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이름조차 낯선 호주 목회자들, 분별 어려움 느낄 것
기쁜소식선교회(박옥수 구원파)가 호주 목회자들을 CLF(Christian Leaders Fellowship, 기독교지도자연합) 콘퍼런스에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퍼런스는 6월 7, 8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파크로얄 파라마타 호텔에서 진행된다.
CLF는 기쁜소식선교회의 유관기관으로 한국기독교연합(KCA)과 함께 최근 1〜2년 새 박옥수 구원파가 언론을 통해 노출시켜온 단체다. 문제는 이들이 사용하는 명칭이 혼란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CLF는 크리스천 법률가들의 모임인 Christian Lawyer’s Fellowship(CLF, 기독법률가회)과 이니셜이 같다. 한국기독교연합(KCA)은 정통교단의 연합기구 중 하나인 한국기독교연합(KACC)과 이름이 같고 이니셜만 다르다. ‘박옥수’, ‘기쁜소식선교회’, ‘구원파’ 등의 이름조차 낯선 호주 목회자들에게는 더더욱 분별이 어렵다.
![]() ▲CLF 콘퍼런스 홍보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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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으로 만들어진 관련 자료에는 CLF와 박옥수, 박옥수의 저서,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국제청소년연합), 콘퍼런스 일정 등이 소개되어있다. 이들은 CLF 콘퍼런스가 효과적인 복음 전도로 이어지는 열정을 일으키고 사역을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영감, 교육, 네트워크를 제공한다고 밝힌다.
박옥수 씨를 세계 80개국에서 760개의 교회를 운영하는 굿뉴스 미션의 창시자로 소개하고, 2017년에만 7000명의 주교, 목사, 기독교 지도자들이 CLF 프로그램을 통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IYF에 대해서는 문화교류, 리더십 역량 개발, 자원 봉사자 파견 등으로 영적, 지적, 정서적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박옥수 구원파가 시드니에서 지속적으로 세미나와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이제는 명칭으로 혼란까지 주고 있어 호주 지역 교계의 긴밀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믿음 기자 bareunmed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