은 공익을 불허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내세웠다.

신천지는 2011년 6전북 익산시 어양동에 건축을 위해 건축허가 신청을 익산시에 냈다익산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신천지는 익산시를 상대로 소를 제기했고 다툼은 대법원까지 이어졌다대법원은 건축을 허가할 경우 극심한 지역사회와 갈등이 현실화되어 갈등으로 말미암은 사회·경제적 손실은 막대할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다며 신천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천지가 박물관 건축을 추진할 부지. 주민들의 건축 반대 의사를 표시한 현수막과 신천지 홍보 현수막이 함께 걸려있다.

  

부산 안드레지파는 2013연산동 일대에 건축을 시도했지만연제구청은 건축심의를 거부했다부산시민연대는 건축반대를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침묵시위집회 등 건축을 반대하는 움직임을 펼쳤다안드레지파는 부산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갑작스레 소를 취하했다안드레지파와 계약을 맺었던 기아모터스는 연산동 부지를 다른 업체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용도변경이 불허된 사례도 있다신천지는 2015년 11인천 중구 신흥동 3가 31-35 건물에 대한 용도변경을 인천 중구청에 신청했지만 불허되었다당시 구청 관계자는 신천지와 지역 사회의 갈등이 심화될 수 있어 공익상 이유로 불허했다고 밝혔다.

공익이 중요한 포인트

신천지의 건축 시도를 저지한 사례들을 종합할 때건축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공익’, 이 한 가지로 귀결된다지역 교계와 시민단체가 연합해 범시민연대를 조직하고신천지가 반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사실에 근거한 문제 제기를 펼칠 때 가능한 일이다.

 

▲공주에 지어진 신천지 건물

  

우리 대법원은 건축법상 하자가 없어도중대한 공익적 사유가 있으면 신축 혹은 용도변경을 불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특히 신천지가 들어설 경우 ▲지역사회의 극심한 갈등이 계속되어 사회·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다 ▲학교 주변 환경이 학교 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명하다고 판시하기도 했다.

2009년 9월 24일 대법원 판결 중(20098946)

건축허가권자는 건축허가신청이 건축법 등 관계 법규에서 정하는 제한에 배치되지 않는 이상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를 허가하여야 하고 관계 법규에서 정하는 제한 사유 이외의 사유를 들어 거부할 수는 없다고 할 것이나특별한 사정 즉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그 허가를 거부할 수 있다.”

2014년 2월 13일 대법원 판결 중(201227367)

원고(신천지)가 건축하려는 종교시설을 둘러싼 위와 같은 갈등양상에 비추어 볼 때원고가 소속된 종교단체가 위의 주장과 같은 심각한 폐해를 유발하는 이단인지에 관한 사실 여부를 차치하더라도이 사건 신청에 대하여 허가를 하는 경우 극심한 지역사회의 갈등이 현실화 되어 오랫동안 계속되고 그 갈등으로 말미암은 사회·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지그러한 갈등이 초래한 막연한 가능성만이 있다고 단정할 것이 아니다… 학교 주변 환경이 학교 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명하고 … 종교시설의 신축을 불허가할 공익상의 필요가 있고이는 그 불허가로 인하여 원고가 입게 되는 불이익을 정당화할 만큼 중대한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다.”

거점을 마련한 신천지는 주거지학교상가 등지에서 온갖 거짓말로 사람들을 미혹하려 들 테다거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불허의 선례들이 있다관건은 지역 교계와 시민들의 의식과 책임 있는 행동이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신천지, 청평에 박물관 건축 시도

마을 주민들, “결사반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만희신천지)이 청평에 박물관 건축을 시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신천지는 지난 2월 7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249-2(대지 12,100)와 산 89-5(임야 9,620)를 각각 70억과 30억에 매입했다.

 

▲신천지가 박물관 건축을 추진할 부지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지난 3월 18주민 100여 명이 마을회관에 모여 박물관 건축을 제지할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주민들은 가평군에 제출할 문건을 만들고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주민들에서 건축 반대 현수막을 달자 신천지도 자신들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달았다.

  

▲주민들이 게시한 현수막

벌써 주민들과 신천지의 갈등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주민들이 신천지가 사들인 부지 인근에 청평 시민은 신천지집단 박물관 결사한대한다.”, “과천부평에서 불허된 신천지 청평이 웬 말이냐라는 현수막을 달자며칠 뒤 신천지는 같은 위치에 근거 없는 거짓말과 색안경을 벗으면 신천지의 진짜 모습이 보입니다” 등의 현수막을 걸었다담벼락에 신천지 출입 절대금지를 써 붙인 집도 눈에 띄었다.

 

▲부지 인근에 걸린 주민 측과 신천지 측의 현수막

  

한 주민은 가평에 사이비가 많은데 대부분 인적이 드문 곳에 있다거주 지역에 인접해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어 주민들이 상당히 당황하고 있다라며 대부분 주민이 강하게 반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신천지가 매입한 부지에서 불과 몇 십 미터 거리에 가옥이 있다. 청평초··고등학교도 인근에 위치한다주말이면 사람들이 북적이는 청평역과도 가까워 신천지가 들어올 경우 주민들은 물론 여행객들과 불필요한 마찰이 벌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제22차 창조론오픈포럼 개최 예정

22차 창조론오픈포럼이 3월 31신성교회(서울시 동작구 만양로 35, 정민 목사)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는 『존 폴킹혼의 종말론』(박찬호), 『예술 담론에 나타난 창조주와 창조세계』(오의석), Alister McGrath가 본 우주의 기원과 상수』(임영동), 『한국 창조론 운동의 역사』(양승훈조덕영), 『현재는 창조연대 몇 년인가?-젊은 우주론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허정윤등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허정윤 박사(창조론오픈포럼 공동대표)의 신간 『과학과 신의 전쟁』과 양승훈 박사의 『그랜드 캐니언정말 노아홍수 때 만들어졌을까?』에 대한 북 콘서트도 계획되어 있다.

