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신천지 관련 단체인 HWPL 행사 장소 대관 청원 제한을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전날인 9일, 같은 게시판에 올라온 “HWPL 만국회의 3주년 기념식 행사장 대관 청원 요청”에 따른 신천지 피해자의 발 빠른 대처로 보인다.
▲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HWPL 행사 장소 대관 청원 제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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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위장단체 HWPL(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은 ‘평화’를 앞세운 신도 단속용 행사‘만국회의’를 지난 몇 년간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진행해왔다. 올해도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경기장 측으로부터 대여 불가 통보를 받았다.
자신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상임대표공동회장이라고 밝히며 대관을 요청한 청원인은 “본 행사는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행사이며 장소 문제로 실패한다면 국가적 위상도 훼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소 대관 제한을 요청한 청원인은 “신천지는 가출, 학업 포기 등을 유도해 사회적으로 일할 청년들의 앞날을 신천지 포교활동을 하는데 사용하도록 한다”라며 “신천지 HWPL의 행사 제한을 청원 드린다”라고 밝혔다.
대관 제한 청원에 대한 동의 서명은 15일간 진행되는데, “입으로 평화를 외치고 있지만 사실은 사이비 종교 단체 신천지에서 주관하고 주최하는 행사다”, “평화라는 미명하에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려는 속셈을 부디 그냥 방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동의가 올라오고 있다.
한편, 신천지는 최근 몇 년 새 구원에 대한 교리를 변개했다. 신도 14만 4천 명이 채워지면 신천지 시대가 열리고 육체로 영생불사 한다고 했지만, 14만 4천이 넘어서자 전 세계의 종교를 통합해 신천지로 이름하겠다는 이른바 ‘종교 대통합’을 신천지 도래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HWPL이 주관하는 만국회의는 변개된 신천지 교리에 발맞춘 집안 잔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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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13097?page=3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