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 2018년 9월월

〔발행인 칼럼〕 모순

자신들만 모든 면에서 오류가 없는 진리를 가졌다는 이단들하지만 그들의 다양한 행태 속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들을 발견한다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때로는 궁여지책으로 사용한 방법들이 제 발목을 잡는다.

여호와의 증인이 헌법소원을?

최근 여호와의 증인의 입영 거부에 대한 대체복무제 마련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이들은 양심적 병역 거부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종교적 병역거부다여호와의 증인은 병역을 거부하고 투표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는다평화정치적 중립우상숭배라는 각각의 이유를 들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세상의 보이지 않는 통치자가 사탄이라는 믿음에 기인한 결과다병역 이행이나 투표는 사탄의 정부를 위해 일하는 꼴이 된다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 일반적으로 선출직 공무원으로 일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여호와의 증인 탈퇴자는 신도들은 국가정부 조직이 사탄의 권세에 속했다고 믿는다입대를 하면 구원을 상실할 수 있다고 배운다라며 신도가 병역을 이행하면 제명·출교를 당한다신도들은 종교적인 훈련을 잘 받았기 때문에 양심적 자발성이 있기도 하나공동체로부터 추방당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입영 거부를 하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의 모순은 국가 체제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헌법에 의해 사법권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인 법원과 국제기구에 의지하려는 태도다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은 헌법소원을 내고 UN 자유권규약위원회가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라고 대한민국에 권고했던 안을 제시한다여호와의 증인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하지만 그들의 행태가 비양심적이고 모순인 이유는 교리를 감추고 자신들이 인정하지 않는 국가 체제에 의존하는 모습 때문이다.

인간에게 표창 받는 하나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하나님의교회)는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는다시한부 종말론을 설파하며 가정 파괴를 유발하는 교리를 가르쳐 각종 반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켰다이들이 사회적 공신력을 회복하기 위해 택한 방법은 봉사활동이다하나님의교회는 철저하게 오른손이 하는 봉사활동을 왼손이 알도록 한다봉사활동 후 각종 표창을 받고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한다성경은 구제를 은밀히 하라고 했지만하나님의교회의 구제 혹은 봉사는 애초에 홍보를 위한 도구로 보인다.

▲받은 상을 홍보하는 하나님의교회

  

이들의 모순은 장길자 씨가 표창을 받고 그것을 홍보하는 데 있다장길자는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의 신앙의 대상인 어머니 하나님이다신인 하나님이 한낱 인간에게 표창을 받은 사실 자체가 모순이며그를 홍보하는 것이 촌극이 아니면 뭘까더 나아가 종말 때에 도피처요자신들만이 참 진리를 가진 교회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종말에 망하고 사라질 정부에게 받는 표창이 자랑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명예훼손이라고?

본지는 국제마인드교육원(원장 김재홍)이 기쁜소식선교회(박옥수 구원파)의 유관기관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국제마인드교육원은 자신들은 기쁜소식선교회의 유관기관이 아니고종교 활동과도 무관하다라고 주장하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했다이들은 본지의 기사가 허위이고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명예훼손이란 사실 혹은 허위사실을 적시해 일반적인 인격에 대한 평가를 침해하는 행위를 뜻한다적시된 사안으로 인해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거나 혹은 저하할 수 있는 상태를 발생시킬 때 성립된다따라서 국제마인드교육원이 명예훼손을 주장하려면교육원 측이 기쁜소식선교회를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곳이라고 인식해야 한다.

그런데 국제마인드교육원의 원장은 기쁜소식선교회 소속 목사다다수의 기쁜소식선교회 목사가 마인드교육원의 강사로 활동 중이다국제마인드교육원의 공식 주소는 두 곳으로 알려지는 데기쁜소식강남교회와 기쁜소식인천교회와 동일하다그런데도 명예훼손을 주장했으니 그야말로 모순 덩어리다.

이단들은 이런 모순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모르는 걸까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하는 걸까.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가짜 난민들, 가족의 품으로 송환하라!”

중국계 사이비, 전능신교 피해자들의 외침


중국에 여 그리스도가 재림했다고 주장하는 중국계 이단 사이비 전능신교(조유산양향빈피해자들이 청와대제주도서울 구로충북 보은에서 네 차례의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 난민들가족의 품으로 송환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번 기자회견은 전능신교로 인해 가정이 파괴된 많은 중국인 피해자들 중 15명이 방한해 진행되었다.

“가짜 난민들, 가족의 품으로 송환하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행된 전능신교 피해자 기자회견

 

피해자들은 전능신교에 빠진 가족들은 가족관계단절서라는 각서를 쓰고 대부분 가출하여 행방을 알 수 없다이들 중 약 2,000명이 한국에 들어와 있고 그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난민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전능신교 내부 조직에는 난민팀이 있다한국에서 난민 소송 진행 중인 신도들 대부분무비자로 제주도로 입국하여 난민 신청을 한 후 약 3일 만에 서울로 이동해 수년간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능신교 내부 문서를 통해 전능신교 교주 양향빈이 신도들에게 내린 지령에 의하면 조선족들은 한국으로 가라모두 가출하여 잠적하라는 등의 내용이 있다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어 가출한 가족들이 속히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능신교동방번개?