조덕영 공동대표(창조신학연구소 소장김천대평택대 겸임교수)는 창조론 연구는 그 특성상 다양한 과학 분야와 신학그리고 과학사와 과학 철학 등의 학문적 영역을 포괄하는 대표적 학제 연구 분야라며 특정한 분야의 사람들만 모이는 일반 학회와 달리 창조론과 관련 있는 여러 영역의 전문가들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포럼을 개최하는 취지를 설명했다.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참가비는 1만 원 이다(문의 조덕영 박사: 010-8963-0691)

 

제22차 창조론오픈포럼 개최 예정
▲서울대에서 열린 제13회 창조론오픈포럼 모임 모습(출처: 창조신학연구소 공식 블로그)

  

한편창조론오픈포럼은 창조론은 자연 과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신학과 철학과학사인문사회학과 문학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대표적인 학제 간 교류가 필요한 융합적 주제라는 취지로 지난 2007년에 시작된 창조론 전문가들의 모임이다박찬호 교수(백석대), 박해경 교수(백석대), 안명준 교수(평택대), 양승훈 교수(벤쿠버세계관대학원), 이선일 원장(울산소망정형외과), 조덕영 교수(창조신학연구소 소장), 최태연 교수(백석대), 허정윤 박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세이연, 성명서 발표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회장 김순관이하 세이연)가 지난 3월 13일부터 나흘간 강화로얄유스호스텔에서 총회 및 세미나를 진행했다. 9개국 49명의 이단연구가들이 모여 ▲메시아닉 쥬의 정체와 비판 ▲세계의 이단 분포 ▲퀴어신학의 이단성 ▲지방교회의 교리 비판과 반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세이연은 마지막 날인 16성명서를 채택발표했다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제7차 총회를 은혜 가운데 마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천명한다.

1. 그 어느 때보다 이단들이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우리는 큰 책임을 통감하며 적극 대처하기로 한다.

2. 이단 연구가들을 비방하거나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하여 적극 대처하기로 한다.

3. 이단 연구를 함에 있어서 사적인 이해관계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조작이나 왜곡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하여 적극 대처하기로 한다.

4. 한국교회를 이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이단 사역자들을 양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기로 한다.

2018년 3월 16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대표회장 김순관 외 회원 일동

바른미디어 bareunmedia@naver.com

지구 창조 연대에 대한 신학적 검토

“시간을 초월해 계시는 주님! 당신은 사람들이 시간과 다투고 있는 것을 보시고 웃음이 나실 겁니다.”

 – Michel Quoist의 『시간이 없습니다』중에서 –

가. 들어가면서

본 연구는 지구의 나이에 대한 신학적 관심을 추적하는 데 있다복음주의 신학자들과 과학자들은 창조에 대해 다음의 몇 가지 사실에는 대체로 서로 간에 견해가 일치한다즉 성경의 창조주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Creatio Ex nihilo) 하셨다는 것과 창조 세계는 본래 선한 창조였다는 점이다그러므로 우주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그의 영광을 위해 창조되었으며 세상은 여전히 하나님에게 의존적이라는 것이 신학의 판단이다.

▲조덕영 박사

이것이 사실이라면 성경과 피조 세계의 질서를 다루는 자연 과학(이하 과학사이에는 궁극적인 마찰이란 있을 수 없어야 한다하지만 왜 신앙과 과학 사이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대립 아닌 대립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가신학은 그 이유로 인간의 타락으로 인한 인류 조상 아담과 하와의 에덴동산으로부터의 추방과 창세기 홍수바벨탑 언어 혼란 등을 겪으며 생겨난 하나님과 인간사람과 피조 세계 사이의 소통 부족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이 소통의 단절로 인해 날카로운 의견 대립 상태에 있는 대표적 주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지구와 우주의 연대 문제이다본 연구는 이 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신학적 입장이 무엇인지를 추적 검토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날카로운 두 대립

1. 젊은 지구설의 논증

젊은 지구설을 논증하는 성경적 증거들은 다음과 같다.

1) 창세기 1장의 6일 창조는 문자적 6일을 말한다.

(1) (,yom)은 하루를 증거한다.

은 구약 성경 39권 중 3(에스라와 요나와 하박국서)을 제외하고는 모든 구약 성경에서 사용되고 있다. ‘야밈’(Yamim)이라는 의 복수형까지 포함한다면 요나서와 하박국서를 제외한 모든 구약 성경에 아주 빈번히 사용된 단어이다이 단어는 구약 성경에서 단수로 약 1,480회 나타나고 단수와 쌍수와 복수 모두를 포함하면 약 2,225번 등장한다이 단어는 여러 가지 뜻을 가진다우리 성경에는 약 50여 가지 단어로 이 번역되어 있다하지만 젊은 지구설의 논증에 따르면 이 단어의 일반적 쓰임새는 우리가 쓰는 24시간 하루를 나타낸다일반적으로 한 단어의 뜻을 고려할 때 문맥적인 고려 사항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뜻을 본 의미로 유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또한 창세기 1장의 내러티브는 상징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그렇다면 은 분명 우리들이 오늘날 사용하는 하루를 증거 한다는 것이다.

(2)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1: 5, 8, 13, 19, 23, 31)의 반복 구절도 문자적 하루를 증거 한다.

성경 창세기 1장에 나타난 이 표현은 각 날의 경계를 표시한다이것은 문자 그대로의 날들을 의미한다그렇지 않다면 구약 성경에는 날에 대한 아무런 기준이 없는 셈이 된다. ‘저녁과 아침이라는 구절은 창세기 밖에서 37번 사용되고 있는데(출 18:13; 27:21 이들 구절들은 일반적인 하루를 묘사하고 있다.

(3) 서수와 연결된 욤은 하루를 증거한다

욤이 첫째둘째셋째와 같은 서수와 연결될 경우(출 12:5; 24:16; 레 12:3) 문자적인 하루 이외의 날들을 의미하지 않는다.

