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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중간사(1)_신구약 중간사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가?

편집자 주본 연재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멸망부터 A.D. 70년 예루살렘 함락에 이르기까지 주요 왕조의 발흥과 쇠퇴를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구약 중간사(1)_신구약 중간사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가?

  

말라기 선지자부터 세례요한의 등장 사이에는 400여 년이라는 시간이 존재한다말라기를 읽고 마태복음을 펼친 독자는 순식간에 약 4세기를 뛰어넘은 셈이다성경만으로는 이 기간에 일어난 일을 알 수 없다하나님은 나의 사자1)를 마지막으로 세례요한 전까지 자신의 백성을 향해 침묵하셨다이 400여 년의 시간을 신구약 중간사 혹은 중간기라고 부른다.

신약성경 이해의 첫 단추

신약성경은 많은 왕조의 발흥과 쇠퇴를 단숨에 뛰어넘고 독자를 거대 제국 로마로 안내한다독자는 바리새인사두개인 등 구약에서 발견할 수 없는 유대교의 분파들을 만나고수전절 같은 새로운 절기를 보게 된다분봉왕회당 등 낯선 단어도 발견한다때문에 성경특별히 신약을 이해함에 있어 신구약 중간사에 대한 공부는 매우 중요하다역사·문화적 배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첫 단추가 된다.

레이몬드 설버그는 중간사 기간에는 중요한 발전들이 있었다강대한 왕도들의 교체가 있었고유럽의 판도가 두 세 차례나 바뀌었으며유럽과 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국경선이 커다랗게 변모하였고새로운 문화들이 출현하였다”2)라며 복음서에서 우리는 산헤드린 공회를 만나고장로들의 전통에 대하여 읽으며서기관들의 활동을 대하게 된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은혜를 베푸셨을 때 팔레스틴은 유대와 사마리아갈릴리의 세 부분으로 분할되었다이러한 성경상의 분할은 어떻게 유래되었는가이 모든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신구약의 중간사 시기에 있었던 유대인들의 지리와 역사종교적 발전을 연구할 때 얻어 진다”3)고 말한다.

중간사에 대한 연구는 쉽지 않다자료가 제한적이고 그마저도 불확실한 내용이 많다. H.야거스마는 이 기간의(편집자 주야거스마가 이야기한 기간은 B.C. 330년경과 A.D. 135년 사이이스라엘 역사를 재구성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자주 상당히 많은 불확실한 것들과 가정들로 허덕이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 역사의 학문적인 토론에 있어서 실제로 많은 점들이 그 어떤 일치된 견해가 없다”4)라고 어려움을 토로한다동시에 중간사를 연구함에 있어 중요한 자료들로 구약성경신약성경외경과 위경필로의 저작요세푸스의 저작헬라 및 라틴저작사해사본탈무드나 미드라쉬미쉬나 같은 랍비문헌고고학의 증거 등을 제시한다.

그리스도를 보내기 위한 준비 기간

신구약 중간사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그리스도인들은 400여 년의 기간을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기 위한 하나님의 예비적 차원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갈라디아서 4장 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성경은 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다고 기록한다하나님이 계획하신 때가 찼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란 무엇일까약 400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

학자들은 중요한 몇 사건을 공통으로 언급한다첫째팍스 로마나(Pax Romana).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옥타비아누스)부터 소위 오현제’5)라 불리는 다섯 명의 황제가 통치할 때까지의 약 200년간 계속된 로마의 평화를 뜻한다. 외국과의 크고 작은 전쟁과 내부의 반란 등 군사적 충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로마가 영토 확장을 최소화하면서 상대적으로 평화를 누린 시기임은 분명하다로마는 이 기간 동안 정복 전쟁을 통해 영토를 넓히기보다 국경을 요새화해 수비하는 데 집중했다그에 걸맞게 군대를 재편하는데 공병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자연스레 보병은 쇠퇴하게 된다육성된 공병은 로마의 토목공사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다이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진 약 28km의 잘 뻗은 도로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을 탄생시켰다이 길은 사도 바울과 많은 전도자가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둘째언어의 통일과 70인역의 탄생이다. B.C. 336약관의 한 젊은이가 암살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마게도냐의 지도자로 등극했다그의 아버지는 한 번도 통합된 적이 없었던 그리스 도시 국가들을 자신의 발 아래 놓은 전쟁의 전문가 필립포스 2세였다그리스의 도시 국가들은 반란을 일으켰다필립포스 2세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그런데 이 젊은이는 반란군을 빠른 속도로 진압했다그리스 전역을 순식간에 장악한 그는 아버지가 맡았던 페르시아 원정의 총사령관이 되었다알렉산드로스(알렉산더). 그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순간이었다.

