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 2018년 7월월

기독교는 가짜 신비주의를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

분별을 위한 몇 가지 도구


기독교가 하나님의 계시(성경)에 기반 한 신비한 종교인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신비를 추구하는 신비주의는 주관적 요소가 개입하면서 개인의 초월적 누미노제한 체험을 통해 바른 성경관과 계시에서 이탈하여 주관적 체험으로 흐를 위험성이 있음을 살펴보았다그렇다면 교회는 바른 체험과 성경과 다른 신비 체험을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기독교 신비주의 역사 속에서 교회는 신비 체험에 대해 다음의 몇 가지 분별의 도구를 도출해 낼 수 있다고 본다.

 

기독교는 가짜 신비주의를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
▲조덕영 박사

첫째성경의 중요성

신비 체험이 성경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경험이어야 한다(성경론). 개인의 체험이 성경의 삼위일체 하나님창조타락구속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근본적 틀을 허무는 작은 여우(아 2:15)가 되지 말아야 한다즉 개인의 주관적 체험이 성경과 어긋나서 자신과 이웃의 신앙의 근간을 허무는 일이 없어야 한다.

둘째기독론과 관련하여

성경적 기독론을 훼손하는 체험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역에 대한 복음적 기독교 교리에 탈선을 일으키는 신비적 체험은 조심해야 한다근본적으로 기독론에 대한 도전은 성경에 대한 훼손이요 믿음의 반역이다과거 한국에서 천국 체험 간증이 대유행했던 일이 있었다어떤 자칭 선교사(물론 나중에 알고 보니 가짜였다)는 천국에 가 보니 예수님께서 성도들이 머물 맨션을 열심히 건축하고 있음을 목격했고 자신은 예수님 어머니 마리아와 댄스를 추었다는 황당한 체험 수기를 책으로 내어 한국 신자들을 현혹한 적이 있다은혜는 커녕 심각한 신성 모독의 책이었다이런 신비 체험에 절대 속지 말아야 한다삼위일체 제 2위 하나님이신 그리스도에 대해 왜곡된 믿음을 주입하는 것은 신비주의자들이 자주 범하는 왜곡이다이것은 신성모독인 것이다.

 

셋째교회 역사의 중요성

어떤 신비 체험이 기독교 역사 속에서 수용 가능했던 신비 현상이나 체험이었는 가를 검증하는 일은 매우 아주 중요하다(교회사와 교리사). 기독교 역사는 많은 신비적 현상과 개인적 체험들에 대해 그 진위를 평가하여 왔다개인의 신비 체험이 이 역사적 평가의 기준들을 넘어가게 될 때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불순한 체험일 개연성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한국교회의 소위 금가루 현상이나 금이빨 소동에 대해 개혁신학자 서철원 박사(전 총신대 신대원장)가 기독교 역사상 그런 신앙적 체험은 없었다고 단언한 것을 주목하라완전한 희고 예쁜 이빨이 아닌 하나님께서 치과 의사들이나 하는 그런 불완전한 금이빨을 왜 주시는가그건 신앙의 모조품이요 짝퉁 신비 곧 종교적 신비주의에 불과하지 정통 기독교는 전혀 아닌 것이다그리스도교 역사 속에서 나타난 적이 없던 엉뚱하고 새로운 신비 체험(보기 일명 토론토 축복” )이 나타나면 검증이 필요한 이유다.

  

넷째성경 기본(핵심교리와 내용을 첨삭하면 안 된다(계 22:18)

신비 체험이 성경의 틀을 벗어난 첨삭된 특별 계시적 체험이 아닌지 검증해야 한다(계시론). 인류를 믿음으로 인도하고 구원에 이르는 근본적 계시(특별 계시)는 성경 속에서 이미 모두 완성된 것이다신비 체험이 이 계시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특별 계시를 들고 나온다면 그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이 아닌 것이다새로운 구주새로운 성경(몰몬경통일교 교리 등), 새로운 계시의 첨삭은 결단코 성령의 역사가 아니다.