(4) 욤의 복수형 야밈(Yamim)이 통상적인 날들을 나타낸다.

구약 성경에 608번 등장하는 욤의 복수형을 나타내는 야밈은 항상 통상적인 날들을 나타낸다.

(5) 태양과 달의 넷째 날 창조 문제

태양과 달이 넷째 날 창조(창 1:16-18) 되었으나 하루는 태양이 중심이 아니라 지구 자전이 중심이 되어 계산되므로 태양과 달의 넷째 날 창조는 젊은 지구론적 관점에서 볼 때 시간을 계산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지구와 우주 창조 연대도 짧다.

문자적 6일 창조설을 받아들일 때 당연히 지구와 우주 나이는 짧은 것이 성경적이다젊은 지구론자들은 제임스 어셔(1581-1656) 감독이 주장하는 B.C. 4004년의 우주 창조 연대가 반드시 맞다고 동조하지는 않으나 단순하고 문자적인 성경 연대기를 받아들이지 못할 하등의 이유는 없다고 본다.

2. 오랜 지구설의 논증

젊은 지구설에 반하는 오랜 지구설의 논증은 다음과 같다이 이론은 현대 과학의 성과와 주장을 성경과 조화시키려는 관점이다그러므로 젊은 지구설의 성서 문자적 해석에 의문을 제기한다.

1) 창세기 1장의 6일 창조는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1) (, yom)은 단순한 하루만을 나타내지 않는다.

이 단어는 단순한 하루 개념(레 23:32) 뿐 아니라 낮 시간(창 1:5,16,18)이나 6일을 합한 날(창 2:4), 시간의 어떤 정점(미 2:12), 1년을 나타내는 경우(레 25:29; 삿 17:10), 기나긴 기간(요 8:56), (창 5:4), 종말적 날(사 13:9), 환난의 날(시 20:1), 진노의 날(욥 20:28), 형통의 날(전 7:14), 구원의 날(고후 6:2), 심판의 날주의 날재난의 날처럼 무한한 의미의 날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2)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1: 5, 8, 13, 19, 23, 31)의 반복 구절도 문자적 하루를 증거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피조물인 인간에게 주신 언어이다그러므로 하나님은 유비(analogy)와 은유(metaphor)와 적응(accommodation)의 방법으로 말씀하신다저녁과 아침의 표현도 24시간이나 긴 기간을 알려주시려는 의도가 아니라 모든 창조물을 만드셨고 안식하셨음을 알려주시려는 문학적 구성(Literary Frame work View)이다오랜 지구론자들이 볼 때 그것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려는 것은 성경의 의도를 오해한 것이다.

(3) 서수와 연결된 도 하루를 증거함이 아니라 성경적 언어의 특이성 차원에서 이해야 한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를 문학적 구성으로 보면 서수와 연결된 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도 24시간을 나타내는 단어가 아닌 문학적 구성으로 보게 된다어떤 작가가 소설을 쓸 때에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를 과학적 24시간을 염두에 두고 말하지 않는 것과 같다성경은 과학적 관점이 아닌 모든 역사와 인종과 인류 문화와 남녀노소에게 적응된 책인 것이다.

(4) ‘을 문자적 하루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의 복수형 야밈’(Yamim)도 당연히 24시간이 날들이 아닐 것이다.

(5) 태양과 달이 넷째 날 창조된 문제도 문학적 구성론을 받아들이는 오랜 지구론 입장에서는 을 24 시간이라고 볼 수 없는 증거 가운데 하나다.   

 

  

주요 신학적 견해

1. 어거스틴(Saint Augustin)

어거스틴(354-430)은 시간의 문제에 본격적 관심을 가진 최초의 신학자라 할 수 있다그는 세상이 단번에 만들어진 것이지 엿새 동안의 연속적 과정으로 보지 않았다어거스틴이 볼 때에 엿새는 자연적 날들이 아닌 천사들에게 있어 신비적 날들로 본다어거스틴은 고백록에서 창조의 첫 번째로부터 세 번째 날들과 넷째 날부터 후반부의 나머지 날들에 관한 개념은 서로 다르다고 본다포이티에의 주교 힐라리우스(Hillarius of poitiers)도 어거스틴의 견해와 동일하다.

시간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고정된 절대적 개념이 아니다이미 시간이 관측자의 속도나 중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은 100여 년 전 아인시타인이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실험과 관측으로 증명된 사실이다만일 내가 빛의 속도로 시리우스 별을 여행하고 돌아올 수 있다면 지구는 그동안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을 것이나 나는 여전히 지금 그대로의 나이를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지구의 시간 흐름과 나 개인의 시간 흐름이 어긋나 버린 것이다보통 사람들은 이 사실이 이상하게 느껴지거나 믿기지 않을 테지만 일반 물리학도들은 모두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과학적 사실이다신앙적으로 보면 6천 년이든 200억 년이든 하나님 보시기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의미이다하나님은 천년을 하루같이 하루를 천년같이 여기시는 분이다하나님을 인간의 시간 안에 가두어 판단하려는 것은 오히려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이 될 수 있음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벧후 3: 8, 16-17). 영원한 것은 지나가지 않는다모든 것이 현재일 뿐이다요컨대 하나님은 시간 속에서 사물을 보지도 않으시고 모든 것을 현재로 보고 계신다어거스틴은 이미 이 같은 놀라운 사실을 알고 있었다어떻게 시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얻은 것일까근대과학이 발달하기 전에 어거스틴이 현대인 못지않은 과학적 사실들을 직시하였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볼 때 성령의 인도하심이라고 밖에는 달리 말할 수 없다.