▲알렉산드로스와 다리우스 전투(프란체스코 솔리메나, 1735년)

  

알렉산드로스는 마게도냐인 이었지만 그리스의 문화를 존중했다이는 그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진다알렉산드로스는 정복한 여러 지역에 자신의 이름을 딴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를 세우고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한 헬레니즘 문화를 탄생시킨다역사가들은 알렉산드로스를 정복자인 동시에 헬레니즘의 전파자로 기록한다본래 팔레스타인이나 지중해 연안은 아람어 등을 많이 사용했지만알렉산드로스가 정복한 이후 헬라어를 공통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언어의 통용은 복음 전파에 큰 유익을 주었다김병국 교수는 언어의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가 하는 것은 초기 기독교가 번성했던 지역과 헬라어가 공용어였던 지역이 거의 정확히 겹친다는 사실이 잘 말해주고 있다”6)고 밝혔다.

 

▲듀크 대학교 파피루스 보관소에 보관중인 70인역 시편 90편 일부

  

또한 통일된 헬라어로 70인역이 탄생했다. 70인역이란 이스라엘 12지파에서 6명씩 선정된 72명의 번역자가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성경을 말한다. 70을 의미하는 라틴어 셉투아진트라고 불리기도 하고수비법에 따라 LXX(50+10+10)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70인역에 대한 작업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B.C. 285247년경 이루어졌다고 알려진다. 70인역은 초대교회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1세기는 유대인조차 특별한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 히브리어를 알지 못했던 시대였다초대교회의 많은 구성원이었던 이방인들은 당연히 히브리어를 몰랐다만약 70인역이 없었더라면 다수의 사람이 구약성경을 읽거나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한편헬라어는 지역과 계층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성경은 여러 헬라어 종류 중 가장 대중적이고 쉬운 편에 속했던 코이네 헬라어로 기록되었다이 역시 복음이 대중적으로 전해지는 데 크게 기여한 요소였다.

하나님은 비록 침묵하셨지만 여전히 역사 속에 개입하셨고 그리스도를 보내실 를 만들어가셨다.

 

1) 말라기의 뜻말라기가 고유 명사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2) 레이몬드 설버그『신구약 중간사』(기독교문서선교회, 2004), 9. 

3) 같은 책, 11.

4) H.야거스마『신약배경사』(솔로몬, 2004), 19-20.

5) 오현제는 로마의 12대 황제인 네르바, 13대 트라야누스, 14대 하드리아누스, 15대 안토니우스, 16대 아우렐리우스를 말한다.

6) 김병국『신구약 중간사 이야기』(대서, 2013), 34.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

신천지 유력 후계자 김남희, 신천지 이탈

이만희, 김남희에게 배도자 프레임 씌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만희)의 실세라 불리며 이만희 씨 사후 유력한 후계자로 예상됐던 김남희 씨가 신천지를 이탈했다이 씨는 김 씨에게 배도자 프레임을 씌워 술렁이는 신도들을 수습하는 모양새다.

▲ 경기도 가평군 고성리에 위치한 신천지 연수원에 세워졌던 기둥, 달에 김남희, 해에 이만희 얼굴을 그려넣었다.
현재 얼굴은 지워진 상태다.

  

신학원 원장 출신으로 2인자 자리까지 올라

김남희 씨는 2004년경 신천지에 입교했다고 알려진다압구정 신학원 원장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이 씨의 눈에 들어 단시간에 요직을 차지했다신천지 위장봉사단체 ()만남(편집자 주만남은 빛과 빛의 만남은 이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었다이는 이만희와 김남희의 이름을 조합해 만들어졌다이만희의 희김남희의 희는 빛날 희를 사용한다이만희와 김남희즉 빛과 빛의 만(만희의 만(남희의 남)은 이(이만희의 성(김남희의 성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의 대표를 시작으로 해외 인사들과 접촉하기 위해 공들여 준비한 단체 중 하나인 IWPG(International Women’s Peace Group, 세계여성평화그룹)의 대표까지 맡았다경기도 가평 인근에 별장에서 함께 생활하며 이 씨의 내연녀 의혹까지 받았는데이 씨는 김 씨를 영적 배필”, “만민의 어머니라고 칭하기도 했다.

