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 용도변경 불허
신천지의 일산 대규모 종교시설 건축 시도에 제동이 걸렸다. 신천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 537 신곡LG화학물류센터(LG하우시스일산물류센터)를 매입했고, 신도로 추정되는 개인이 종교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 4월, 고양시청에 용도변경을 신청했다.
지난 6월 20일, 고양시청에서 열린 심의에서 심의위원회는 용도변경을 불허했다. 고양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특정 종교가 사용할 것이라는 점은 정황상 알고 있지만, 해당 종교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없는 점이 불허의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때문에 미비한 서류를 준비한다면, 심의는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천지의 용도변경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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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가 열린 20일, 고양시범시민연합대책위원회는 약 2만 5천명의 탄원서 및 진정서를 고양시에 제출하고, 집회를 열어 용도변경을 불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물류센터의 크기로 볼 때 신천지가 건축을 한다면, 1000평이 넘는 건물을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천지 화정 시몬지파의 거점이 될 전망인데, 물류센터를 기점으로 2km 근방에는 10여 개의 아파트 단지와 10개 이상의 초·중·고등학교가 있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