2. 루터(Martin Luther)

종교개혁자 루터(1483-1546)는 창세기 부분에 대해 모세의 표현은 비유나 은유가 아닌 단순한 표현이라고 그대로 받아들인다성경의 역사성을 인정한 것이다하지만 루터는 인간의 무지를 인정하고 성경 창세기 1장에 나타난 모든 가르침의 지도권을 성령에 양보한다루터는 탁월한 학자였다창조의 연대 문제에 관심이 없을 리 없다하지만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인간의 지혜보다 낫다는 루터의 십자가 신학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충분히 간다이에 따라 후기(後期루터는 창조 자체의 진행 과정보다 창조주 하나님 그분에게 관심을 집중한다

3. 칼빈(John Calvin)

칼빈(1509-1564)은 물론 창조 세계는 출발점이 있다는 것을 믿었다그리고 창조 과정에 대한 성경 내용을 단순하게 수용한다하지만 단순하게 수용한다는 것이 반드시 진실이라는 의미는 아니다.칼빈은 궁창 위의 을 ’(Maim)이 아니라 구름’(anan)으로 해석한다창세기의 저자로 알려진 모세는 물도 알고 구름이라는 단어도 잘 아는 사람이었다모세가 물이라고 썼다면 그것은 물이어야 한다.

칼빈이 그 사실을 모를 리 없었다칼빈은 우둔한 학자가 아니었다성경과 히브리어와 헬라어와 라틴어 그리고 당시 수사학에 모두 능통한 학자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빈이 궁창 위의 은 마임’()이 아닌 아난’(구름)이라고 주석한 것은 무슨 이유 였을까칼빈은 궁창 위의 이라는 단어를 을 몰라서가 아니라 당시 보통 사람들의 이해 수준에 적응하여 ’(Maim)이 아니라 구름’(anan)으로 해석한 것이다칼빈이 볼 때에 성경은 과학 서적이 아니라 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글을 읽지 못하거나 지식이 부족한 지극히 작은 자 중에 작은 자에게도 적응하신 수사학적 책이었다칼빈의 해석 방법은 성경의 종교 메시지가 누구에게든지 이해할 수 있게 묘사되었다는 종교 개혁 이론에 기초한다성령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공통된 학교를 개설한 것이다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주제를 선정하였을 것이다즉 모세는 교육받은 자의 교사만은 아니었다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의 교사였다그러므로 모세는 성경을 기록함에 있어 평범한 언어를 채택했다그렇다면 성경은 보통사람들을 위한 책이므로 천문학 및 다른 어려운 학문을 배우려는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가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칼빈에게 있어 하나님의 피조 세계를 이해하는 학문으로서의 모든 자연과학의 진지한 활동이나 진실된 결과를 수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칼빈의 그런 신학적 인식과 방법론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프린스턴 신학교의 개혁주의 신학자 벤자민 워필드(B. B. Warfield)는 한걸음 더 나아간다칼빈을 무로부터의 창조와 물질로부터의 창조인 진화론적 사고를 모두 수용한 인물로 본 것이다.

칼빈은 창조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으나 창조의 시기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그의 창세기 주석을 살펴보면 창조의 연대 문제에 대한 별다른 관심이 나타나지 않는다그것은 그가 연대 문제가 궁금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감추어진 일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우리에게 전해 내려온 것 이상의 다른 것을 말하거나 생각하고 알고자 욕망하지 않으려는 절도와 적정의 원리”(modestiae et sobritatis regulam)를 따르는 칼빈의 신학 방법론에 기인한다고 보여 진다이렇게 칼빈이 창세기 주석에서 묘사한 우주관이 근대 과학의 우주관과 여러 부분에서 조금씩 다른 것은 사실이나 수사학적 적응 개념의 의미를 알고 있던 칼빈에게 그 문제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4. 찰스 핫지(Charles Hodge)

구 프린스턴을 대표하는 개혁주의 전통의 찰스 핫지(1797-1878)는 당연히 우주의 시작이나 무로부터의 창조를 믿는다핫지는 당시 이슈가 되던 진화론에도 관심이 많은 학자였다찰스 핫지는 하나님은 자신의 의지나 선하신 기쁨에 따라 어떤 사물들의 질서나 체계를 창조하실 수 있으므로 창조는 필연적 결과는 아니다라고 주장한다비록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피조물이기는 하나 창조주 하나님의 자유로우신 창조 사역 앞에 타락과 저주로 참 진실과 진리로부터 멀어진 우리 인간이 인류 타락 이전의 영광된 창조에 대해 얼마나 진실에 접근이 가능하겠는가아이는 자신의 탄생 진실에 대해 나이가 들면 유치한 지식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수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에 대한 아이와 어른 사이의 진실의 갭은 대단히 크다하지만 창조주 하나님과 타락한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 사이의 벽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과학이 아무리 발달한다 하더라도 영광된 창조를 타락된 피조물인 인간의 눈으로 어디까지 접근이 가능할까 회의가 든다그러므로 핫지는 6일 창조에 문제는 믿음의 문제인 동시에 미해결의 문제로 본다피조물인 인간에게 있어 아직은 이 문제가 충분히 확증된 주제가 아니다그러므로 핫지는 신자(信者)는 그 결과를 조용히 기다려야 한다고 보았다.

5. 벤자민 워필드(B. B. Warfield)

같은 프린스턴의 신학자 워필드(1851-1921)는 근대 과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 한 인물이다핫지가 진화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었던데 반해 워필드는 작업가설(作業假說, working hypothesis)로서의 진화론을 조심스럽게 수용한다워필드는 칼빈의 신조도 올바로 이해한다면 인간 영혼을 제외하고 모두 진화론적 창조라고 주장한다.