신천지는 교리적으로도 김남희 후계자 구도를 준비했다압구정 신학원 강사들이 주축이 된 (지금은 중지된빛의 군사 훈련(빛군)은 이만희 씨와 김남희 씨를 신격화하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탈퇴자들은 입을 모은다요한계시록 1장 1절에는 계시의 전달과정이 하나님예수님천사요한 순으로 이어지는데빛군에서는 요한 다음에 김남희 씨를 집어넣어 가르쳤다. 2012년에는 한 행사에 두 사람이 왕복과 왕관을 쓴 채 퍼레이드를 벌였다.

 

▲ 이만희와 김남희는 2012년에 열린 한 신천지 행사에서 왕복을 입고 왕관을 쓴채 퍼레이드를 벌였다.

  

경기도 가평군 고성리에 위치한 신천지 연수원에 (지금은 지워졌지만해는 이만희달은 김남희가 그려진 기둥을 세우기도 했다김남희 씨 우상화는 신천지 내부에서도 많은 잡음을 불러왔고 탈퇴자까지 양산했지만이 씨의 김남희 바라기는 멈출 줄 몰랐다.

김남희 이탈이만희 배도자 언급

지난 11월 5이만희 씨가 설교 도중 김남희 씨가 배도했다고 말했다이 사실은 신천지 내부자들을 통해 알려졌다김남희 씨는 최근 신천지의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그에 대한 대답이었다본지가 입수한 11월 15일 이만희 씨의 설교에서는 이 씨가 김 씨에 대해 욕심이 들어갔지요사욕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하나의 권세자가 되기 위해서 이러한 짓을 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정리되지 않은 재산문제

이만희 씨의 김남희 씨 배도 언급으로 둘은 완전히 갈라섰다고 봐야 하지만아직 재산문제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다수십억에 달하는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은 여전히 김 씨와 신천지의 공동소유다김 씨가 권리 주장을 할 수 있는 신천지 내부의 재산이 얼마가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앞으로 둘의 갈등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지점이다.

김남희는 왜 이만희의 죽음을 기다리지 않았을까?

김남희 씨 이탈을 보며 드는 한 가지 의문은왜 김 씨가 80대 중반에 접어든 이 씨의 사후를 기다리지 않았을까하는 점이다추측건대 김 씨는 이 씨 사후 주도권 다툼에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김 씨가 이 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어디까지나 이 씨가 살아있을 때 이야기다분명 김 씨를 경계하고 김 씨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인물들이 있다이 씨의 본부인 유 모 씨와 양아들로 알려진 이 모 씨의 가족세력자신들만의 세력을 확실하게 구축한 전라도 광주 지재섭 지파장대전 장방식 지파장은 김남희 씨에게 큰 부담이다김 씨는 이탈과 내부다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 않았을까?

 

김남희 씨가 이만희 씨를 구원자로 믿었을 리 만무하다. 2006당시 신천지의 최고위직에 있던 신현욱 교육장(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 소장)은 이만희의 여자 문제는 물론 교리적 허구를 깨닫고 탈퇴를 결심한다이 사실을 일부에게 알렸는데 김남희 씨도 포함되어 있었다김 씨는 신 소장과 함께 신천지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비쳤지만 돌연 입장을 바꿨다신 소장은 김 씨가 신천지를 산 옮기기 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결국 김 씨에게 신천지는 재산증식 혹은 그 무엇을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이만희 씨가 김남희 씨를 배도자로 몰아세웠지만김남희 씨가 선수를 치고 이탈한 것이 더 정확해 보인다신천지를 상대로 한 김남희 씨의 빅 피처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

법원, 하나님의교회가 가정 파괴 유발하는 교리 가르쳤다고 인정하나님의교회, 2억 5천만 원대 소송 패소

하나님의교회, 2억 5천만 원대 소송 패소


하나님의교회가 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하피모회원들의 시위 내용을 문제 삼아 2억 5천만 원대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하나님의교회는 하피모 회원들이 (하나님의교회가▲십일조를 안 내면 저주를 받는다고 가르쳐서 재산을 갈취했다는 취지의 표현 ▲전도를 안 하면 저주를 받는다고 가르쳐서 가정파탄을 조장하였다는 취지의 표현 ▲교회를 나가지 못하게 하는 남편을 마귀라고 가르쳐서 이혼을 조장하였다는 취지의 표현 ▲이 땅의 가족은 가짜고 하늘 가족만 진짜라고 가르쳐서 가정파탄을 조장하였다는 취지의 표현으로 시위를 해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주장했지만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지난 14일 이 청구를 기각했다.