 

낯선 신학 용어는 반드시 신학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경이나 정통 교리보다 신비적 감정이나 체험이 앞서거나 기타 교리적 논쟁과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낯선 단어를 분별없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살펴보아야 한다성경은 은사를 부정하지 않는다하지만 들뜬 감정이나 흥분 같은 은사가 다가 아니다은사는 반드시 성경과 그 열매로 판단 받아야 한다또한 신비 체험이 새로운 낯선 단어들을 창출해내는 것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수 있는 게 아니다(벧후 1:20). 교회는 성경과 더불어 역사 속에서 새로운 신학적 용어에 대해 치열한 논쟁과 토의를 거쳐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교리를 구성하여 왔다비록 과학과 기술의 발달 속에서 다양한 단어들이 탄생하였더라도 이것들을 새로운 신학적교리적 용어로 활용하는 것은 극히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마리아의 염색체와 DNA, 예수의 염색체 숫자왕의 기도신사도빈야드 운동구도자 위주의 열린 예배제 선민론제 히브리민족 등과 같은 성경적으로 전혀 의미가 없는 낯선 단어들이 신비주의와 결합할 때 그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닌 불순한 폭발력을 가지게 될 수 있다따라서 신학 전개에 있어 낯선 용어의 사용은 성령의 사람들 가운데 치열한 신학적 논증 속에서 달궈져서 그 진위를 평가 받은 다음 정금같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

편집자 주필자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는 김천대와 평택대 신대원 겸임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조덕영 박사 bareunmedia@naver.com

청도군수, 신천지 봉사단 앞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해 주세요?

사이비 종교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미지 세탁을 노린다자신들로 인해 발생한 학업포기가정파괴집단폭행살인 등의 반사회적 사건들을 봉사로 덮겠다는 심산이다문제는 이들의 노림수를 분별하지 못하고 사교집단의 홍보물로 전락하는 이들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8년 3월 18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 지부는 청도군 각남면 사1리 마을회관에서 찾아가는 건강닥터라는 이름을 걸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현장에는 이승율 청도군수(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 성공)가 찾았다.

▲신천지 봉사활동을 응원하는 이승률 청도군수(출처: 유튜브)

  

이승율 군수는 의료진이 부족한 이런 시골에 찾아와주신 이 차제가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특히 오늘 수혜를 받는 어르신들은 병원이 멀고 이러다 보니 이분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그런 봉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오늘 정말 새천지를 만난 것 같은 좋은 기분일 거라 그렇게 생각합니다라며 신천지라는 이름처럼 제가 느낀 것은수혜를 받는 모든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신천지를 보는 느낌을 갖지 않겠나그런 걸 느꼈습니다신천지 봉사단이 이름 그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봉사단으로 왕성하게 활동해 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신천지 피해자 씨는 군민을 사교 집단의 홍보물로 전락시켰다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A 씨는 신천지는 늙은 교주를 이 시대의 구원자로 믿으며육체 영생을 위하여 거짓말과 속임수로 가정을 파괴하는 집단이라는 실체를 군수가 알게 된다면저렇게 이용당한 것에 스스로 분노할 것이라며 사교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없는 선량한 사람들을 이용해자신들의 악행을 감추고위선으로 포장하는 반사회적 집단의 악행에 분노를 느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천지의 자원봉사는 봉사에 방점이 찍힌 활동이 아니다이들의 봉사는 허황된 교리에 세뇌된 결과물로 나타나는 각종 무법하고 불법한 일들의 가림 막으로 사용될 뿐이다신천지의 반사회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 중인 가운데신천지에 대한 정치인들의 분별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성경 사기꾼 발언, 모욕 아니다! … 정동수 목사 비판한 권동우 대표, 2심에서 무죄 페이스북

킹제임스 성경 유일주의를 주장해 물의를 일으킨 정동수 목사(사랑침례교회)를 성경 사기꾼이라고 비판한 권동우 대표(킹제임스성경연구소)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었다. 1심에서 모욕 혐의가 적용 되 벌금 100만 원이 선고됐지만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6월 21원심 판결을 파기했다.