6. 아더 피어선(Arther Pierson)

아더 피어선(1837-1911)은 신학자요 목회자요 선교사인 동시에 한국 평택대의 전신인 피어선 신학교의 설립자이기도 하다피어선은 탁월한 학자였다그는 어릴 적 청교도 가정에서 자라 일찌감치 헬라어와 라틴어 수사학적 교육을 받고 성경 자증의 원리를 받아들인 보수적 근본주의적 신학자였다그의 주요 서적은 칠십 여권에 이르고 수많은 논문과 팜플렛들이 남아있다. 13,000여 편에 이르는 설교와 강의를 하였으며 당시 대설교자 찰스 스펄전 목사의 후계자인 동시에 당대 유명 복음주의자들인 D. L. 무디와 토리(R. Torrey), 딕슨(A. C. Dixon), 허드슨 테일러(H. Taylor), 고든(Gorden), 조지 윌리엄스(G. Williams), 조지 뮬러당시 기독 재벌 워너메이커가 모두 그와 밀접히 교제한 인물들이었다본 주제와는 조금 다른 문제이기는 하나 필자의 개인적 생각으로는 한국에 대한 피어선의 지극한 사랑으로 볼 때 한국 종로 YMCA 건물 설립 시 워너메이커가 기꺼이 건립비를 보내온 것도 친구인 피어선의 조언이 작용하였을 것으로 보인다안명준 박사는 이런 피어선의 성경관을 종교개혁주의자들의 신학에 굳게 선 루터와 칼빈의 전통을 굳게 따르는 학자였다고 논증한다.

사실 피어선은 과학에도 대단히 해박한 학자였다피어선이 활동하던 시기는 진화론과 자연 과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폭발적으로 분출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던 시기였다그러므로 과학에 대한 관심은 당대 탁월한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으며 근본주의 운동의 중심인물 이었던 피어선의 관심 영역이었을 것이다따라서 피어선이 과학적 변증서를 남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피어선은 자신의 책에서 자연과 성경 사이에는 어떤 모순도 없다는 주장 뿐 아니라 오늘날 설계론자들이 주장하는 것과 유사한 주장을 편다피어선은 또한 창세기의 날(yom)이 문자적 하루가 아니었다고 논증한다피어선이 볼 때에 창세기 2장 4절에서 이 말은 창조의 전 시기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시 95: 8절에 보면 시험하는 때에란 말씀에서 그 날(‘’)은 40년을 의미한다오리겐과 어거스틴을 인용하여 피어선은 이 은 하나의 시기를 의미했을 것이며 히브리어가 정해지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피어선이 볼 때에 성서의 목적은 과학을 가르치려는 게 아니다도덕적이며 영적 진리를 가르치려는 것이다만일 성경의 언어가 과학적이었다면 그 언어는 관심을 끌었을지 모르나 오히려 약점과 방해를 받았을 것이라고 피어선은 역설한다.

6. 창조과학운동

주로 미국 ICR의 전통을 따르는 미국과 한국의 창조과학 운동은 창조 연대에 있어 6천 년(한국또는 젊은 연대(1만 년 내외)를 고수한다이 견해는 엇셔 주교로 시작하여 안식교의 프라이스(George McCready Price)와 그에게서 영향받은 헨리 모리스(H. M. Morris)의 견해와 대부분 일치한다.

7. 프란시스 쉐퍼(Francis A. Schaeffer)

복음주의 기독교 세계관 운동을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쉐퍼도 지구와 우주의 기원문제에 대해 호기심이 지극히 많은 사람이었다창세기 연구는 쉐퍼의 관심 분야였다쉐퍼는 성경이 말하는 몇 가지 가능성에 대해 말한다그 일곱 가지는 다음과 같다. (1)성숙한 우주 창조(grown-up) (2)무질서한 창조계가 재창조된 것(쉐퍼는 이 해석에 대해서는 약점이 존재함을 인정한다) (3)창세기 1장 해석에 있어 긴 하루가 있을 수 있을 가능성 (4)창세기 대홍수가 지질학적 자료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 (6)타락 이전 동물 죽음에 대한 가능성 (7)히브리어 바라’(창조, bara)라는 말이 완전히 새로운 시작을 의미할 가능성 등이다.

쉐퍼는 성경 자체를 연구해 볼 때 창세기 1장의 날들에 대해 24시간으로 보아야 하는지 아니면 일정한 기간으로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쉐퍼가 볼 때 성경은 두 입장 모두에게 열려 있다또한 쉐퍼는 신앙을 떠나서라도 인간 진화론을 믿지 않는다는 것과 우주 창조론에 영역에 있어서는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겸손하게 인정한다쉐퍼는 생물진화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으며 우주 창조론은 진화론과 달리 우주 기원론 입장에서 차원이 조금은 다름을 열어놓고 있다.

8. 지적 설계(Intelligent Design)와 창조론 오픈 포럼(Open Forum for Creationists)의 입장

지적설계와 창조론 오픈 포럼은 신앙적 지향점이 다르나 연대 문제에 있어 열려 있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지적설계 운동의 선구자 중의 한 사람인 뎀스키(W. Demski)는 지적 설계는 수 십억 년 동안 발달해 온 생물물리학적 우주와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창조론 오픈 포럼은 칼빈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곳에서 더 나아가지 않는다성경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인간이 랍비나 교사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그것은 탁월한 결론이 도출될 때까지 미래를 위해 오픈한다지적 설계와 창조론 오픈 포럼은 연대 문제에 있어 각 개인의 신앙적 과학적 견해는 있을 수 있으나 아직 상대방을 설득할만한 탁월한 이론은 성경과 과학 어느 쪽에서도 나온 적이 없다고 본다그러므로 모든 설명 가능한 이론에 대해 수용한다.

연대 문제 토론의 신학적 문제점은 무엇인가

1. 성경 원본 상실의 문제

히브리 성경 원전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섣불리 과학에서도 결론이 나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 성급한 결론이나 단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루터가 어거스틴의 말을 인용하여 성경의 앞부분은 성령의 것으로 돌려야 하며 그러므로 기록상 어떤 오류도 있을 수 없다고 했어도 그것은 원본에 국한된다.