▲하피모 회원들의 시위 현수막(본 소송과는 관계없음)

하나님의교회 교리서 증거자료로 제출

하피모 회원들은 하나님의교회의 교리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하피모가 제출한 증거에는 이 세상에는 우리가 육체를 따라 혹은 부모도 되고자녀도 되지만이 세상을 떠나면 부모도 아니요 자녀도 아니요 다른 사람이나 다름없이 공정한 입장에서 판단하게 된다… 사실은 하늘나라에 가보아야 내 가족 중에서 누가 내 원수가 되었는지누가 내 은인이 되었는지 분명하게 알 것이다”(『천사세계에서 온 손님들』 중), “부모나 자녀이웃일가친척아내남편친구 등 주위 사람들을 동원해서 믿음 생활을 훼방하는 요인을 발생시켜 시험 합니다”(『내 양은 내 음성을 듣나니』9장 마귀는 우리를 어떤 방법으로 시험하는가 중), “십일조를 행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놀라우신 저주로써 형벌하겠다고 하셨습니다”(『내 양은 내 음성을 듣나니』 13장 십일조와 저주 중)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법원하피모의 주장은 하나님의교회의 교리서에 기재된 내용

법원은 하피모 회원들의 시위가 원고(하나님의교회)의 교리서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판단했다이 부분이 중요하다하나님의교회는 하피모 회원들이 교리적 범주의 비판이 아닌 세속적인 명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원은 하피모 회원들의 시위내용이 하나님의교회의 교리서에 기재한 사실에 기초하기 때문에 신앙교리에 대한 비판이거나 그것으로부터 파생된 것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종합하면 법원이 하나님의교회가 가정을 파괴하고 재산을 착취할 만한 교리를 가르친다고 인정했다는 뜻이다.

법원은 피고인들의 시위행위는 근본적으로 종교적 비판의 표현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되는바 피고인들의 시위행위에 위법성은 없다 할 것이라며 하피모 회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JMS 오케스트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JMS(정명석)가 각종 예술문화 공연을 차례로 진행하고 있다. 8월에 있었던 알파콘서트, 11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리는 썬스타즈걸그룹 콘서트에 이어 이번에는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피스오케스트라 연주회 홍보 포스터

  

JMS 오케스트라로 알려진 피스오케스트라가 11월 19(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진행한다. JMS 측은 이 공연을 선생님께서 허락해 주신 공연으로 직접 연결해주신 유명한 연주자들과 함께 선생님의 새노래와 클래식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영광 돌립니다라고 홍보한다.

문화 공연을 포교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이단들의 특징이다참석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른미디어 bareunmedia@naver.com

예수중심교회, 시드니 집회 주의

인기 연예인 박보검 씨가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슈가 된바 있는 예수중심교회(이초석)가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호주 시드니 리드콤에 위치한 Westella Renaissance Grand Ballroom에서 집회를 연다리드콤은 시드니에서 한인이 밀집해 있는 지역 중 하나다예수중심교회는 호주 일요신문 Korean Today, 교민잡지 등에 광고를 내며 집회를 홍보하고 있다.

  

예수중심교회는 한국의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결의하고 있다흔히 성락교회 김기동 귀신론의 아류라고 인식된다이 씨는 양태론을 주장해 삼위일체를 왜곡하고 불신자의 사후존재가 귀신이라고 설파한다예장통합은 1991년 76회 총회에서 이초석 씨는 신비적 열광주의에 기초하면서 계시의 객관성을 무시한 극단적 주관주의를 바탕으로 현세적이며 물질적인 축복과 귀신축출을 강조하여 기존 교회 교인들을 미혹시켜 건전한 신앙형성을 저해하고 정통교회 및 그 목회자들을 불신케 하여 교회의 혼란을 초래한다며 이 씨를 이단으로 결의했다.

