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씨의 7남 문형진 씨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뉴파운드랜드에 위치한 자신의 종교시설에서 총기를 들고 합동결혼식을 진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소총을 들고 합동결혼식에 참석한 신도들(사진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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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월 28일에 열린 이 결혼식에는 600여 명이 참석했는데, 다수의 신도가 AR-15 소총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총은 지난달 16일, 17명이 희생된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때 사용된 것과 같은 기종이다. 어떤 이들은 탄알로 만든 왕관을 썼다. 지역 사회는 불안에 떨었고, 행사장에서 약 1.6km 떨어진 초등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문형진 씨는 지난해에도 신도들을 지키기 위해 평화군 경찰을 조직한다며 신도들과 무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통일교는 문선명 씨 사망 후 아내 한학자 통일교와 7남 문형진 통일교로 양분되어 서로가 정통임을 자처하고 있다. 한학자 씨는 자신을 육천 년 만에 태어난 독생녀 라며 신격화하는 작업을 했고, 이를 지켜본 문형진 씨는 한학자는 사탄의 핏줄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