정동수 목사개역 성경 비난하며 킹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주장

정동수 목사는 “1611년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일점일획도 오류가 없는 최종적인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개역 성경은 사탄이 변개했다고 주장한다예장합동은 지난해 정동수 목사의 사상을 이단적이라고 규정하며일 년간 예의주시한다고 결의했다.

권동우 대표는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의 말씀변개의 경고하나님의 진노를 쌓아가는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사기꾼의 거짓말!!” 등의 표현으로 정동수 목사를 비판했고정 목사는 권 대표를 모욕으로 고소했다.

 

▲정동수 목사(출처: 유튜브)

 

무죄 취지

서울남부지방법원은 권 대표의 무죄 취지를 상세하게 설명했다법원은 ▲피고인(편집자 주권동우 대표)이 킹제임스 성경만이 완벽한 성경이고 개신교에서 널리 쓰이는 개역성경을 비롯한 다른 성경들은 불완전한 성경이다는 피해자(편집자 주정동수 목사)의 주장을 비판하기 위해 글과 동영상을 게시한 점 ▲피해자의 주장은 관련 학문분야나 개신교 일반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으로 보이고오히려 개신교 주류에서는 이단인지 가리기 위해 조사에 착수하기도 한 점

▲피해자는 피해자의 교회 신자들에게 킹제임스 성경만을 완전한 성경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심지어 킹제임스 성경 외의 성경들에 대해 마귀’ 등의 극렬한 표현을 반복하며 비난하는 내용도 있는 점 ▲피고인이 사용한 성경사기꾼이라는 표현은 피해자의 킹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주장과 관련 입장이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피고인의 의견을 강조한 나머지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점

성경사기꾼이라는 표현은 그 모욕의 정도가 통상의 욕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고피고인이 목사인 피해자의 성경 에 관한 종교적인 주장이나 입장을 비판하려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모욕적인 표현이 사용된 것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는 점 등을 종합하여 보면피고인이 성경 사기꾼’ 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글을 작성·게시한 행위는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행위로서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이 인정한 사실들

법원은 무죄 판결을 내리기 위해 몇 가지 사실들을 판시했다.

① 정동수 목사는 1611년에 발간된 영문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하여 2001년경부터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전서라는 제목의 성경을 출판사를 통해 발간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상당한 부수가 판매되고 있다.

② 정동수 목사는 킹제임스 성경만이 완전한 성경이라고 주장했고사랑침례교회에서는 교인들에게 1611년에 출간된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완전한 성경으로 믿고킹제임스 성경이 다른 번역본들보다 우수할 수 있지만 완전하지는 않다고 믿을 경우 자발적으로 교회에 나오지 않기로 한다는 내용의 회원가입서류에 서명을 받아오고 있다.

③ 정동수 목사는 2014년 11월 16킹제임스 성경 이외의 성경에 관해 마귀가 변개한 것이다는 취지로 마귀라는 표현을 반복하고 죽일 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비난하는 내용의 설교를 하였다.

④ 성경 본문비평학 내지 사본학의 관점에서킹제임스 성경은 기존 성경 사본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성경 번역 중 하나로 완벽할 수는 없고대상이 된 성경 사본들에 비추어 개신교에서 널리 사용되는 개역 성경에 비해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평가들이 있다.

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에서는 1998년 9월 22일 한글 개역성경이 불완전하고 한글킹제임스 성경만이 완전하다는 취지의 킹제임스 성경 유일주의를 주장한 말씀보존학회에 대해 이단선언을 한 바 있다.

권동우 대표는 정동수 목사는 밥존스 대학도 킹제임스 성경을 쓴다며 유일주의를 변호하려고 애쓰지만학장 밥존스 주니어는 킹제임스 성경 유일주의는 이단이며 정확하게는 하나님께 대한 신성모독이라고 말했다성경의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할 때킹제임스 성경만이 완전하다는 정동수 목사의 거짓말이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해를 입히는 주장인지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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