한편 시드니에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예수중심교회기쁜소식선교회(박옥수 구원파), 신천지하나님의교회사랑하는교회(구 큰믿음교회등 다양한 한국 이단들이 활동하고 있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통일교, 평화행사 앞세워 교리 전파

통일부에서 후원 예정이었으나 취소


문선명‧한학자 부부를 신으로 모신다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대규모 행사가 치러진다통일교는 8만 명을 끌어 모은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를 오는 11월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공식적으로는 종교를 초월한 평화집회이지만 실상은 참부모님을 받아들이는 행사에 불과하다통일교는 재림주로 믿는 문선명‧한학자 부부를 참부모님으로 부른다.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통일교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70여개 국 종교‧정치 지도자 2000명 등 약 8만 명이 모여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한다고 밝힌다. 그러나 초청된 지도자들과 8만 명의 인원은 문선명‧한학자 부부를 재림주로 인정한다는 종교행사에 동원된다.

유경석 통일교 한국회장은 세계 지도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참부모님이 누구신가를 증거하게 될 것이며 “(이번 대회의 의미는) 8만 명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참부모님을 받아들이는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이라고 지난 10월 29일 통일교 설교석상에서 말했다프로그램 일정을 보면 정치‧종교 지도자 연설이 끝난 후에 인류의 독생자 독생녀 참부모를 선포하는 순서를 갖는다.

통일교 교주를 옹립하는 종교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부처인 통일부가 대회를 후원할 예정이었다하지만 통일부는 행사를 며칠 앞두고 돌연 후원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통일부 관계자는 통일교 측에서 이번 행사를 내부행사 성격으로 바꿔 진행하겠다고 알려와 후원을 취소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애초에 종교색을 가진 행사인 줄 몰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통일교뿐 아니라 기독교나 가톨릭 등 여러 종교행사에 후원 요청을 받아왔다종교적인 색채가 있더라도 통일 공감대 확산 차원의 행사는 일반적으로 후원해 왔다다만 후원은 금전적 지원을 말하지 않는다통일부가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행사는 없다과거 통일교에서 주관했던 행사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관계자는 앞으로 행사지원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바른미디어 bareunmedia@naver.com

“모든 인간생명은 천하를 다 합한 가치보다도 언제나 무거운 가치입니다.”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해 입장 밝혀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해 입장 밝혀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공동대표 함준수)가 최근 논란이 되는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협회는 11월 3성명서를 통해 인간생명이라는 가치를 능가할 만한 더 중요한 가치가 아닌 한 수정 순간부터 시작되는 모든 인간 생명을 파괴하는 행동은 살인행위라는 점을 재차 천명합니라라며 초기 배아는 국민 가운데 가장 연약한 계층에 있는 국민인 동시에 장차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미래 세대의 모판이기도 합니다따라서 국가는 초기 배아 단계에 있는 아기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9월 30청와대 국민 소통 광장코너에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제의 국내도입을 부탁한다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후 청원 참여인은 20만 명을 넘어섰다광장코너에 한 달 내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하면 마감 후 30일 안에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하기로 되어있어 청와대는 조만간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한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의 입장

지난 9월 30일 최초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 소통 광장코너에 원치 않은 출산은 당사자와 태어나는 아이국가 모두에 비극적인 일이라며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제의 국내도입을 부탁한다는 청원글이 등록되고 20만 명이 넘는 청원 참여인을 확보하면서 청와대가 입장을 발표하기로 하는 등 한국 사회는 연약한 생명을 파괴하는 안전하지 않은 사회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이에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인간은 수정 순간부터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영혼을 소유한 존엄한 생명이 시작된다는 생명관을 확고하게 견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히며인간생명이라는 가치를 능가할 만한 더 중요한 가치가 아닌 한 수정 순간부터 시작되는 모든 인간 생명을 파괴하는 행동은 살인행위라는 점을 재차 천명합니다.

