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교회 피해자 대책위원회, 청와대 국민 청원
은혜로교회 피해자 대책위원회(이하 은대위)가 지난 17일, “피지에서 현대판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400여 명을 제발 구해주세요”라며 국민 청원을 진행 중이다.
은대위는 “남태평양 피지 섬. 지상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이곳 피지에, 대한민국 국민 400여 명이 현재 노예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14시간의 중노동도 모자라, 감시와 징계, 타작마당이라고 불리는 단체 폭행, 이로 인한 가족 간의 윤리성 파괴 등, 이 400여 명은 지금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으며, 무엇보다 반사회적이고 패륜적인 행위에 계속 노출되어있는 상태입니다”라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 편에 방송되어 많은 분들의 충격을 주었지만, 수사는 미온적이며, 피지 정부와 결탁한 은혜로교회 측은 오히려 더 강도 높은 감시를 일삼고 있으며, 주동자들은 오히려 피지 국적을 취득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은대위는 피지에 있는 400여 명을 살려달라며 국민 청원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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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위는 ▲모든 재산을 팔아, 도피처라 명하는 피지 섬으로 어머니가 떠나신지 4년이 지났지 만 살아나 계신지, 그 여부조차 알 수 없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 ▲아내가 아이 셋을 데리고 교회로 들어가 나오지를 않고 있다. 애들을 학교에 보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어른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며 지내고 있다 ▲장인/장모도 낙토라는 남태평양 섬으로 들어가 연락도 되지 않으며, 장모가 한국에 쫓겨 나왔을 때 얼굴이 반쪽이 되어 있었다 ▲침수 지역에 비가 와서 물에 잠기는 것도 영적 문제라고 책임을 묻고 타작마당을 열어 사람을 폭행했다 ▲남편과 이혼 후 애 둘을 버려두고 홀로 피지로 들어갔으나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등의 피해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은대위는 “피지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리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이비 종교단체를 엄벌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정부의 의지가 담긴 대책을 긴급히 청원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신옥주 씨는 노동착취, 외화반출, 신도 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 7월 25일, 인천공항에서 긴급체포된 바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8월 25일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 – 낙토와 타작마당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은혜로교회에 대해 보도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국민청원 바로 가기: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08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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