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난민들, 가족의 품으로 송환하라!”

중국계 사이비, 전능신교 피해자들의 외침


중국에 여 그리스도가 재림했다고 주장하는 중국계 이단 사이비 전능신교(조유산양향빈피해자들이 청와대제주도서울 구로충북 보은에서 네 차례의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 난민들가족의 품으로 송환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번 기자회견은 전능신교로 인해 가정이 파괴된 많은 중국인 피해자들 중 15명이 방한해 진행되었다.

“가짜 난민들, 가족의 품으로 송환하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행된 전능신교 피해자 기자회견

 

피해자들은 전능신교에 빠진 가족들은 가족관계단절서라는 각서를 쓰고 대부분 가출하여 행방을 알 수 없다이들 중 약 2,000명이 한국에 들어와 있고 그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난민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전능신교 내부 조직에는 난민팀이 있다한국에서 난민 소송 진행 중인 신도들 대부분무비자로 제주도로 입국하여 난민 신청을 한 후 약 3일 만에 서울로 이동해 수년간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능신교 내부 문서를 통해 전능신교 교주 양향빈이 신도들에게 내린 지령에 의하면 조선족들은 한국으로 가라모두 가출하여 잠적하라는 등의 내용이 있다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어 가출한 가족들이 속히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능신교동방번개?

창교자 조유산이 재림 여 그리스도 양향빈을 앞세워 세를 불려온 전능신교는 전능하신 하나님교회동방번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동방번개는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24:27)라는 말씀을 예수님이 동방 즉 중국에 번개처럼 재림하신다고 곡해해 붙인 이름이다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여 그리스도가 중국에 재림했으며동방번개에 속해야만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한다중국에서는 교세가 20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으로의 유입

전능신교는 2012년 말 경부터 한국에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전능신교는 중국정부를 따홍롱(붉은 용)이라고 부르며 체제 저항적인 모습을 보이며 2012년 종말을 주장했다중국은 대대적으로 동방번개를 소탕하기 시작했다중국의 특성상 사이비 종교 간부급은 체포되면 사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신도들은 중국을 빠져나오기 시작했다특히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한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능신교는 중앙일간지와 지역 신문 등 각종 언론에 자신들을 대대적으로 광고하며 모습을 드러내었다. 2012년 말 경부터 2013년까지 600회 이상 언론에 광고를 게재했고광고비는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능신교는 서울 구로에 자리를 잡고 활동하던 중강원도 횡성의 한 유스호스텔을 매입해 집단생활을 했고 최근에는 충남 보은군에 거점을 마련했다강원도 횡성의 한 주민은 전능신교 신도들이 지역 사회에 각종 봉사와 재정 지원으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전능신교의 포교는 이미 대구전라도 광주 등 전국의 대도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전능신교의 활동은 온라인에서도 활발하다특히 유튜브에서 전능하신하나님교회라는 채널를 개설해 한국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기독교라고 검색해도 이들의 콘텐츠가 상위권에 노출된다.

충격적 피해 사례

전능신교로 인한 피해 사례는 가히 충격적이다특히 자신들을 비판하거나 포교를 거부할 경우 폭력적으로 돌변해 테러를 서슴없이 감행한다탈퇴를 시도하는 신도의 사지를 절단하거나 신도의 초등학생 자녀를 살해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왔다중국의 한 목회자는 동방번개의 해악성을 설교했다가 둔기로 뒤통수를 가격 당해 한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내야 했다고 한다.

전능신교의 국내 활동 이대로 괜찮은가?

비교적 최근에 벌어진 소위 맥도날드 살인사건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동시에 왜 정부가 나서서 전능신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2014년 5월 28중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포교를 거부하는 여성을 전능신교 일가족이 집단 구타해 사망케 한 사건이 벌어졌다.

포교 거부이들 가족이 피해자를 구타한 표면적 이유였다그런데 폭행 이유를 조금 더 깊숙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폭행 당시 이들 가족은 피해자를 향해 너는 악마야’, ‘마귀다라고 소리 쳤다고 한다즉 이들은 인간’ 보다는 여성을 사로잡고 있는 마귀를 잡겠다고 달려들었다.

사이비 단체가 존립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가신도들이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가지도록 세뇌하는 것이다이들은 선과 악을 뚜렷하게 인식한다당연히 선은 자신들이다문제는 악이다악은 선한 자신들을 대적하는 그 모든 것이다자신들로부터 구원과 영생을 찬탈하려는 악을 싸잡아 성경을 빌어 마귀(혹은 사단)’라고 표현한다그리고 이를 가족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한다가족은 마귀에게 조종을 받고 있다는 사고방식은 이혼가출로 이어진다더 나아가 축사를 빙자한 폭행으로 목숨을 잃는 사례까지 발생시킨다전능신교의 활동은 제 2의 맥도날드 살인사건을 발생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 – 낙토와 타작마당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신옥주에 대해 보도했다사회적 파장이 만만치 않았다방송을 본 거의 모든 시청자들이 충격이라고 심경을 포현했다문제는 우리 사회에 신옥주 같은 아니 그보다 더한 이단 사이비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사실이다전능신교가 대형 사고를 친 뒤 충격이라고 하면 무슨 소용일까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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