2. 현재 생명의 시작점에 있는 초기의 인간생명에 관련된 한국의 법률들은 심각한 반생명적인 조항들을 담고 있습니다모자보건법이 임산부의 행복추구권을 우위에 두고 임산부에게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는 다양한 질병과 유익하지 않다는 것으로 임산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낙태권을 광범위하게 허용하고 있으며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은 초기 배아를 인간생명이 아닌 세포 덩어리로 보고 배아 실험을 허용함으로써 인간생명파괴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이런 차제에 다른 반생명적인 법률과 조화를 이룬다는 명목으로 그나마 형법상으로 남아 있는 초기 인간생명 보호 조항인 낙태죄 조항까지 폐기해 버린다면 초기의 미약한 아기의 생명은 한국에 있는 어떤 법률로도 보호받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3. “원치 않는 출산이 출산 당사자와 태어나는 아이 그리고 국가 모두에게 비극적인일이라는 생각은 매우 주관적인 생각으로서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극히 위험한 반생명적 발상입니다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출산은 모든 인간생명은 천하를 다 합한 가치보다도 언제나 무거운 가치입니다원하지 않는 출산을 통하여 얻은 아기도 임산부의 행복추구권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 무거운 가치입니다이 고귀한 인간 생명을 임산부의 행복추구를 위하여 파괴했을 때 임산부가 과연 평생 양심이 편하고 행복할 수 있는지는 쉽게 단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원하지 않는 출산을 통하여 태어났다고 해서 아이가 자신의 태어남을 후회하고 항상 불행하다고 단정하는 것도 극히 편향된 생각입니다비록 원치 않는 출산이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엄마와 아기는 깊은 모정 안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오늘날처럼 출산율이 저하되어 인구가 줄어드는 시점에 한 명의 생명이라도 건강하게 탄생하여 삶을 이어가는 것은 국가적인 축복이 되는 것이지 국가적인 비극이 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또한청원자가 제안한 자연유산 유도제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인간생명을 인위적으로 살해하는 반생명적이고 의학적으로도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4. 국가의 소명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생존권을 확보하되 특별히 스스로 생존하기 어려운 계층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데 있습니다초기 배아는 국민 가운데 가장 연약한 계층에 있는 국민인 동시에 장차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미래 세대의 모판이기도 합니다따라서 국가는 초기 배아 단계에 있는 아기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국가의 고유한 소명이 이런 한데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이익과 행복을 먼저 확보하고자 하는 이기적인 성인들의 요구에 휘둘려서 장차 국가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인 아기의 생명을 파괴하는 데 법률과 공권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국가 본연의 소명에 반하는 행동입니다.

5. 오히려 국가는 낙태반대운동연합홀트아동복지회생명윤리 관련 종교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힘을 모아서 원치 않는 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들도 다른 정상적인 아이들과 다름없이 자라날 수 있게 하고 또한 미혼모들도 다른 기혼여성들과 다름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적제도적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힘써야 할 것입니다특히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죽었던 생명을 살리는 사역이 바로 교회 사역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이 땅의 연약한 아기들이 부당하게 희생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현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교회 차원에서라도 원치 않는 출산의 당사자들과 아기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기구들을 만드는 일에 관련 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약속합니다.

 

2017년 11월 3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함준수 공동대표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

하나님의교회의 행정심판 제기, 또다시 기각

하나님의교회가 원주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건축허가신청 반려처분 취소청구가 기각되었다지난 10월 16일 강원도청 행정심판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되었던 이번 청구는 11월 6일에 기각 되면서 마무리되었다이로서 하나님의교회가 지난해와 올해 제기한 두 차례의 건축허가신청 반려처분 취소청구는 모두 기각되었다.

▲ 하나님의교회가 제기한 건축허가신청 반려처분 취소청구가 기각되었다.

  

결과를 전해들은 원주 시민들은 반색했다김동우 비상대책위원장은 하나님의교회의 실체를 알고 주민들이 많이 불안해했다그들의 행위로 피해를 입는 주민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대책활동을 해왔다기각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원주 하나님의교회는 2015년 8원주시 무실로에 있는 LH 건물을 낙찰받고 용도변경과 증축허가를 원주시청에 신청했다원주시청이 하나님의교회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해 8강원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기각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교회는 원주시청에 올해 3월 또다시 건축허가신청 및 용도변경 신청을 했고시청이 이를 반려하자 행정심판을 요청한 상황이었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교회사 속 이단(6)_아리우스

편집자 주수많은 이단이 역사 속에서 발흥과 쇠퇴를 반복했다오늘날 교회는 교회사 속 이단을 살펴봄으로정통신학이 정립된 과정을 배우는 동시에 잘못된 신학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 잡는 일은 초대교회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였다예수를 선지자 혹은 이스라엘의 대제사장 정도로 이해했던 에비온주의자예수가 세례를 받을 때 특별한 능력을 받고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양자론자구약의 성부가 곧 예수라고 주장한 양태론자 등 예수를 둘러싼 다양한 그릇된 이해가 교회를 혼란하게 만들었다특히 예수를 피조물이라고 주장한 아리우스의 등장 이후 60여 년은 그 혼란이 극에 달했다.

