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국이다. 인구는 14억을 헤아리고 남한 면적의 100배에 달하는 영토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교회도 매한가지이다. 기독교인의 숫자는 이미 1억 명을 넘어선 지 오래이다. 중국 교회에 이렇게 많은 교인이 밀려 든 것은 개혁 개방 정책이 추진된 1978년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는 단기간의 일이다. 그 이전에는 1천만 명 이내였다고 여겨진다.
매우 짧은 기간에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된 중국 교회는 내실의 부족으로 갖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데, 가장 큰 골칫거리는 이단사이비 문제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전체 기독교인 중 대략 1/3 가량은 이단에 물들어있다고 봐야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심각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외국에서 전래된 이단도 많지만 최근에는 중국에서 자생한 이단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중국에서 자생한 이단 사이비 종파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1. 교주 신격화
이단의 유형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Cult와 Herecy 이다. 전자는 교주 혹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며 후자는 특정 교리를 중심으로 단체가 이끌어 가는 형태이다. 오늘날 중국의 이단들 중에는 Cult가 압도적으로 많다. 중국 이단은 교주 신격화 경향이 강한데, 옛 중국의 황제숭배에 비견될 만하다. 이는 중국 이단들이 이성보다 권위로 다스리는 형태가 강하기 때문이다.
신도들은 교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기 재산을 모두 바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한 한국의 JMS(정명석)처럼 교주에게 정조를 바치는 여성도 허다한 실정이다. 심지어는 교주의 명령을 받들어 사람을 해친다. 삼반복인이라는 이단 종파의 교주 서문고(徐文庫, 쉬원쿠)는 신도들에게 거둬들인 돈으로 갖은 사치 생활을 하였는데 고급 차량만 십여 대였다.
2. 체계화되는 교리
중국 이단들은 성경의 터무니없는 왜곡성향이 아직 강하다. 성경 교리를 가르치는데 대부분 아전인수격이다. 너무 황당해서 웃음이 나올법한 경우도 많다. 영영교의 교주 화설화(和雪華)는 자기 이름과 여호와의 이름이 유사하기에 자기가 하나님 이라고 주장하였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을 믿고 따랐다. 지식수준이 낮은 농촌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잘 통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이단 사이비들도 현재는 농촌에서만 활동하지 않고 도회지로 밀려들어 오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교리도 점차 고도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에서 특별히 신학적 수준이 높은 이단사이비는 한국에 지방교회라고 알려진 이상수(위트니스 리)의 호함파(號喊派)이다. 한국에서도 골칫거리인 이들은 그럴싸한 논리로 중국교회를 미혹하고 있는데 그 규모는 전국적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선 지 오래이다. 이 호함파로부터 중국의 악명 높은 많은 이단들이 파생하였는데 그 중의 대표적인 단체가 한국에까지 들어와 ‘전능하신 하나님의 교회(전능신교)’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방번개 파이다.
3. 윤리의식 결여와 반국가적 행태
많은 이단 종파들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의 이단들, 특별히 신천지는 거짓말도 지혜요 합당한 방법이라고 하는데 정상적인 사람들은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중국 이단 사이비들에게 있어서 신천지는 심한 축에도 끼지 못한다. 중국 현지에서 가장 악질적인 사이비인 동방번개는 범죄집단 자체라고 봐도 된다. 납치, 살인, 상해, 집단강간 등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 없다. 산동성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포교하다가 사람을 쳐 죽인 일화는 그들의 비윤리성을 잘 대변해준다.
뿐만 아니라 중국 이단 사이비들은 궁극적으로는 국가를 전복시키고 자기들이 권력을 쟁취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중국에서 이름을 날리는 이단 사이비 집단은 대부분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므로 중국 정부 당국도 이단 사이비 문제에는 매우 민감하게 대응한다. 비기독교계 사이비 종파인 법륜공(法輪功)이 중국정부로부터 큰 박해를 받고 대륙에서는 이제 거의 와해 상태에 빠진 이유도 체제 도전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문이었다.
4. 특별한 행동의 반복
중국 이단들은 무언가 특별한 자기들만의 행위를 반복하도록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곡파(哭派)’라고도 불리는 ‘중생파’는 집회 시 울어야만 구원을 받은 것으로 여긴다. 그것도 3일을 연속으로 울어야 한다고 가르치는데, 사람이 울다가 죽는 일도 벌어진다. 호함파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오 주’를 반복하는데 더 극단적인 일파는 자기들끼리 모여 특정한 구호를 밤새도록 외치기도 한다. 냉수파는 모든 문제를 냉수로 해결 하려 한다. 동방번개의 경우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이라는 미명 아래 집단 음란행위를 주기적으로 반복하기도 하는데 이는 조직의 결속을 높이기 위함이다.
송요한 선교사 bareunmedi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