수많은 서로 다른 사본의 존재는 BC 4004년 경 창조라는 결론을 배격한다설령 문자적 해석을 하더라도 사본들 사이의 창조 연대는 1천 년 이상의 차이가 생긴다원본 상실의 문제는 필연적으로 연대 문제에 있어 갭이 발생하게 만든다사본들 사이의 차이는 엇셔 주교가 BC 4004년을 주장한 데 반해 유대인은 3760, 70인 역(Septuagint)은 5270요세푸스 5655케플러 3993루터 3961라이트 푸트(Lightfoot) 3960헤일즈(hales) 5042플레이페어(Playpair) 4008리프만(Lipman) 3916년 등 일치된 견해가 나오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성경 원본이 소실되었다 해도 성경을 창조 타락 구속으로 이어지는 기독교 세계관으로 해석하기에는 아무런 무리가 없다그러나 연대 문제는 다르다연대는 기독론적구속론적 문제가 아니다성경 원본 상실은 이 문제가 구속론과는 달리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 힘든 결정적 부분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2. 성경 족보의 빠진 인물의 고리들 문제

성경 사본의 차이뿐 아니라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한다는 성서 원리(Scriptura sacra sui ipsius interpres)를 따르더라도 성경 족보의 빠진 인물의 고리에 대한 난제는 여전히 남는다마태복음 1장 8-9절에 보면 요담의 아버지는 웃시야이다하지만 역대상 3장 1-12절에 보면 요담과 웃시야 사이에는 요담의 조상 아사랴와 아마샤와 요아스 3세대가 추가 되어 있다족보 상의 공백이 보이는 것이다출애굽기 6장 20절은 아므람이 요게벳에게서 모세와 아론을 낳았다고 하나 아므람은 모세의 친아버지가 아니다아므람은 모세와 아론과는 300여 년 시간적 간격을 가진 조상이다모세 시대 아므람의 가족들은 아므람의 세 형제들(이스할헤브론웃시엘)의 후손들을 포함하여 남자만 8600명에 달하였다그 중 30-50세 사이의 숫자만 2630명이었다(민 4:35-36 참조). 창세기 5장과 11장 족보의 족장들 수명의 총합이나 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3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족보에서도 상이점이 발견된다누가복음 3장 36에 나오는 가이난은 창세기 11장 족보 명단에서 셀라와 아박삿(아르박삿사이에 위치해야 하는 인물이지만 빠져있다이것은 성경 족보가 완전한 연대적 족보가 아니라 저자의 의도가 담긴 선택적으로 편집된 족보임을 알려준다.

3. 천사 창조의 미스터리 문제

연대 문제를 다룰 때 결정적 난관은 천사 창조의 미스터리이다천사는 과연 언제 창조되었는가만일 6일 창조를 문자적으로 받아들일 때 천사 창조 문제는 심각한 딜레마에 빠져 버린다성경적으로 보면 천사도 분명한 피조물이다그러할 때 6일 창조에 천사 창조를 적응하면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 아니라 애시 당초 타락한 천사인 미숙한 사단과 귀신들을 인류와 거의 동시에 창조하여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킨 장본인이 된다불완전한 천사를 창조 주간(6천 년 전)에 창조하였다면 하나님의 전지전능 교리에 아주 심각한 손상을 주게 된다또한 하나님을 마치 우주라는 그럴듯한 창조 연극의 대본을 만든 장본인을 만드는 격이다요컨대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다는 역사적 창조 교리가 어긋나게 되면 타락의 책임과 원인도 창조주 하나님에게 돌려버리는 누()를 범하게 된다천사 창조 시기는 신비로 남겨두어야 한다천사 교리에 있어 일치되는 안전한 개혁적 교리는 천사도 피조 된 존재라는 것과 그것들이 구체적으로 언제인지는 모르나 일곱째 날 이전에 창조되었다는 것뿐이다.

4. 창조시기에 대한 신학과 과학의 잠정성

앞에서 우리는 신학이 연대 문제에 대해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함을 알았다과학도 마찬가지이다과학은 지구와 우주의 연대에 대해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늘 잠정적 결론만을 내려왔다신학과 과학은 결코 영원히 지구나 우주 연대에 대해 정밀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특별히 방사성 연대 측정 방법이 시작된 이래 지구 연대 측정값은 예상치가 급격히 변화(증가)하여 온 특징이 있다앞으로도 새로운 결론이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이것은 앞으로도 과학적 결과들은 지구와 우주 연대에 대해 근사치만을 제공할 뿐임을 나타낸다.

나가면서

본 연구자는 성경과 과학이 지구나 우주 연대 문제에 대해 항상 잠정적 결론만 내릴 뿐임을 살펴보았다성경은 연대 문제에 대해 분명 침묵한다신학자들 간의 명료한 해석적 일치성도 없었다양식 있는 믿음의 신학자들은 이 문제를 성경의 아디아포라(adiaphora)의 문제로 돌리고 있었다과학도 여전히 연대 문제에 관한 결정적 해답은 아직 없다그것은 성경이 미숙한 책이기 때문도 아니요 그와 반대로 과학이 발달하지 않아서가 아니다성경과 과학 측정값 모두 이 문제에 관한한 절대적이지 못하고 잠정적 결과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과학철학자 칼 포퍼(K. Popper)는 기대와 추측이 이론 구성에 본질적 역할을 함을 간파하였다포퍼의 이론에 따른다면 과학은 진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개연적 진리만을 말할 뿐이다토마스 쿤(T. Kuhn)도 과학적 활동이 진리보다는 패러다임이라는 일종의 선택적 동기에 의해 수행됨을 간파하고 있다따라서 이제 필자는 이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과학적 성경적 추정을 유보한다.