아리우스는 누구이며무엇을 주장 했나

아리우스(250년 경∼334년 경)는 루키아노스의 제자였다루키아노스는 인간에 불과한 예수 속에 신적 능력이 들어가 그를 점점 신화했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양자론을 주장한 사모사타의 바울을 추종한 인물이었다.

예수는 피조된 존재로 창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아리우스는 핵심 주장이었다알리스터 맥그라스는 아리우스가 저술한 『Thalia(편집자 주연회)가 아직 남아 있지 않아 아리우스의 사상은 반대파의 저술을 통해 파악하는 수밖에 없다그런데 반대파들은 대개 아리우스의 저서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만 인용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아리우스가 그런 사상을 개발하게 된 맥락을 충분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1)면서도아리우스 주장의 기본 주제에 대해서는 논란이 없다며 세 가지로 진술했다.2)

1. 아들과 아버지는 동일한 본질을 갖고 있지 않다.

2. 아들은 기원과 지위에 있어서 피조물 가운데 으뜸가는 존재로 인정되어야 하지만어디까지나 피조된 존재이다.

3. 아들이 여러 세계들의 창조자이므로 그것들보다 먼저 그리고 모든 시간보다 먼저 존재했음이 틀림없지만아들이 존재하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목창균 교수는 아타나시우스의 『Four Discourses Against the Arians(편집자 주아리안에 대한 네 가지 담화(혹은 논거)를 인용해 아리우스는 아들을 진정한 하나님으로 보지 않고 그보다 못한 제2의 하나님 또는 명목상 하나님으로 보았다라고 설명했다.3)

아타나시우스의 등장

아리우스의 가르침이 인기를 얻자 알렉산드리아의 감독 알렉산더는 아리우스의 주장을 비판하며 논쟁을 시작했다알렉산더는 주교들을 소집하고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는 아리우스의 가르침은 사모사타의 바울이 주장한 양자론을 복잡하게 만들어 되살려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4) 알렉산더는 아리우스를 이단으로 정죄하고 그를 추방했다하지만 아리우스의 가르침은 여전히 인기 있었고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전파되었다아리우스에 대한 더욱 끈질긴 비판은 알렉산더의 제자 아타나시우스로부터 이루어졌다.

아타나시우스는 알렉산더의 뒤를 이어 328년경 부터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직을 맡았다아타나시우스는 피조물이 피조물을 구원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 그리스도가 하나님이 아니면 구원자가 될 수 없다는 논리를 전개하며아리우스는 구원의 확실성을 파괴한다고 밝혔다또한 아리우스의 주장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자가 될 수 없다며 그리스도가 피조물이면 그리스도인들은 우상숭배에 빠졌다고 말했다.

니케아 공의회

알렉산더로부터 이단으로 정죄 받은 아리우스는 루키아노스의 제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는 동시에 같은 안디옥 학파의 유세비우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아리우스는 자신을 추방한 알렉산드리아를 제외한 로마의 각 지역에서 조력자들을 얻게 된다결국 323년부터 안디옥과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집회를 따로 개최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5)

당시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아리우스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가 단순한 신학논쟁으로 끝나지 않고 로마의 질서와 통일성을 헤치는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했다콘스탄티누스는 자신의 자문관을 파송해 양측을 중재하길 원했지만 실패했고, 325년 교회의 지도자들을 니케아로 소집한다이것이 세계 최초의 공의회인 제1차 니케아 공의회다당시 동서방교회의 주교는 1800명 정도로 예상되는데 그중 300여 명이 이 회의에 참석했다. 300여 명 외에도 주교들을 수행하기 위한 사제부제 등 다양한 신학 전문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 니케아 공의회 모습

  

니케아 회의의 참석자들은 크게 세 파로 구분되어 있었다첫째유세비우스가 중심이 된 아리우스의 지지자들이다이들은 성자는 피조물이며 성부와 본질이 동일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둘째는 알렉산더와 아타나시우스가 이끄는 아리우스의 반대자들이다이들은 호모우시우스(Homoousios) 즉 성부와 성자의 본질은 동일하다고 주장했는데수적으로 열세에 있었다셋째가이사랴의 유세비우스(편집자 주아리우스의 지지자와 다른 인물)가 이끄는 중도파였다이들은 호모우시우스가 아닌 호모이우시오스(Homoiousios) 즉 성부와 성자가 유사한 본질을 가졌다고 말했다중도파는 수적으로는 가장 우세했다.

