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신천지 관련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공포심을 조장하는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며칠간 정통교회들을 중심으로 신천지가 코로나를 확산 시키라는 지령을 받고 움직인다는 내용이 퍼져나갔다.
문자에는 “신천지가 코로나가 신천지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만들라는 지령을 내렸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존 신천지 내부 문건 혹은 공지가 유출될 때와는 전혀 다른 패턴이다. 신천지 내부 자료나 공지사항 등은 일차 지시 내용이 유출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일차 지시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소위 ‘카더라’가 전부다.
▲신천지가 지령을 내렸다고 전하는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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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신천지가 정통교회로 잠입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신천지 신도들은 위장교회에서 활동 중이거나, 자신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가족이 몰라 신분을 숨겨야 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평소처럼 행동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나친 추측이나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유통은 공포심을 유발하는 동시에 대책을 어렵게 만든다. 신중한 정보 선별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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