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행사와 외국인 포교는 교리변개에 따른 신도 단속용
신천지 위장단체 HWPL(Heavenly Culture World Peace Restoration of Light,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 이만희)이 5월 25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평화걷기대회를 개최해 외국인 포교와 신도 단속에 나선다. 한국에서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 평화걷기대회 홍보 포스터(출처: HWPL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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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포교에 집중하는 이유는?
신천지의 위장행사와 외국인 포교는 교리변개에 따른 신도 단속용으로 볼 수 있다. 신천지는 신도 14만 4천이 채워지면 ‘신천지 시대가 열리고 영생한다’라고 신도들을 속여 왔지만, 신도 수는 2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신천지는 인 맞은 신도 14만 4천이 하늘의 순교한 14만 4천의 영혼을 덧입고 영생한다고 가르쳐왔다. 이때 신천지를 믿지 않던 많은 무리가 신천지로 몰려드는데, 그들이 요한계시록 7장 9절의 흰 옷을 입은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 즉 흰무리다.
▲ 평화걷기대회 홍보 포스터(출처: HWPL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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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는 ‘흰무리 교리’를 14만 4천이 채워 질 때를 기점으로 변개했다. 2014년을 시작하며 표어로 내세웠던 ‘흰무리 창조’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본래 흰무리는 자연스럽게 ‘몰려드는’ 존재지 ‘창조’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교리를 자연스럽게 창조로 변개하면서, 신도들에게 흰무리 창조법을 가르쳤다. 바로 신천지가 지난 몇 년간 주장해온 ‘종교대통합’이다. 이만희 씨는 신천지를 중심으로 종교를 통합하고 이름을 신천지로 하겠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했다. 외국인들을 한국으로 불러 모으는 일에 열중하면서 신도들로 하여금 흰무리가 창조되고 있다는 착각을 심어주었다.
신천지가 최근 몇 년간 진행한 위장행사들은 교리변개에 따른 신도단속용이었다. 이번 걷기대회 역시 흰무리 창조라는 교리의 연장선으로 이해할 수 있다.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