논쟁은 아타나시우스의 활약으로 소수파의 승리로 돌아갔다교회는 제1차 니케아 공의회를 통해 아리우스를 정죄하고 호모우시우스(Homoousios) 교리를 확립하게 된다칼 투르먼은 1차 니케아 공의회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본질(substance)이라는 측면에서 제시함으로써 이에 관한 이후의 신학적 논의들의 궁극적인 틀을 설정했다1차 니케아 공의회가 성육신하신 예수의 위격을 이해하는 틀을 제공했음을 알 수 있다”6)라고 평가했다.

니케아 이후 오히려 힘을 얻은 아리우스

1차 니케아 공의회는 아리우스 사태의 종식이라기보다 논란의 가중화로 이어졌다애초에 소수파의 승리로 돌아간 것 자체가 예상 밖의 결과였다아리우스의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했고 교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특히 아리우스의 지지자인 유세비우스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에게 아리우스에게 선처를 베풀어달라고 호소했고황제는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아리우스주의자들이 성찬에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되자 아타나시우스는 반기를 들었고 결국 유배를 가게 된다아타나시우스는 니케아 공의회의 결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대가로 파문과 복직을 반복했는데 그의 유배생활을 합치면 약 17년 이라고 한다.

상황은 점점 아리우스에게 유리해졌다콘스탄티누스 사망 후 로마는 세 명의 아들인 콘스탄티우스콘스탄스콘스탄티누스 2세가 분할해 다스렸다그 중 콘스탄티우스는 아리우스에게 우호적이었는데나머지 두 형제의 죽음 이후 로마의 단독황제가 되면서 아리우스주의는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7)

아리우스파의 분열과 갑바도기아의 교부들

아리우스의 지지자들은 시간이 흐르며 아노모이오스(anomoios, 상이본질)라고 불리는 극단적 아리우스파호모이우시오스(homoiousian, 유사본질)라고 불리는 세미 아리우스파호모에안(homoean, 동류본질)이라고 불리는 중도 온건파로 갈라지게 되었다이들 분파 중 극단적 아리우스파의 주장이 점점 과격해 지자 일부 아리우스파에서 아타나시우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특히 373년 아타나시우스가 사망하고 갑바도기아의 교부 삼인방인 가이사랴의 바질닛사의 그레고리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가 등장해 삼위일체 교리를 정립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아리우스파의 분열과 갑바도기아 주교들의 활약으로 니케아 신조는 다시 한 번 교회의 신앙고백으로 자리 잡게 된다테오도시우스 황제는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를 총대주교로 임명하고 아리우스파 감독들을 동로마 제국에서 추방했다.8) 381년 콘스탄티노플에서 회의를 소집해 니케아 신조를 재확인하는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을 채택하면서 아리우스주의를 정죄했다. 60여 년 동안 치열하게 전개된 아리우스 논쟁이 종식되는 순간 이었다칼 투르먼은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조는범교회적으로 보편적인 정통 신앙을 정의하는 표준이 되었다… 이 신조는 성령의 신성에 관해 자세히 설명함으로써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 더욱 적절히 묘사한다라고 평가한다.9)

아리우스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60여 년간의 논쟁과 그 사이에 일어난 두 차례의 공의회는 삼위일체 교리가 어떻게 정립되었는지를 알려준다.

1) 알리스터 맥그라스『그들은 어떻게 이단이 되었는가』(포이에마, 2011), 214.

2) 같은 책 215.

3) 목창균『이단 논쟁』(두란노, 2016), 127.

4) 저스틴 홀콤『이단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부흥과개혁사, 2015), 125.

5) 서요한『초대교회사』(그리심, 2010), 418.

6) 칼 트루먼『교리와 신앙』(지평서원, 2015), 141.

7) 목창균『이단 논쟁』(두란노, 2016), 138.

8) 같은 책, 141.

9) 칼 트루먼『교리와 신앙』(지평서원, 2015), 144-145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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