성경과 과학은 분명 이 논쟁에 있어 아직은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고 있다승자도 없고 결론 없는 팽팽한 양론이 있을 뿐이다이것이 이 문제가 과학과 신학 사이에 소통의 도구가 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고 있다하지만 역으로 보면 오히려 성경과 과학이 이 문제에 대해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지 않고 침묵하므로 대화와 소통의 길은 열려 있다고 보아야 한다어느 쪽 입장을 택하든 전혀 성경의 진실성은 위협 받지 않는다인간의 해석이 확실하지 않음은 오히려 우리 인류를 겸손하게 머리 숙이게 만들 뿐이다연대 문제는 남에게 판단과 총을 겨누는 도구가 아니라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과 자연 앞에 겸손한 자세를 갖게 만드는 도구임을 웅변적으로 알려준다분열은 어두운 세력만 기쁘게 할 뿐이다자녀들이 내가 어떻게 태어났는가하는 문제를 가지고 피 터지게 싸운다면 부모의 근심만 늘어날 뿐이다.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창조의 하나님이시다구원의 샬롬은 자연에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본다샬롬의 과학과학의 샬롬이 피조세계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연대 문제로 인한 믿는 이들끼리의 충돌은 분명 샬롬이 아니다이제 분열과 내 주장만 옳다는 독단적 사고는 버려야 한다화평을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둠(약 3:17-18)이 곧 성령으로 난 지혜이다신앙의 극단적 근본주의와 현대 무신론 과학자들이 서로 충돌하는 사이에 복음 전파에 불필요한 애꿎은 생채기가 생겨서는 안 된다우리는 작가 김훈의 말처럼 사실과 견해를 구분해야 한다아직까지 연대 문제는 누구나 단지 잠정적 결론만을 말할 수 있는 견해에 불과하다따라서 견해에 불과한 것을 마치 사실이라고 선포하면서 다른 사람의 견해를 힘으로 누르려 하는 판단자나 심판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렇다면 결론은 명확해진다전투와 샬롬을 구분해야 한다신앙이 어떤 면에서 전투이기는 하나 연대 문제는 전투 거리가 아니다연대 문제에 대해 조급함과 두려움을 버리고 자유함을 가질 필요가 있다오히려 그 자유함이 복음 전파와 신앙에 좋은 시야를 열어준다자유함을 가지고 추적하고 연구하고 도전해 볼 만한 주제이다그럴 때 복음주의는 좌우 양편의 많은 동역자를 얻게 되는 것이다.  

편집자 주: 필자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는 김천대와 평택대 신대원 겸임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조덕영 박사 bareunmedia@naver.com

장길자, 김주철 사기 혐의 고발 8개월째, 자료 유출 의심 되고 피고발인 조사 없어

하피모 관계자, “수사 과정에 의문점 많다.”


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공동대표 김용한 외 2하피모)이 하나님교회 신도들의 신앙의 대상인 장길자 씨와 총회장 김주철 씨를 지난해 7월 27사기 혐의로 고발했다당시 하피모 회원들은 판교하나님의교회 앞에서 고발 취지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대검찰청으로 이동해 고발장을 접수했다김용한 공동대표를 만나 이후의 진행 과정을 들었다김 대표는 고발장 자료 유출이 의심된다수사를 맡은 분당경찰서 지능팀은 피고발인 조사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한 마디로 의문점 투성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7일, 판교하나님의교회 앞에서 고발 취지를 설명하는 하피모 회원들

  

하피모왜 사기죄로 고발했나?

하피모가 장길자 씨와 김주철 씨를 고발한 이유는자신들은 믿지도 않는 시한부 종말을 주장하면서 신도들의 재산을 헌납 받은 행위가 사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한때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굵직한 사건들이 선례로 남아있다.

1992년 10월 28일에 휴거가 일어난다고 주장했던 다미선교회 이장림자신을 하나님구세주로 지칭한 영생교 조희성신도들을 이용해 10년 동안 전국 5천여 곳의 금융기관을 상대로 2,432건의 신용대출사기를 저질렀던 천존회의 모행룡 등이 교리를 빙자해 헌금을 편취한 행위가 사기로 인정되어 처벌을 받았다김용한 대표는 영생교다미선교회천존회 사건 판결문을 살펴보니 허황된 교리를 주장해 신도들의 재산을 편취한 행위가 사기로 인정되었다하나님의교회의 행태와 맞아떨어졌다라고 밝혔다.

세 사건의 판결문을 분석하면 사기죄 구성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고의적 기망과 기망에 의한 헌금으로 압축된다형법 제347(사기죄)에 의하면 사기죄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할 때 성립한다사이비 종교의 경우 기망을 증명하는 핵심요소는 교리다법원이 종교적 일탈 행위의 수준이라고 판단한 교리는 ▲종말의 날짜를 정한 시한부 종말론 ▲메시아구원자재림 예수 등으로 사람을 신격화 ▲인간을 특별한 초능력이 있다고 묘사하는 정도다.

사기죄를 판단하는 또 하나의 요인인 재산상의 이익은기망을 통한 헌금을 뜻한다사기는 금전적 손해에 대한 처벌이므로 헌금 내역을 증빙해야 한다영수증(혹은 기부금영수증)이나 계좌이체 내역이 가장 확실하다특히 기부금영수증은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장길자 씨와 김주철 씨가 종말을 믿지 않았다는 증거도 있다하나님의교회는 1999년 9월 1분당 이매동에 건물을 짓기 위해 공사를 시작했다공개된 도급계약서에 따르면 준공 일자가 2000년 9월 1일로 명시되어 있다. 1999년 종말을 주장하면서다음 해에 완공되는 건물을 짓고 있었다는 뜻이다.

제출한 증거는?

하피모는 영생교다미선교회천존회 등의 판례를 따라가며 사기죄 입증의 중요한 요인인 허황된 교리와 그로 인한 재산 편취를 입증할 증거를 고발장에 첨부했다교리적인 측면은 장길자 씨를 어머니 하나님 즉 신앙의 대상이라고 명시한 정관하나님의교회가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했다는 것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문을 제출했다재산 편취에 대해서는 교리에 기망당해 헌금을 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서계좌내역 등을 제시했다특히 하나님의교회 최고위직인 10인의 이사 중 한 명이었던 탈퇴자 김 모 씨는 시한부종말을 주장해 신도들의 헌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고발 8개월째피고발인 조사 없어

다수의 피해자의 진술서와 다양한 증거자료에도 불구하고 수사는 더디게 진행 중이다사건을 맡은 분당경찰서 지능팀은 지난해 9고발인 조사를 했다하지만 이후 진술서를 제출한 피해자 조사는 물론 피고발인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피고발인이 장길자 씨김주철 씨로 특정되었지만두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교회 측에 구두로 출석을 요구했고이후 출석하지 않는 두 사람에게 단 한차례의 출석요구서도 보내지 않았다.