창교자 조유산이 재림 여 그리스도 양향빈을 앞세워 세를 불려온 전능신교는 전능하신 하나님교회동방번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동방번개는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24:27)라는 말씀을 예수님이 동방 즉 중국에 번개처럼 재림하신다고 곡해해 붙인 이름이다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여 그리스도가 중국에 재림했으며동방번개에 속해야만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한다중국에서는 교세가 20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으로의 유입

전능신교는 2012년 말 경부터 한국에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전능신교는 중국정부를 따홍롱(붉은 용)이라고 부르며 체제 저항적인 모습을 보이며 2012년 종말을 주장했다중국은 대대적으로 동방번개를 소탕하기 시작했다중국의 특성상 사이비 종교 간부급은 체포되면 사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신도들은 중국을 빠져나오기 시작했다특히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한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능신교는 중앙일간지와 지역 신문 등 각종 언론에 자신들을 대대적으로 광고하며 모습을 드러내었다. 2012년 말 경부터 2013년까지 600회 이상 언론에 광고를 게재했고광고비는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능신교는 서울 구로에 자리를 잡고 활동하던 중강원도 횡성의 한 유스호스텔을 매입해 집단생활을 했고 최근에는 충남 보은군에 거점을 마련했다강원도 횡성의 한 주민은 전능신교 신도들이 지역 사회에 각종 봉사와 재정 지원으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전능신교의 포교는 이미 대구전라도 광주 등 전국의 대도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전능신교의 활동은 온라인에서도 활발하다특히 유튜브에서 전능하신하나님교회라는 채널를 개설해 한국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기독교라고 검색해도 이들의 콘텐츠가 상위권에 노출된다.

충격적 피해 사례

전능신교로 인한 피해 사례는 가히 충격적이다특히 자신들을 비판하거나 포교를 거부할 경우 폭력적으로 돌변해 테러를 서슴없이 감행한다탈퇴를 시도하는 신도의 사지를 절단하거나 신도의 초등학생 자녀를 살해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왔다중국의 한 목회자는 동방번개의 해악성을 설교했다가 둔기로 뒤통수를 가격 당해 한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내야 했다고 한다.

전능신교의 국내 활동 이대로 괜찮은가?

비교적 최근에 벌어진 소위 맥도날드 살인사건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동시에 왜 정부가 나서서 전능신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2014년 5월 28중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포교를 거부하는 여성을 전능신교 일가족이 집단 구타해 사망케 한 사건이 벌어졌다.

포교 거부이들 가족이 피해자를 구타한 표면적 이유였다그런데 폭행 이유를 조금 더 깊숙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폭행 당시 이들 가족은 피해자를 향해 너는 악마야’, ‘마귀다라고 소리 쳤다고 한다즉 이들은 인간’ 보다는 여성을 사로잡고 있는 마귀를 잡겠다고 달려들었다.

사이비 단체가 존립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가신도들이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가지도록 세뇌하는 것이다이들은 선과 악을 뚜렷하게 인식한다당연히 선은 자신들이다문제는 악이다악은 선한 자신들을 대적하는 그 모든 것이다자신들로부터 구원과 영생을 찬탈하려는 악을 싸잡아 성경을 빌어 마귀(혹은 사단)’라고 표현한다그리고 이를 가족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한다가족은 마귀에게 조종을 받고 있다는 사고방식은 이혼가출로 이어진다더 나아가 축사를 빙자한 폭행으로 목숨을 잃는 사례까지 발생시킨다전능신교의 활동은 제 2의 맥도날드 살인사건을 발생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 – 낙토와 타작마당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신옥주에 대해 보도했다사회적 파장이 만만치 않았다방송을 본 거의 모든 시청자들이 충격이라고 심경을 포현했다문제는 우리 사회에 신옥주 같은 아니 그보다 더한 이단 사이비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사실이다전능신교가 대형 사고를 친 뒤 충격이라고 하면 무슨 소용일까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신천지 와스타디움 대관, 취소 결정

반사회적인 사이비 집단 신천지가 오는 18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대관이 취소된 것으로 밝혀졌다특정 종교단체라는 이유가 대관 취소의 사유가 되기 어렵다며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안산도시 공사 측은 지난 금요일 오후신천지의 와스타디움 대관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안산시와 도시공사 간의 협의 끝에 지난 금요일 오후에 대관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오늘 (신천지 측에취소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천지의 위장 평화행사 모습(출처: 유튜브)

  

한편 신천지는 안산 와스타디움 외에도 17일과 18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위장 평화행사 만국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인천 지역 교계 역시 대관 취소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이번 안산도시공사의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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