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들어와서 사람들이 자꾸 성경에서 오류를 찾아내려고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 태도가 별로 안 좋은 태도지요. 기본적으로 성경을 믿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겁니다. 대게 그렇게 나아갈 때 사람들이 빠져들어 가는 몇 가지 문제가 있어요.
첫 번째는 믿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느냐 하면 아주 엄밀한 정확성을 성경에 부여해서 읽어보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들이 흔히 쓰는 일상언어로 기록돼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도 하나님의 수준에서 얘기하지 아니하시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말을 가지고 사용하시는 것이지요.
이건 현대인들이 일상언어를 쓸 때 하는 방식하고도 비슷합니다. 우리가 일상언어를 쓸 때 어떻게 쓰느냐 하면 태양이 우리에게 그 면을 우리를 향하여 방향을 돌려서 정확히 말하면 지구가 태양을 향해서 방향을 돌렸을 때 낮이 되는 것이죠. 우리가 있는 지구 쪽이 태양으로부터 돌아섰을 때 밤이 되는 거죠. 그런데 아무도 일상생활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옛날 사람들처럼 우리는 아침이면 태양이 뜬다. 저녁이면 태양이 진다. 이렇게 사용하는 것이지요. 오늘날 이것을 문학적 표현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상언어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해가 한끝에서 나와서 저 끝까지 달리는 장사 같아서라는 시편의 표현 같은 것은 이런 문학적 표현인 것이지요. 그걸 바라보면서 성경은 해가 이곳에서 나와서 저쪽으로 간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비과학적이고 틀렸다. 라고 말하는 것은 성경이 일상언어로 표현되어졌다 라고 하는 성경의 기록현상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 가끔가다 사본 상에 기록의 실수. 그런게 있을 수가 있겠죠. 우리가 성경의 무오성을 얘기할 때는 성경의 원문의 무오성을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사본 상의 사소한 차이를 가지고서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은 태도입니다. 그러므로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성경은 그 기록의 성격이 일상언어로 돼 있기 때문에 그 성격에 맞춰서 우리는 성경을 이해해야 한다. 라고 하는 것을 말해야 되고 아주 좋은 신약학자들 같은 분들. 예를 들어서 수없이 많지만 F. F. 브루스 같은 분도 신약성경의 사본들은 믿을만한가? 하는 논문을 잘 써서 정말 사소한 차이점이 있을지라도 정말 성경은 믿을만하다고 하는 것을 우리에게 확증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 근심하지 말고 성경을 잘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마치 사랑하는 연인에게서 온 연애편지같이 성경을 읽는 거라 그랬습니다. 성경으로부터 주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의 뜻을 잘 찾아내서 그것을 찾고 그것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려고 하는 태도로 나아가는 것이 성도들의 마땅한 바이지. 성경을 찾아서 성경으로부터 잘못된 것을 찾아내려고 하는 것이 잘못된 태도인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으로 하여금 우리를 점검하게 해야지 우리가 성경을 점검하려고 하는 그런 태도를 가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계몽주의가 드러난 이후로 현대인들 사이에서 점점 발달해나가고 있는 성경에 대한 비평적인 태도로부터 우리가 하루빨리 벗어나서 성경을 신뢰하고 동의하는 태도로 연구하고 그 앞에 서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승구 교수 bareun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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