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톨로지(Scientology)는 톰 크루즈, 존 트라볼타, 제니퍼 로페즈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속해있는 종교로 익히 알려져 있다. ‘Scientology’는 라틴어 ‘Scio(깨달음)’와 그리스어 ‘logos(이성)’의 합성어로, 1954년 L. 론 허버드(Lafayette Ronald Hubbard, 1911∼1986)에 의해 창시되었다.
▲ 사이언톨로지 도쿄 건물. 2015년 8월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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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적 근간은 허버드의 저서 『다이아네틱스』(Dianetics)다. 인간은 불멸의 정신적 존재이고, 그 능력은 (현시점에서는 실현되지 않지만) 무한하다고 믿는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주장하며, 불행의 원천인 ‘태어나기 전 세포에 새겨진 고통의 기억’을 치료하는 시스템을 제시한다.
사이언톨로지는 무료 스트레스 측정, 무료 심리상담 등으로 사람들을 미혹한다. 상담 결과 치료가 필요하니 정신 감정 및 치료기 ‘이미터(e-meter)’를 구매하라고 권유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미터를 사느라 빚을 지게 된 한 여성이 신도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례도 있었다. 프랑스 법원은 30만 유로(약 3억 7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사이언톨로지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
▲ 무료 스트레스 테스트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사이언톨로지(일본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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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터는 사이언톨로지의 입교식에도 사용된다. 전기가 흐르는 손잡이를 잡고 질문에 답하는 입교식은 매우 고통스럽다고 전해진다. 톰 쿠르즈의 전 아내 케이티 홈스는 딸 수리 크루즈가 입교식을 치르지 않게 하려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일본과 중국에까지 진출한 사이언톨로지는 한국에는 공식적으로 지부를 두지 않고 있다.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