김용한 대표는 피해자 진술서누가 누구에게 돈을 주었다는 내용교리를 입증할 수 있는 판결문 등 구체적인 자료를 다 제출했음에도 수사가 이렇게 늦어지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관계자에 따르면 검사의 지휘를 받아 수사하는 중이고피고발인을 조사하지 않고도 사건이 종결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특별하게 문제를 제기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분당경찰서 앞에 걸린 하피모 시위 현수막

  

자료유출 의혹한 번이 아니다

사건의 진행과정에서 반드시 풀고 가야 할 의문점이 남아있다하나님의교회 측은 하피모가 고발장에 어떤 자료를 제출했는지 인지하고 있었다김 대표는 분당경찰서에 하나님의교회 측 목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하피모가 제출한 자료에 반박하는 자료를 만들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문제는 현시점에서 하나님의교회 측이 하피모가 제출한 증거자료 등을 알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경찰 수사서류 열람 · 복사에 관한 규칙』의 제정 된 2017년 7월 1일부터 피고소·발인이 고소·발장과 진정서 등을 경찰 단계에서 열람·복사할 수 있게 되었지만 혐의 사실에 한해서이고 개인정보증거 등은 열람·복사할 수 없다심지어 분당경찰서는 고발장을 열람·복사해 준적도 없다.

고발장은 대검찰청에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을 거쳐 분당경찰서로 내려왔다하나님의교회가 하피모의 제출 자료를 알고 있다는 것은어느 단계에서 자료가 유출되었다고 의심할 수 있다간단한 수사 정보라도 그 자체를 유출하면 공무상 비밀의 누설에 해당하고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될 수 있다분당경찰서는 관계자는 자료유출 의혹에 대해 모르는 사항이라고 전했다.

 

하피모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다자료 유출 의혹을 품을 만한 상황을 여러 차례 겪어왔다지난 2017년 6월 15하피모는 몇 검사들을 특정해 사건 처리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대검찰청에 진성서를 냈다이때 하피모가 사용한 문장은 수상한 사건처리.” 그런데 5일 뒤인 6월 20하나님의교회 신도로 의심되는 이가 네이버 지식인에 하나님의교회 피해자사칭 집단(편집자 주하나님의교회 측이 하피모를 지칭하는 말), 수상한 검사들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글을 올렸다해당 글은 3시간 만에 스스로 삭제했다.

철저한 수사 요구하는 집회

하피모 회원들은 3월 5일 부터 사기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는 집회를 분당경찰서 앞에서 시작했다회원들은 하나님의교회 장길자 교주와 김주철의 7천억 원 사기 고발 사건, 6개월째 조사도 안 해 피해자 분통이라며 피고발인 장길자와 김주철을 반드시 조사하라봐주기 결사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신천지 위장교회 아니라며 고소했지만 …

복수의 탈퇴자 증언, 교단 로고 도용, 신뢰하기 어려운 고소인의 주장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긴 위장 포교를 시도한다한국의 주요 개신교단의 로고를 도용해 위장교회를 운영하고 목사전도사선교사로 사칭한 신도들이 신천지 같은 이단을 조심해야 한다라며 성경을 가르치기도 한다신천지임을 밝히지 않은 학원 형태의 성경공부 센터도 전국에 수백 곳에 이른다.

이들의 위장 포교는 지난 몇 년간 한 해 평균 약 4만 명이 신천지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하도록 만들었다성경공부는 67개월 동안 이루어지는데신천지라는 사실을 수개월이 지나도록 몰랐다는 탈퇴자도 있다이 때문에 신천지 피해자들은 신천지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위장교회와 센터를 출입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곳은 신천지입니다라고 집회를 한다.

신천지 피해자 씨 역시 자주 집회에 동참했다. A 씨는 2016년 2여느 때와 같이 다른 피해자들과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성은교회 앞에서 이곳은 신천지 위장교회라고 집회를 했다성은교회를 출석했던 복수의 탈퇴자들이 위장교회라고 제보했기 때문이다.

씨는 시위 당시 찍은 사진을 바로알자사이비신천지카페(http://cafe.naver.com/soscj)에 게시하며 거짓과 속임수의 달인들”, (얼굴 모자이크 후) “이자가 총신대 나왔다고 사기 치는 자입니다이곳에서 전도사라고 신분 사칭하고 노략질하는 입이 더럽고 욕도 잘하는자 입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문제가 발생했다성은교회 전도사라고 주장했던 씨가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씨는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에 처했다불복한 씨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2017년 1월 2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이 열렸고 재판은 진행 중이다.

 

신천지 위장교회 아니라며 고소했지만 …
▲ A 씨가 집회할 당시 성은교회는 예장합동 교단 로고를 사용했다. 예장합동에 확인 결과 성은교회는 합동 교단 소속 교회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성은교회를 신천지 위장교회가 아니라고 하기엔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첫째성은교회에서 이탈한 복수의 탈퇴자가 신천지 위장교회라고 폭로했다탈퇴자들은 진술서를 제출했고 그중 한 명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다둘째성은교회는 교단 로고를 도용했다. A 씨가 집회할 당시 성은교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로고를 달고 있었다예장합동 총회 본부에 확인 결과 성은교회는 합동 교단 소속 교회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셋째고소인 씨는 자신이 제일보수총회 소속 신학원에서 신학 공부를 했다고 주장한다하지만 제일보수총회 소속 신학원에 확인 결과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 졸업생이 아니다라고 알렸다.

 

복수의 탈퇴자 진술타 교단 로고 도용고소인의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은 성은교회를 신천지 위장교회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합리적 이유가 된다. 한편, 다음 공판은 3월 20일이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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