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마인드교육원과 기쁜소식선교회의 관계

주소 일치, 강사 다수가 기소선 목사, 대리인의 거짓말 의혹


국제마인드교육원(원장 김재홍)의 활동 반경이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다전국의 많은 초고등학교와 대학교각종 관공서는 물론 전 세계 각국에서 마인드 및 인성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마인드교육원의 주장에 따르면 2013년 설립 이후 2015년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약 4,880회 강의가 이루어졌고 참석자 수는 3,860,000여 명에 달한다.

 

국제마인드교육원은 기쁜소식선교회(세칭 박옥수 구원파)의 유관기관이다하지만 종교색을 배제한 강의로 청중에게 접근해 이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경우 박옥수 구원파와의 연관성을 알기 어렵다.

▲ 국제마인드교육원 홈페이지 캡쳐

교육원기쁜소식선교회의 유관기관 아니라고 주장

국제마인드교육원은 자신들이 기쁜소식선교회의 유관기관이 아니고, 종교 활동과도 무관하다고 밝힌다본지는 6월 22, ‘공동육아 커뮤니티 맘키움과 기쁜소식선교회의 관계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맘키움 행사에 국제마인드교육원 소속 강사들이 주로 강의를 하는데마인드교육원은 기쁜소식선교회의 유관기관이라고 보도했다교육원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며본지의 기사가 허위이고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적어도 세 가지 이유에서 교육원의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다.

교육원과 기쁜소식선교회 위치

국제마인드교육원의 공식 주소는 두 곳으로 알려진다첫 번째 주소인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42길 100-15는 기쁜소식강남교회의 위치와 동일하다기쁜소식강남교회는 기쁜소식선교회의 본부 격이다두 번째 주소인 인천광역시 남동구 경신상로 76, 102호는 기쁜소식선교회의 인천교회와 같은 주소다마인드교육원 김재홍 원장은 인천교회의 담임목사 이기도 하다.

원장과 지부장 대다수가 기쁜소식선교회 목사

마인드교육원의 원장과 지부장 그리고 다수의 강사들이 기쁜소식선교회의 목사 혹은 관련자들다김재홍 원장은 인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부산지부장울산지부장김해지부장진주지부장마산지부장 등이 기쁜소식선교회의 목사들이다그 외 다수의 강사가 기쁜소식선교회의 목사 혹은 신도들이다.

설립배경에 자리 잡은 IYF

교육원은 자신들의 설립배경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1995년 청소년들의 진정한 행복추구와 건강한 인성 함양에 뜻 있는 분들이 모여 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인성교육을 실시해 오던 중 2012년 7월 세계 청소년부 장관 포럼에 20여 개국의 장관들이 모여 지식 위주의 현 공교육 한계를 느끼고 인성교육을 시행하자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그 뜻을 실현하기 위해 이듬해인 2013년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국제마인드교육원이 설립되었다.

교육원이 말하는 2012년 7월 세계 청소년부 장관 포럼은 기쁜소식선교회의 유관기관인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국제청소년연합)가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개최한 행사로당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YF 월드캠프와 함께 진행되었다.

언중위에 나온 대리인의 거짓말 의혹

마인드교육원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원장을 대신할 대리인을 두 명을 출석시켰다자신들은 국제마인드교육원 소속의 강사이며기쁜소식선교회 신도는 아니라고 말했다원장이나 지부장이 아닌 강사가 교육원을 대리해서 나왔다는 것도 문제지만확인 결과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신도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편집자 주나머지 대리인은 확인이 어려웠다신도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그는 기쁜소식선교회의 또 다른 유관기관인 링컨하우스 스쿨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한편명예훼손은 적시 사안이 사실이든 허위사실이든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거나 혹은 저하할 수 있는 상태를 발생시킬 때 성립된다즉 국제마인드교육원이 기쁜소식선교회와 유관기관이라는 보도에 명예훼손을 주장하려면교육원 측이 기쁜소식선교회를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곳이라고 인식해야 한다다수의 기쁜소식선교회의 목사가 구성원인 마인드교육원의 명예훼손 주장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제마인드교육원 소속 강사들은 교육원 자체의 강의 외에도 기쁜소식선교회의 또 다른 유관기관들과 연대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공동육아커뮤니티 맘키움맘오니맘소울 등이 대표적인 예다이름만으로는 기쁜소식선교회와의 관련성을 알 수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박옥수 씨는 자신이 세계 최초로 마인드교육을 창시했다고 주장하며 교육의 핵심은 자기 자신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국제마인드교육원의 활동에 분별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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